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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HOP 대표 마이클 비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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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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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뉴욕에서 신사도운동 대응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IHOP에 대한 논란후 열렸으며 사실상 IHOP에 방향성이 맞추어져 있었다.

세미나후 뉴욕선언을 통해 "IHOP과 마이크 비클 등 자칭 선지자들이 극단적 은사운동과 신비주의에 토대를 두고, 가짜 부흥의 확산, 예언의 미혹, 종말 신앙의 왜곡,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건전한 신앙의 곡해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기독교 중심교리의 실종, 젊은 세대를 집중현혹 하는 치명적 위험성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므로, 24시간 365일 기도집회라는 명분으로 현혹하는 모든 모임에 결코 참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발표를 했다.

세미나에서 IHOP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가 발표되었다. 한가지 아쉬었던 것은 IHOP측의 반론을 듣지 못했다는 것. 그런데 최근 집회차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비클 목사(IHOP 대표)가 이태형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 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국민일보는 2차례에 걸쳐 이를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이태형 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비클 목사의 대답만에만 의하면, 그와 IHOP에 대한 한국교회의 견해에 정확하지 못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일보측의 허락을 받고 인터뷰 전문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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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비클 국제기도의집(IHOP)대표, 그의 사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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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수년 전 아이합(IHOP)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 나는 미국의 팬케이크 전문점인 아이합(IHOP)을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 일반인(크리스천들 포함)은 팬케이크 전문점인 아이합은 알았어도 미국 캔사스에 있는 또 다른 아이합, 즉 국제기도의집(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크리스천 지인들 가운데 팬케이크 전문점이 아닌 IHOP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매일 24시간, 주 7일, 일년 365일 기도와 예배를 드리는 그 곳을 찾기 위해 직접 비싼 비행기 값을 내고 캔사스를 다녀온 사람들도 많았다.

다윗이 밤낮으로 예배를 드린 ‘다윗의 장막’이란 말도 아주 보편화 되었다. 독실한 기독교수인 친구 한명은 자신 소유 조그만 야산에 콘테이너 집을 만들어 “따장(다윗의 장막)”으로 부르기도 했다. IHOP을 이끄는 마이클 비클 목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고 그가 쓴 책도 접했다.

나는 캔사스의 IHOP을 빈야드나 토론토 블레싱, 펜사콜라와 같은 은사주의자들의 모임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기 원하는, 예언과 치유를 받기 소망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여겼다.

한국교회내에 ‘IHOP’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논쟁거리도 생겼다. 소위 ‘IHOP논쟁’이 한국교회내에 일어났다.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와의 관련성 문제, 피터 와그너가 주창한 신사도운동을 적극 펼친다는 것 등이 IHOP과 관련한 의심의 눈초리였다. 인터넷에 ‘IHOP’을 치면 다양한 내용이 나온다. 이단이라는 주장도 자세한 내용과 함께 제기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나는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IHOP을 접촉해보지 않았고, 그들의 주장을 검토해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IHOP에 대해서 나는 판단 정지 상태다. 그러나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지인들 가운데 IHOP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2개월전쯤 IHOP 대표인 마이클 비클 목사가 3월 경 한국에 온다면서 인터뷰를 직접 할 수 있는지 타진하는 연락이 왔다. 하기로 했고 날짜를 잡았다. IHOP 창시자와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마이클 비클(57) 목사는 7일부터 경기도 포천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킹덤파트너십네트워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를 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만나 깊이 대화했다. 그는 이번 국민일보와의 인터뷰가 자신의 한국 방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어보고 싶은 모든 것을 질문하라고 했다.

비클 목사는 정감있는 모습의 소유자였다. 인간적 매력이 느껴졌다. 2시간 동안의 대화를 통해 그와 IHOP에 대한 한국교회의 견해에 정확하지 못한 내용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물론 순전히 그의 대답에 기초한 이야기지만. 이와 반하는 다른 이야기, 그가 내게 이야기 해주지 않은 다른 내용이 앞으로 들어올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다음은 비클 목사와의 대화 내용이다.(녹음도 되어 있다). 한국교회가 이번 기회에 IHOP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세한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싣는다. 거듭, 이 전문은 IHOP에 대한 나의 주관을 배제한 한명 인터뷰어(이태형)의 질문과 인터뷰이(마이클 비클)의 대답이다. 2회에 걸쳐 대담을 소개한다.

-한국은 자주 방문했는가?

