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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독교 신자 절반도 안 돼 '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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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22-12-0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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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웨일스 인구 센서스 조사 결과

"그리스도 통해 변화된 삶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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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도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기독교 신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절반 아래로 하락했다. 인구 센서스 조사에 종교 관련 문항이 도입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된 '잉글랜드·웨일스 2021 인구 센서스' 조사 결과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밝힌 응답자는 2천750만명으로 전체의 46%에 그쳤다.

 

이는 직전 센서스 조사 결과(59%·2011년)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응답자 수로는 550만 명이 감소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반면 '무종교'라고 밝힌 응답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응답자의 27%(2천220만명)가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10년 전 조사(25%)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응답자 수로는 850만명 늘었다.

 

그 뒤로는 이슬람교(6.5%), 힌두교(1.7%), 시크교(0.9%), 불교(0.5%), 유대교(0.5%) 등의 순이었다. 6%는 응답하지 않았다.

 

영국 센서스조사에서는 항목에 없는 종교를 직접 써넣게 돼 있는데, 가장 많은 주관식 답변은 '이교'(Pagan)였다. 자연숭배나 다신교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영국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번 인구 조사 결과를 위기로 인식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이 존은 "비행기가 너무 빨리 하강하고 있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난이 임박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긍정적이고 나은, 역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변화된 삶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태프 라이터는 "인구조사를 통해 영국에 과거보다 기독교인이 적다는 사실은 놀랍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주인이 되실 것을 믿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전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도전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영적 희망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교회는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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