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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목사 과련 기자회견 보도자료 전문 발표자 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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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08-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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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교회에서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장재형(장다윗)목사와 관계된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사역을 하였고, 유관단체인 CROSSMAP에서 광고업에 종사하고, 크리스챤 투데이에서 광고국장을 역임하고, 또한 이 단체의 핵심 교회인 안디옥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한 바 있는 이동준이란 사람입니다. 저는 제가 한 때 재림주로 여겼던 장재형 목사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그곳에서 이탈하였습니다. 저는 누구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복수하기 위하여가 아니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국교회에 사이비나 이단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여겨 본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장재형 목사측 교회에 다니게 된 계기.

2002년 8월 경 저는 가정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심리적으로 고통을 당하던 중에 러시아에서 선교를 하다가 잠깐 한국에 왔다는 한 선교사를 학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김시내 간사라고 소개한 그 사람은 제게 성경공부를 해보자며 접근했고 저는 개인적으로 겪는 어려움 때문에 그의 접근을 거절하지 못하고 제 핸드폰번호를 주며 그날 저녁에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어차피 약속을 한 것이기에 한번은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가서 성경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성경공부의 내용은 마태복음 13장에 나와 있는 천국 비유의 말씀이었는데, 그동안 다녔던 교회에서는 ‘구름타고 오시는 예수님’이 실제 구름타고 하늘로부터 오시는 분이라고 가르쳤는데, 김 간사는 실제 구름타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육신으로 와 있는 분이라고 설명하며 제 마음속에 말씀이 뿌려지고 그것이 잘 자라나서 많은 결실을 맺는 것이 천국의 모습이다라고 말해 줬습니다. 이는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교회에 나가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장재형 목사가 세운 여러 교회 중의 하나였고, 후에 김 시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 장재형 목사로부터 받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간사급 이상의 사람들 중에 선별된 사람에게만, 본명 외에 장재형 목사가 지어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름을 여러번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2. 수련회에서 들었던 장재형 목사의 말씀과 테이프 청취, 그리고 강의

교회를 다니면서 복음서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매일같이 눈물을 쏟으며 말씀을 듣고 그 동안 예수님과 상관없이 살려고 했던 저의 죄가 너무나 괴로워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름정도 말씀을 들었는데 교회에서 수련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충주의 한 리조트에서 수련회를 개최했는데 방언이라는 것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고 장재형 목사가 말씀을 전했는데 ‘보혈의 십자가’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들었던 말씀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종신토록 주님을 섬겨야 했을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증거하기는 했는데,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예수님은 직접 12제자를 찾으셨고, 세례요한을 따르던 많은 제자들이 원래는 세례요한과 함께 예수님을 섬기며 사역을 했어야 하지만 제자들이 많이 생기고 어느 정도 지위를 갖게 되자 마음이 높아져서 자기 사촌 동생이었던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지 않고 다른 것을 쫓게 되었기 때문에 세례요한이 죽은 후 모였던 많은 제자들이 그냥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증거로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고 부르신 것은 세례요한을 대신하는 시몬 베드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나도 주님을 입으로 시인하기는 하지만 주님을 진정 왕이신 구주로 모시고 살지 않았구나···’하는 마음에 많이도 울었습니다. 2박 3일간 열린 수련회의 마지막 날에 강원도에서 왔다는 여러 지체들이 저를 둘러싸고 기도를 해주었는데 그때 방언이 터졌습니다.

수련회가 끝나고 나서는 테이프로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5개씩 테이프를 들으며 A4 용지에 녹취를 하고 느낀 점을 적어서 김시내 간사에게 주었습니다. 종말론 강의는 김 간사가 직접 해주었는데 그 강의 안에는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별이 떨어지는 것은 현재 우리들을 지탱해주고 있는 지식이나 이념 등이 빛을 잃고 주님의 빛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휴거는 물을 타락한 세상이라 비유하여 순수한 수증기처럼 끌어올려진 사람들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공중에서 주를 뵌다는 것은 실제로 공중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의미라고 이야기했습니다.

3. 저는 장재형 목사를 다시 오신 그리스도라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세례요한에 대해 가르치면서 엘리야가 승천해서 그 사명이 세례요한에게 이어진 것 같이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그 사명이 누군가를 통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이 구름타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명을 가지고 어떤 사람이 온다는 내용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여기서 가르치는 것이 진짜 기독교의 말씀이라 믿었습니다.