몇차례 왔다. 30년 전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산리기도원을 방문해 한국교회의 기도를 배웠다. 목사가 종을 땡하고 치면 전 성도들이 방언으로 기도드리는 것이 아주 인상 깊었다. 국민일보도 알고 있다. 신문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미국에서도 큰 뉴스였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신은 국내에서 논란이 있는 목회자라는 사실을 아는가?

내게는 오늘 인터뷰가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어떤 설교 보다도... 무엇이든 묻기 바란다. 아무리 이상한 내용이더라도 묻기 바란다.

-마이클 비클 목사는 누구인가. 자신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나는 15세 때 구원을 경험했다. 당시 나는 장로교 교회의 청소년 그룹에 있었다. 이 그룹은 CCC와 깊이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장로교회어의 목사님은 국제 CCC를 창시한 고 빌 브라이트 총재의 첫 번째 제자였다. 자연 우리 교회는 모든 것이 CCC로 도배됐다. 이후 나는 청소년 그룹을 돌보는 스태프로 섬기게 됐다. 돈을 지급 받는 스태프였다.

나의 첫 번째 영웅은 허드슨 테일러(중국내지선교를 시작한 선교사)였다. 17세 때 그분의 자서전 3권을 읽었다. 나는 그래서 목사보다 의료선교사가 되어 중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의대는 들어가기 상당히 힘들다. 8000여명의 신청자 가운데 75명이 합격한 어려운 시험이었다. 그러나 등록 마지막 날에 ‘아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면의 음성으로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주셨다. 이후 루터교회에 갔다. 그 교회 목회자가 부흥회하는 동안에 나를 초청해서 성경공부 그룹을 이끌어주도록 요청했다. 그 때 그 교회내에 지나치게 은사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목사님은 내가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서 목회 하기를 원했다.

당시 나는 20살밖에 되지 않아 그 목사님의 심중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었다. 이후 교인이 3000여명 되는 교회에서 청소년 목회자로 초빙했다. 그래서 나는 신학교에 갈 겨를도 없이 목회하게 됐다. 매주 토요일 마다 100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몰렸다. 이후 나는 하나님의 성회에서 안수를 받았다.

나는 그 때 이후 20여년간 하루 5,6시간씩 성경을 연구했다. 내가 마음에 먹은 의대를 포기하려 했을 때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언제나 학생의 자리에 머물게 했다. 성경공부할 당시 구약과 신약에 걸쳐 모든 주석을 구해서 한절 한절 연구했다. 성경 관련 책을 5000여권 샀다.

그것이 나의 신학교였다. 신학교에 간 친구들에게 나는 ‘너희들이 신학교에 돈을 냈다면 나는 내 신학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 돈을 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후 1980년에 미국 하나님의 성회에서 안수 받았다. 이것이 내가 사역을 시작한 스토리다. 너무 자세히 이야기한 것 같다.(웃음)

-국제기도의 집(IHOP)을 왜, 어떻게 만들었는가?

1982년 가을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녀온 이후 1983년 5월에 나는 캔사스에서 새로운 교회를 시작했다. 그 전에 나는 세인트루이스의 교회서 목회했지만 서울 방문 이후 사임했다. 27세에 캔사스에서 청년 목회를 시작했다. 교단을 초월했다. 하나님성회에 소속하지않고..서울의 기도모임과 같은 교회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기도모임을 가졌다. 16년 동안 이 사역을 계속했다.

교회 개척 이후 6개월이 지나자 청년들만 500명이 모였다. 그들에게 금식과 기도방법을 가르쳤다. 서울의 경험 그대로 새로운 메시지를 전했다. 83년 5월 교회개척 이후 8개월 됐을때 500명정도가 21일 금식기도를 했다. 금식기간동안 하나님이 들리도록 말하셨다. “24시간 예배하는 다윗의 장막을 시작하라.” 이렇게 한 문장으로 그분은 말하셨다.

“다윗의 장막의 영을 가진 24시간 기도운동을 시작하라”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혼란스런 명령이었다. 6개월동안 매일 저녁 기도했지만 24시간이라?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 당시는 다윗장막의 영이란 것을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윗의 장막은 예배와 음악이 기도와 함께 융합되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그 문장을 들었을때 전혀 기쁘지 않았고 마음이 어려웠다. 나는 사역하면서 기도하기 원했지 전적으로 기도사역만 하는 목회자가 되기는 원하지 않았다. 어떻게, 언제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 그대로 교회 벽에 큰 사인으로 붙여놓았다. 사람들은 “목사님 저게 뭐예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마다 “나도 몰라”라고 대답했다. 16년간 그 사인을 벽에 붙인 채 지냈다.

