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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nnect’ 뉴욕하늘샘교회와 Risen 반석교회 연합학생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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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1-08-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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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하늘샘교회와 롱아일랜드 Risen 반석교회는 연합학생수련회를 8월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펜실바니아에 있는 블루마운틴 수양관에서 열었다. “Reconnect”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련회의 강사는 Edwin Kim  전도사(뉴욕세광교회, Youth/EM 사역자)와 Ruth Lee 선교사(C&MA 몽골선교사)였다. 

 

다음은 하늘샘교회 민병욱 목사가 소개한 연합수련회 결정과 준비, 그리고 진행과정에 대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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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찾아온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연령층이 있다면 ‘청소년들’일 것이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어른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받을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피해는 치명적일 것이다. 한창 친구들과 뒹굴며 어울릴 나이에 하루 종일 집안에 혼자 갇혀서 혼밥하며, 홀로 컴퓨터수업을 듣자니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할 아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나 원격수업이 당연한 일상의 모습이 된 것처럼,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현장에서 대면으로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자녀들을 위해 교회에서 해 줄 것이 별로 없었다. 기껏해야 줌 화상으로 성경읽기 정도였다. 그러다가 자녀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던 중에 과감하게 ‘수련회’를 생각하게 되었다. ‘3박4일 정도 조용한 수양관에 가서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며, 수영도 하고,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식사도 하게 하자’고 교인들과 입을 모았다.

 

하늘샘교회에서는 ‘애자일 방식’으로 교회의 모든 사역(Projects)을  모든 성도들과 함께 의논하고 결정된 사항을 함께 진행한다. 초대교회 방식으로 당회나 목회협력위원회에서 하던 일을 평신도들에게 되돌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책임지고 다 같이 협업하는 것이다. 애자일 사역을 하면서 자녀들도 참여시켰다. 나이가 어리다고 배제하지 않는 원칙하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사역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일의 팀장을 정하고, 그 팀이 그 사역을 주도하고 나머지는 협조하는 방식이다.

 

그 계기는 몽골에서 IT사역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이현호/김성덕 선교사님이다. 애자일 워크숍을 통해서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완성하는 단계까지 배웠다. 사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Slack’이란 소통수단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Trello’로 주일사역을 주중에도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일을 진행시키는 법도 배웠다. 지금 하늘샘교회는 일반적인 카카오톡 외에도 Slack, Trello 등 다양한 소통수단을 통해 교회사역을 함께 기획하며 진행시키는 협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다 준 선물이요, 창조적 사역(Creative Ministry)의 일환이다.

 

처음에는 우리교회만 수련회를 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웃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왔을 때, 찬반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래서 Slack의 투표기능을 사용해서 2차에 걸쳐 투표한 결과 ‘연합수련회’를 하자고 마음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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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수련회를 위해 뉴욕하늘샘교회와 Risen 반석교회의 담당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모여 타임라인을 정하고, 준비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Tea Sale 바자를 통해 두 교회 자녀들이 함께 협업하는 것을 배웠고, 찬양팀 미팅을 통해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어색함이 주 안에서 친근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수련회 주제는 ‘Reconnect’였다. 그동안 느슨했던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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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강사 Edwin Kim 전도사는 학생들이 정한 주제에 꼭 맞는 메시지로 자녀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다시 연결되기 위해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재건하고(Rebuild), 제단을 수축하고(Reestablish), 다시 헌신해서(Recommit), 주님 안에 거하는(Remain in Jesus)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성경의 인물(다니엘, 다윗, 에스라, 느헤미야, 베드로)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도전했다. 수련회 마지막 날 밤에는 직접 기타를 치며 기도회를 인도했는데, 자신도 이민2세로서 시대적인 아픔을 공감하며 함께 치유를 받고 응답을 받는 현장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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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선교사 김성덕 선교사(Ruth Lee)는 도전받은 말씀을 토대로 말씀을 어떻게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애자일 방식으로 소그룹을 다이내믹하게 진행하면서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아무도 지루해하거나, 딴 짓을 하는 사람 한명 없이 열심히 참여했다. 김성덕 선교사는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1.5세로의 부모로서, 또한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사역자로서 자녀들과 비전과 열정을 함께 나누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두 교회에서 참석한 인원은 모두 41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멀어진 관계들이 수련회 주제대로 연결되었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각자의 삶의 문제와 고민을 가지고 산에 올라와, 주님과 연결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리고 서로가 연결되어 한 몸을 이루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이한지,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린다.

 

오는 토요일(8월28일)에는 Risen 반석교회가 하늘샘교회 학생들을 바비큐 파티에 초대했다. 수련회 때 즐겁고 은혜로운 순간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계속해서 함께 주안에서 연합하고 연결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다.

 

교회마다 여름에는 학생수련회를 보낸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는 특히 팬데믹 중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의미가 있고 도전이 된다고 생각해서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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