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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 "이민자 포용이 곧 하나님을 존중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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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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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 주최 다민족선교대회에서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전 세계 민족을 뉴욕으로 모으신 것은 예언의 성취"라며 "미국이 이민자를 존중하고 포용할 때 하나님의 축복을 계속 누릴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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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가 말씀을 통해 다민족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며 연합을 다짐하고 있다

 

“예수님 영광의 때가 왔다.” 이 한마디가 뉴욕의 다민족 성도들의 가슴에 깊이 파고들었다. 하나님이 전 세계 민족을 뉴욕으로 부르신 것은 우연이 아니며, 바로 지금이 열방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날 때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대뉴욕지구한인장로연합회(회장 송정훈 장로)가 주최한 제12차 다민족선교대회가 지난 9월 7일(주일) 오후 5시,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다민족교회여, 복음으로 이 땅을 치유하라!”라는 주제 아래 모인 다양한 배경의 성도들은 찬양과 기도, 말씀을 통해 복음 안에서 이미 하나임을 확인하며 감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교를 맡은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는 요한복음 12장 20-23절을 본문으로 “예수님 영광의 때가 왔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뉴욕 지하철에서 수십 개의 언어를 듣고, 모든 대륙의 음식을 맛보며, 모든 나라에서 온 사람을 만나는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이자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목사는 미국을 단순히 ‘이민자의 나라’를 넘어 “모든 족속과 언어로부터 주님이 이끌어오신 사람들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이민자들의 나라(a nation of God's immigrants)’”라고 새롭게 정의했다.

 

김 목사는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자 찾아왔을 때, 예수께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말씀하신 본문을 조명했다. 그는 “이방인이었던 헬라인의 등장은 복음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 영광은 정치적 권력이나 군사력이 아닌, 모든 민족을 위한 희생 제물로서의 십자가 안에서 발견된다”고 강조하며, 십자가야말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계시된 사건임을 분명히 했다.

 

“다양성은 문제 아닌 예언의 성취”

 

설교의 핵심은 ‘이민자를 향한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아졌다. 김정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열방을 미국으로 보내신 이유는 미국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발판이 되게 하기 위함”이라며, “이민자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민자들은 단지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를 섬기기 위해 온 것”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영어로 선포된 메시지에 다민족 회중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김정호 목사는 “미국이 계속해서 축복받는 나라가 되려면 반드시 이민자를 존중해야 한다. 이민자를 존중하는 것이 바로 그들을 보내신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서 김 목사는 미국의 다양성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성취된 예언’이라고 재해석했다.

 

요한계시록 7장에 기록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이 바로 뉴욕과 같은 도시에서 미리 보여지고 있다는 것. 김 목사는 “뉴욕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예배하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는 하늘의 일부가 이 땅에 임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미국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음을 분명히 했다. “만약 미국이 이민자들을 경멸하고 다양성을 통해 축복받았다는 사실을 잊는다면, 하나님의 은총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민자들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모든 문화와 언어가 하나님의 영광의 한 조각을 가져온다고 고백한다면, 이 나라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나라로 굳건히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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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이민자, 그리스도의 대사로 살아가기

 

김정호 목사는 미국의 진정한 축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짚었다. “미국은 돈이나 군사력, 혹은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축복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보내신 열방을 존중할 때에만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어 “우리가 이민자를 존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존중하는 것이며, 우리가 열방을 끌어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를 끌어안는 것”이라는 말로 설교의 결론을 맺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모든 성도가 ‘은혜의 이민자’이자 ‘그리스도의 대사’로 살아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선포된 말씀은 뉴욕이라는 다민족 도시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사명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도 개개인이 이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신학적 지침과 영적 도전을 제시했다. 

 

대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인종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꿈을 함께 꾸는 비전을 품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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