이후 교회는 3∼4000명으로 성장됐다. 사람들은 계속 “저게 뭐냐”고 물었다. 나는 “나도 모른다. 일어날 것은 알지만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는 모른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일어날 것은 안다”고 말했다. 매일 저녁 인내심 갖고 기도하고 기다렸다.

16년이 지난 99년 5월에 하나님은 “이제 시작하라”고 했다. 그 명백한 말씀을 듣고서 나는 다시 전혀 기쁘지 않았다. 긴장됐고 무서웠다. 나는 물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나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나는 CCC와 국제예수전도단(YWAM)의 자비량선교 모델로 시작했다. 여건상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잘 될지도 몰랐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결국 교회를 사임했다. 교인들은 매우 슬퍼했다. 그들은 “목사님으로 그냥 있으면서 동시에 따로 사역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나는 그럴 수 없었다. 기도의 집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16시간 이상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목회와 병행하기란 불가능했다.

공식적으로 교회를 사임했다. 교회에서 모든 이름을 빼고 교회와 상관없이 사역하기 시작했다. 자비량사역이었다. 당시 아내가 가장 힘들어했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 하는가? 이건 아닌것 같다”고 했다.

첫해에 20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함께하겠다고 지원했다. 아주 적은 숫자였다. 2년째는 100명 정도 풀타임 스태프들이 생겼다. 이들은 한주에 50시간 사역을 해야 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풀타임 스태프만 1000명이 되었다. 그리고 IHOP 학교에 1000여명이 다닌다.

일부가 기도실에 있는 동안 예배팀은 라이브로 예배를 인도한다. 스태프 1000명 중 6~700명은 뮤지션들이다. 미국 전역에서 몰렸다. 예배는 하루 12번 나눠 매주 84번의 2시간 단위로 드린다. 일주일에 84팀이 168시간을 돌아가면서 한다. 2시간 예배가 끝날 때 3분 정도 전에 다음 팀이 올라와 예배를 인도한다.

따라서 음악이 끊기지 않고 예배가 진행된다. 12년 동안 1초도 예배가 멈추지 않고 진행되어가고 있다. 캔사스의 메인 기도실은 700석 정도 규모다. IHOP 학교를 시작한 이유는 스태프가 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훈련은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금 1000여명 정도다. 그 학생들도 일주일에 12시간은 기도실에서 보내야 한다.

-기도란 무엇인가? 한국교회는 적어도 기도에 관해서는 강력한 교회인데...

한국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기도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0년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큰 숫자의 기도운동의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다. 나는 한국의 기도운동이 이런 세계적인 기도운동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기도운동에 있어 앞으로 50년간 한국교회는 이전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기도를 단순하게 정의해 보자. 먼저 이사야 56장7절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고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의 영원한 정체성을 말해주셨다. 바로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재림하면 끝나는 정체성이 아니다. 영원히 불려질 정체성이다. 기도사역자들 뿐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이 ‘기도의 집’이라 불려져야 한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우리 마음을 움직이시고 우리가 다시 그것을 주님께 말씀드려 그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 때 그 분이 손을 펴시고 능력을 베푸셔서 이 땅 가운데 그분의 능력이 드러나는 것이다.

하나의 예이지만 60년대에 조용기 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한국땅 서울에서 부흥일으키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에 조 목사가 마음에 감동 받는다. 그가 다시 그 받은 마음을 갖고 “주님, 이땅에 성령을 부어주세요”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똑같이 다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이다. 이러면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인다. 하나님께서 손을 펴시고 그분의 능력이 이 땅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믿기로는 이전부터 영원까지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움직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다시 간구한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을 우리를 통해서 풀어 넣어 주신다. 지금도 이 방법대로 움직인다. 과거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는 문화를 이 땅 가운데 이뤄야 한다고 확신한다.

-비클 목사님과 같이 미국 등 서구에서 오시는 목회자들은 늘 한국교회를 칭송한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교회들은 사회의 심각한 비난을 받는다. 물론 기도의 소리는 도처에서 들린다. 그러나 이 땅을 변혁하는 힘은 부족하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우리의 기도가 잘못된 것 아닌가?