저는 80강좌와 역사 강의(종말론, 때와 시기, 새이스라엘 등을 합하여 일컫는 말)를 다 들었고 결국 견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모든 성경 공부는 궁극적으로 다시 오실 주님은 이 땅에 계신 그 분이다는 것으로 결론이 납니다. 제가 듣고 있는 이 말씀이 계시록에서 말하는 ‘영원한 복음’이고 ‘이 말씀을 풀어주신 분이 그분(장재형 목사)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가 한국에 그토록 흔한 이단사이비일까…?” 그러나 제가 복음서 말씀을 들으며 받은 은혜와 수련회에서 받은 방언의 은사, 그리고 그동안 죽일듯이 아버지를 미워했었고 어머니를 미워했었는데 말씀을 듣고 있는 중에 모든 미움이 눈녹듯 사라져버린 점 등을 생각할 때, 이단이라고 단정짓고 나와버리기에는 부족한 무엇이 있었습니다.
 
나는 어차피 살 소망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그리스도인지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 1년 정도 여기서 생활하면서 그것을 확인해 보자는 의도도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장재형 목사를 다시 오신 그리스도라고 김시내 선교사 앞에서 고백했고 여기저기 많은 모임에 나가게 되면서 의심보다 확신이 더 나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안식일교에 다니면서 일부러 침례를 받지 않았었습니다. 그것은 안식교인들의 삶의 모범이 좋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공부를 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한평생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해서 세례를 받고 싶었고, “어떻게 하면 세례를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김 간사는 그런 저를 비웃고 ‘너는 말씀을 잘 듣지 않았구나’하며 무시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은 물세례보다 불세례를 중요시한다며 견신을 하고 헌신을 결정하면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나는 이 단체에서 목사로 일하면서 한 번도 세례를 내가 주거나 다른 사람이 세례를 주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였습니다.

4. 장재형 목사측 유관 교회에서의 사역과 카드깡

저는 견신을 하고 3개월 뒤에 춘천에 있는 봄내교회의 전도사로 임명을 받았고, 그리고 이어서 젊은 나이에 강원노회 노회장으로 임명받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카드깡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저는 이 카드깡 문제를 그리 중요한 문제라고 보지는 않지만, 제 말의 신뢰도를 위하여 그리고 장재형 목사측의 실체를 알 수 있는 한 가지 문제라 여겨 말하는 것입니다.

노회장을 맡은 그 다음날 아침에 강원도에 있는 교회들의 상황을 보고 받았는데 원주에 있던 중생교회의 김윤정 여자 전도사로부터 성전 월세가 밀려서 쫓겨나게 생겼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장 350만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저도 일을 안하고 말씀만 듣고 있어서 카드가 연체되던 중이었던 터라 방법이 없겠다고 했는데, 그 전도사는 장재형 측 지체들이 하는 베레컴이라는 회사에서 카드깡을 받아 빌려달라고 요구하여 결국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카드 2개로 총 300만원 정도 결제를 했는데 부가세가 16%라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채업자들도 부가세는 그보다 싼 10%에 불과하였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베레컴에서는 카드깡을 한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돈을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로 물었더니, ‘베레컴의 운영이 힘들어서 그러니 그 돈을 잠시 융통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베레컴만 나에게 거짓을 한 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한 것은 김 전도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전월세가 급하다고 빌려달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돈의 일부는 OTCS(Olivet대학의 전신)라는 신학대학의 등록금으로 지불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밀린 성전의 월세도 35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이 조금 넘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가 시무하는 교회도 2개월 정도의 월세가 밀려 있었는데도 “성전 월세가 밀렸다고 하여 비싼 부가세까지 물어가며 돈을 빌려줬는데 어찌 이럴 수 있느냐”며 따졌고 자기는 등록금을 내는 것이 사적으로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OTCS는 장재형이 설립한 신학교이고 이곳은 호주에 있는 SCC(Southern Cross College)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한 동료의 말에 의하면, 제가 그 단체에 들어가기 몇 년 전에 권다윗 목사님이 SCC(Southern Cross College)의 학장으로 계실 때 한국에 분교를 내고 싶으셔서 한국을 방문 하는 중에, 장재형목사를 만나게 되었고 서초동에 위치한 구 크리스천투데이 건물에 있던 교회에서 이 단체의 청년들이 설교를 꼼꼼하게 다 받아 적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씀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모여있다니!’하며 감탄하고 ‘이들에게 분교를 맡기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여 장재형 목사에게는 교수직을 주고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OTCS의 학생들을 SCC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내가 아는 주변의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정상적인 신학교육 받은 적이 없습니다. 장재형 목사는 이것을 이용해서 자신의 교단내에 있는 젊은 목사들에게, SCC의 졸업장을 받게 하였는데, 그러나 저를 포함해서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아무도 SCC에서 수업을 받은 사람을 본 일이 없습니다. 물론 권다윗 목사님은 장재형 목사가 비밀리에 가르치는 교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권 목사님은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문제는 모를 것입니다.

