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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총동문회 2026 신년하례… '개혁주의 정체성'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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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2-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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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총동문회가 2월 2일 블루존교회에서 2026년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정기태 학감은 설교를 통해 팬데믹 이후 교회가 급감하는 위기 속에서도 숫자와 타협하지 않는 '개혁주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동문들은 성령으로 시작해 육체로 마치는 목회를 경계하며, 새해를 '생명을 위한 파송'의 원년으로 삼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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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이 즐거워 하는 가운데 다이나믹한 윷놀이가 진행되었다.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겠습니까?"

 

새해 덕담이 오갈 것이라 예상했던 자리에 날선 질문이 떨어졌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타협은 없었다. 팬데믹 이후 교회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뉴욕의 목회 현장,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출신 목회자들은 다시금 '기본'을 묻기 위해 모였다. 화려한 전략 대신 투박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말씀의 원형'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예배당을 채웠다.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총동문회는 2026년 2월 2일 오전 10시 30분, 블루존교회(이종태 목사)에서 신년하례예배를 개최했다. 정인수 총동문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동문 목회자들이 참석해 새해 사역의 방향을 점검하고 동문 간의 결속을 다졌다.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급변하는 미주 이민 목회 환경 속에서 개혁주의 신학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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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과 경배를 인도하는 정인수 총동문회장과 전행복 부회장

 

타성에 젖은 목회에 던진 경고

 

예배의 포문을 연 박병섭 목사는 대표 기도를 통해 목회자들의 내면을 정밀하게 조준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사역의 현장이 척박하다는 핑계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타성에 젖지 않았는지"를 자문했다. 

 

박 목사는 "혼탁한 시대일수록 깨어 있는 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모교가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고, 전 세계 각지에서 눈물로 씨를 뿌리는 동문 선교사와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가 임하기를 간구했다. 부회장 김정미 전도사가 성경봉독을 했다.

 

"숫자 세는 순간, 사역은 짐이 된다"

 

강단에 선 정기태 학감은 '소명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딤후 1:9-10)'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타협주의를 경계했다(별도기사). 정 목사는 개혁주의를 "말씀 위에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복음이 세상의 가치와 비교당하고, '적당히 하자'는 종교다원주의적 압박을 받는 시대일수록 목회자는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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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중인 정기태 학감이 복음의 절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 목사는 특히 목회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지적했다. "성령으로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 교인들의 머릿수를 세고, 재정을 계산하며 세상의 사업 방식과 다를 바 없이 목회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좋은 말'에는 십자가의 축복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목회가 짐이 되지 않으려면,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고 오직 말씀의 권위 아래 엎드려야 한다는 것.

 

설교의 무게중심은 '파송'에 찍혔다. 정 목사는 보스턴 지역 교회가 팬데믹을 거치며 84개에서 42개로 반토막 난 충격적인 통계를 인용했다. 그는 "세상의 시선은 냉소적이고 환경은 어렵지만, 복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2026년이라는 시간에 '생명을 위해 파송된 선교사'라는 정체성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배는 허장길 총무의 헌금 기도로 이어졌다. 허 목사는 과부의 두 렙돈과 사르밧 과부의 믿음을 언급하며, 동문들이 드리는 예물이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사명 감당을 위한 믿음의 표현임을 고백했다. 이어 신학교와 동문회를 이끄는 리더십들에게 지혜와 명철이 임하기를 짧지만 굵게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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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블루존교회에서 열린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총동문회 신년예배

 

선후배 간의 격 없는 교제

 

이종원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2부 순서에서는 전행복 부회장의 인도로 식사와 윷놀이가 진행되며 선후배 간의 격 없는 교제가 이어졌다. 총동문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신입동문 환영회 ▲동문교회 방문 기도회 ▲장학사업 및 선교사 후원 등을 확정하고, 신학생과 동문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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