모든 사람이나 국가의 기도에는 부족함이 있다. 한국도 물론 부족하다. 그럼에도 한국은 그중에서 기도에 가장 강한 나라다. 한국과 한국 교회, 성도들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보다는 더 많은 대답 갖고 있다. 물론 더 많은 필요도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도 있다. 하나님 나라라는 전체 교향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연합해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 이시간에 그리스도 전체 지체들을 전 세계적인 기도의 네트워크안으로 부르시고 계신다. 그리고 각각의 나라들은 자신의 분량대로 사용되고 있다. 분명 하나님 나라란 관점에서 한국은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열방들은 한국보다 더 배워야 한다. 한국과 다른 나라들이 힘을 합쳐서 더 큰 퍼즐을 완성하게 연합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얼마 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만났는데 ‘하나님 음성만 들으면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그 음성만 들으면 두려울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는데 있다. 또한 ‘하나님 음성을 듣는 분을 조심하라’는 목회자 님도 계시다. 당신은 하나님의 음성을 매일 듣는가?

지금 한 말에 대해서 완전 동의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에는 두 가지 다른 레벨이 있다. 아니 10개의 다른 레벨이 있을 수도 있다. 일생에서 하나님이 한 두 번 정도 ‘직접 들을 수 있게’ 아주 명백하게 말씀하실 수 있다. 그러나 매번 ‘이리 가라, 혹은 저리 가라’라고 명확하게 들리게 말해 주시지는 않는다. 내 경우에도 하나님 말씀을 명백하게 들은 것은 “기도의 집을 하라”는 말씀 뿐이었다.

두 번째로 하나님 음성은 감동으로 듣는다. 놀라운 방법으로 직접 듣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하나님의 음성이다. 주님은 항상 사랑 안에 거하고, 겸손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을 지키는 자들은 환경과 감동 등을 통해서 하나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하나님 주시는 감동을 통해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크리스천들이다. “이리 가라, 저리 가라”는 특별한 음성을 듣는 것은 극히 예외적이다. 그러나 예외적인 것을 상시적으로 구하며 살 수 없다. 겸손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매일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스태프들과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있다. 농담 같지만 진짜 룰이다. 나는 지난 25년간 이 말을 했다. 그것은 “앞에서 간증 할 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일년에 딱 두 번만하라”는 말이다. 너무 자주 “주님이 말하셨다”는 것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내게 IHOP의 젊은이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나는 그에게 권면한다. “젊은이, 그렇게 말하지 말고 ‘주님께서 이런 지혜를 내게 주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런 감동을 주님이 주셨습니다’라고 말하라”고 한다.

리더 중에서 그렇게 자주 “하나님 가라사대”를 운운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른다. 그리고 좀 더 세게 이야기 한다. “당신이 지금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안 믿기 때문 아닌가? 진짜로 하나님 말을 믿는다면 굳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당신이 확신 없으니 까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서 확신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는 식으로.

(나는 사실 비클 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적잖이 놀랐다. 그는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를 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침 전 주에 만난 ‘사귐의 기도’ 저자 김영봉 목사도 내게 동일한 이야기를 했으며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IVP간, 박영돈 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전했는데 그것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대부분 틀린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이 정확하게 이루어졌다고 하는 사람들조차도 나중에 면밀히 조사해 보면 틀린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 지난 수십 년간의 사역가운데 강대상에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것은 다섯 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 구절 강조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때는 많다. 그것은 다른 경우다. 나를 따르는 IHOP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

-당신은 늘 “이 시대에 회복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예수에 대한 열정이다”라고 말했다. 그 열정, 우리 모두가 회복하기를 원한다. 문제는 방법이다.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로 예수님이 우리를 향한 열정을 이해할 때 비로소 그 열정이 회복될 수 있다. 나는 항상 젊은이들에게 이야기 한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방법은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더 사랑한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이것을 우리가 공부하고 알게 되면 우리 마음이 깨어져 새로운 갈망과 사랑이 일어나 주님께 다시 그 갈망과 사랑을 올려드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내가 항상 인용하는 말이 있다. “성령은 첫 번째 계명을 다른 자리에 두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첫째 자리에 들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수많은 그리스도 지체 가운데 그 계명은 첫째 자리에 들어 있지 않다. 물론 10개 속에는 있겠지만 첫째는 아니다. 성령은 그것이 첫째가 되기 원한다.

사람들은 열심히 믿음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열심을 내어서 하는 것)이 첫 번째는 절대 아니다. 우리가 노력하고 시도하는 것 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에게 감명을 주고 우리가 더 하나님을 사랑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대의 특징 중의 하나가 모두 성공 신드롬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성공은 지극히 상대적인 관념 인 것 같은데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 특별히 크리스천적 관점에서 성공을 정의해 달라.

