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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 “하나님 앞에 한 톨 먼지도 안 된다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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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0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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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러싱제일교회(김중언 목사) 부흥회 두 번째 날을 맞이하여 이재철 목사(100주년 기념교회)는 "복음과 교회의 연결고리(요 21:7-1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재철 목사는 2005년 10월 13일(목)부터 16일(주일)동안 저녁 8시 30분과 주일 1-3부를 인도한다.

참가한 교인과 외부인들은 시작 1시간 전부터 모이기 시작하여 행사가 시작되는 8시30분에는 예배당을 다 채웠다. 이날 참가한 한 교인은 "은혜를 많이 받았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놓치고 사는 것을 정확히 지적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전 첫날과 같이 후러싱제일교회 로고스 찬양단이 수준 높은 찬양을 들려주었다. 아래는 말씀 내용이다.

나는 안보이고 하나님만 나타나는 예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예의의 관계이다. 내가 혼자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예의를 갖추시니 우리도 그래야 한다. 그 예의는 예배를 통해 절정에 달한다. 제자들의 세족식 후 의관을 정제하고 제자를 대한 예수님처럼 주일예배를 맞이해야 한다. 주일예배시간은 구역모임처럼 교제의 시간이 아니라 예의를 다하는 시간이다. 예배를 통해 진정으로 큰 절을 하면 나는 안보이고 하나님만 나타나게 되어 있다.

제사를 드릴 때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직접 제물을 잡고, 제물의 껍질과 각을 뜨고, 내장을 씻어 바쳤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내어 놓고 정결케 해달라고 기도했다. 제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의 몸은 더럽고 냄새가 났지만 죄사함을 받은 기쁨이 있었다. 그런 사람은 사회에 나가도 죄를 짓지 못한다. 신약에 들어와 예수그리스도가 영원한 제물이 되어 주셨다. 주일날 예배당에 들어와 내 영혼의 각을 뜨고 "나는 없어지고 하나님의 말씀만 들리게 해 주십시요"하는 것이 바로 예배이다. 만약 그런 자세로 예배에 참가하면 어떤 사람이 설교를 해도 은혜를 받는다. 요즘 교회에서 성도들은 목사의 설교를 즐기고 비평하며 감상한다. 예배를 통해 내가 죽고 일주일을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교회가 될 수 있다.

어머니는 자기의 입맛보다는 남편과 자식의 입맛을 고려하며, 먼저 먹지 않고 기다리며, 댓가 없이 서비스를 한다. 그렇게 어머니는 평생을 봉사를 하신다. 하지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생각을 하면 그때부터 참봉사가 아니라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참된 교회는 예수님과 진정한 어머니처럼 평생 봉사하고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 많은 교회이다. 어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봉사하는 것은 문제이다. 어떤 대가를 바라면 봉사하는 것은 더욱 문제이다. 진정한 봉사는 최선을 다하지만 나는 하나님 앞에 한 톨 먼지도 안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봉사했는데 나를 괄세하느냐"라는 생각을 가지면 교회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비틀어 진다. 누구에게 내세우지 않고 예수님과 어머니의 마음으로 봉사할 때 주님이 하시는 탓치(Touch)를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에게 시선을 고정하는 삶을 살아야

믿음은 주님을 향한 시선이다. 신앙에 의문이 생기고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나의 문제만 보고 주님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을 바라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단군교 교주가 개종을 하여 담임하는 교회의 성도가 되었다. 그 사람과 같이 단군교 성전에 가서 단군그림을 없애는데 그가 사시나무같이 떨었다. 그 사람은 그것을 평생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단들은 교인들을 지배하기 위해 집에 교주의 사진을 걸어놓게 한다.

사도바울 후 최고의 변증가 CS 루이스는 "그리스도는 주님을 쳐다보는 순간만 그리스도이다"라고 말했다. 목회자라도 시선을 그리스도에 고정하지 않으면 욕망의 바다에 빠진다. 성경공부를 하는 것은 우리의 시선을 주님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님에게 시선을 고정하면 모든 것이 명확해 진다. 노아의 방주에는 천정에만 창이 있었다. 그때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이 있었다면 미쳤을 것이다. 천정의 창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 보게 하셨다. 좋은 교인이란 말씀을 통해 영혼의 천정에 난 창으로 하나님을 보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에 시선을 고정 해야만 붙잡아야 할지 놓아야 할지 명확하게 알게 된다.

시체속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믿어야

성경에서 두 부분 외에 부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아 나셨다"라고 표현했다. 예수님은 시신상태에서 살아나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이론적으로는 믿는데 삶속에서는 믿지 않는다. 예수님의 부활을 설교하는 목사가 자신의 아들이 죽자 그 죽음을 못 받아 들이는 경우도 있다. 그 목사는 예수님이 머리에만 있었던 것이다.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 있는 비석을 본적이 있다. 한 비석에는 "항공기 추락으로 인류발전에 공헌할 수 있었는데 아깝다. 명복을 빈다"라는 내용이 있었고 다른 비석에는 "그의 기쁨의 삶은 주님과 더불어 계속되고 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누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인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럼에도 나의 죽음은 못 받아들인다. 내가 결국 시체가 되고 우리는 죽음을 코끝에 달고 산다는 것을 통감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해 살게 된다. 그렇게 믿지 않고 입으로만 말하면 삶의 신앙이 아니다.

뉴욕에서 2년 만에 만난 교인이 있었다. 최근 그가 심장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에 들어가기 전 천상병 시인의 "소풍'이라는 시처럼 다음같이 기도를 했다. "주님! 세상에 소풍 와서 남편을 만나 아름다운 것도 많았습니다. 주님이 부르시면 기쁘게 가겠습니다. 하지만 살게 해주시면 이전보다 훨씬 아름답게 살겠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면 죽음은 두렵지 않는다. 참 그 얼굴이 밝고 아름다웠다. 로마 초대교회는 지하무덤에서 시작되었다. 초대교회는 시체를 보면서 시체가운데 살아나신 주님을 믿었다. 자신이 시체임을 알고 시체속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믿을 때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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