내가 정의하는 성공은 하나님의 의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 의지에 순종 하는 자는 비록 돈이 없고, 사역도 작아도 하나님 앞에서 성공자다.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는 작게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 성공자로 불리는 이의 성공은 영원하고 풍성하다는 것이다. 내가 큰 사역하고 있음에도 산상수훈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한 것이 아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하나님 앞에 올라갈 때, 예수님이 “아,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지금 왔어요”라고 하시지 않을 것이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도 오직 한가지, 그의 사랑과 하나님 앞에서의 순종에 따라 평가 받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경기장을 채웠는가’로 결코 평가받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내린 성공의 정의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땅에서 성공했다는 사람이 실패자로 규정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생에 하나님의 은혜가 작동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삶을 살든, 성공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 은혜만 있으면 성공한 사람이다.

-이 땅의 목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라는 것이다. 이 땅과 사람들을 향한 그 분의 마음을 조금 더 알기 바란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이 되는 것 보다 사랑하는 자로 그 분의 곁에 있기를 좋아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영으로 일하게 된다.

-논란이 되는 질문을 하겠다. 큰믿음교회와 IHOP와는 관련이 있는가?

전혀 없다. 1%도 없다.

-그런데 왜 큰믿음교회와 IHOP이 연관되는 것처럼 알려졌는가?

나는 답을 잘 알고 있다. 거기에는 나와 밥 존스 목사와의 관계가 끼어 있다. 1983년부터 85년까지 밥 존스 목사는 나에게 큰 영향을 줬다. 그때 나는 20대였고 그는 60대였다. 그는 내게 10가지 정도의 아주 강력한 말들을 했다. 동시에 존스 목사는 내가 이해하지 못한 여러 말도 했다. 내게 아주 영향력 있는 말을 했음에도 이해되지 않은 말을 하곤 했다.

88년과 89년에 나는 존스 목사에게 “더 이상 공식적 자리에서 설교나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목사님이 너무 이해 하지 못하는 말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했다. 우리 둘 사이에 큰 갈등이 생겼다. 지난 4,5년간 3,4번 저녁을 함께 했다. 나는 여전히 그에 대한 고마움이 있다. 내게 큰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존스 목사가 큰믿음교회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스레 나와 존스 목사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IHOP이 존스 목사와 마찬가지로 큰믿음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큰믿음교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 전혀 모르니까.

-이번 방한 기간 동안에 큰믿음교회의 변승우 목사를 만날 수 있지 않은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가 서울에 있나? 그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가 만일 IHOP를 방문하면 차 한잔 마실 수는 있지 않겠는가.

-피터 와그너와도 친한가? 그가 주창한 신사도운동에 찬동하는가?

나는 사실 피터와 친하지는 않다. 물론 그를 잘 알고 아주 좋아한다. 영이 진실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여러 의견에 동의하는 것 아니다. 특히 사도에 대한 생각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이 내가 피터와 친할 것이고 따라서 그의 신사도운동을 찬동할 것이라고 추측해서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 같다. 지난 20년 동안 피터 와그너와 두 번 정도만 만나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소식도 모른다.

-예언을 하는가?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고린도전서 14장에 나온대로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이 예언이라고 한다면 나는 예언을 한다. “격려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늘 말한다. 성경을 기초로 격려하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어떤 분들은 이것을 예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전 받으면 좋지 않은가. 그러나 나의 본질은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나는 예언가가 아니라 굳이 따진다면 코치 스타일의 사람이다.

-캔자스의 IHOP이 예언과 치유사역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태프들이 1000명이나 되어서 모두가 한마음일 수 없다. 몇 명이 예언하는 것을 자랑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충고한다. 너무 자주 예언을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스스로 중요하다는 여김을 받고 싶어 하는 불안감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 큰 이야기를 지어내려고 한다. 스스로 인정받으려 한다. 그러나 99%, 아니 95%는 내 말을 잘 듣고 있다.

-기도하고 사람들을 쓰러뜨리기도 하는가?

때론, 그러나 언제나 그러는 것은 아니다. 넘어지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 가짜일 경우가 많다. 지난 주에 1000명이 참석하는 스태프 미팅을 가졌다. 나는 강하게 말했다. “IHOP에서 일어나는 외적인 현상의 80%가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예언하고 넘어뜨리고 하는 것들 말이다. 그 중에서 물론 진짜도 있다. 한 20%. 크게 잡은 것이다.”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성령이 임하시면 어떤 것도 일어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진짜 성령이 임하는 현상을 보고 배워 쇼하는 경우도 많다. 예언도 마찬가지다. 때때로 맞지만 대부분 경우 아니다. 전부 맞다, 안맞다가 아니다. 조금은 맞지만 대부분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긴밀한 관계유지하고 싶나?

그렇다. 하나님께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기도운동을 하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른다. 하나님이 길을 보여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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