저는 주님 안에서 한 지체가 된 사람이고 나보다 먼저 사역자가 된 사람인데 어찌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어찌 이렇게 사람을 이용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많이 힘들어하다가 저를 가르쳤던 그당시 신앙의 어머니로 여겼던 김시내 간사에게 이 일을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김 간사는  ‘너 걔랑(김 전도사) 뭘 붙어 먹었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마치 제가 그 전도사를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몰래 돈도 꿔주고 하는 것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원래 김 간사는 선악과가 성적인 타락이라 가르쳤기 때문에 남자 지체와 여자 지체가 서로 좋아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욕만 얻어 먹고 나서 저는 베레컴에 연락해서 김 윤정 전도사가 학교 등록금으로 보낸 돈을 제외하고 즉시 저에게 송금해줄 것을 부탁했고, 그때야 남은 돈을 겨우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에 김시내 간사는 자기가 맡고 있는 주빌리미션의 센터 월세가 밀려서 그러니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마침 카드깡을 받은 돈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빌려주었으나 다음날 다시 연락이 와서 “너도 여기 형편을 알지 않느냐 난 갚아줄 능력이 없다. 헌금한 셈 처라.”고 연락이 와서 결국 “그러겠다”고 했으나 저의 입맛은 참으로 씁쓸하였고, 일단 카드깡 사건은 이렇게 끝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얼마후 또 사건이 생겼습니다. 충주에서 목회하시던 선배 목사님이 성전 월세가 없다며 전화를 해왔습니다. 월세를 놓고 기도하던 중 저에게 전화를 걸어보라는 음성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는 카드를 돌려서 막는 것이 한계 상황에 다다랐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저히 빌려드릴 방법이 없고 저 또한 3개월째 월세가 밀렸다고 이야기하자. 그러냐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5분정도 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해보셨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방법이 있다고 하셨다니까 믿음으로 카드깡을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베레컴에서 카드깡을 하면 또 그 돈을 융통해서 쓰자고 할지 몰라서 광고전단지에 있는 한 사채업자에게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그 때야 베레컴에서 카드깡을 할 때 제했던 금액보다 현저히 낮게 제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사채업자에게 알아보아도 결론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레컴에서 일반 회사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그것도 동료에게 받아챙기는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선은 급한 불부터 끄자고 사채업자를 통해서 카드깡을 했는데 수수료를 제하고 63만원 정도가 입금되었습니다. 그래서 카드깡 수수료까지 다 갚아주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빌려드렸는데 그 목사님은 그 후로 저를 피하기만 하였고, 약속한 날이 수개월 지난 후 수수료 빼고 자기가 빌린 금액만 갚아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지만 갚지 않았고, 몇 달 뒤 그 목사의 자동차가 바뀐 것을 보고 입맛이 씁쓸하였습니다.

그 후에 저는 그 일로 인하여 신용불량거래자가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는 돈이 있어도 갚고 싶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그래야 누구도 돈을 빌려달라고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이지만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이럴 수 있나…”고 생각하며 괴로워했습니다.

5. 대외용 멘트와 목양용 멘트의 분리한다.

장재형 목사가 설립한 단체들은 철저히 대외용 맨트와 목양용 맨트가 분리되어있습니다. 장재형 목사는 외경(마카베오서) 중에 보면 알렉산더의 부하 중에 한사람이 예루살렘 지역을 통치하게 되면서 성전을 훼손하고 회복하기까지 걸린 기간도 42년이고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계보 또한 아브라함부터 14대, 14대, 14대만에 오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예수님이 원래는 42년간 사역을 하시면서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이루셔야 했지만 준비된 자들(세례요한을 포함해서)이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3년만에 잡아 죽였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는 큰 승리를 거두고 가셨지만 남겨진 역사가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위의 성경 해석으로부터, 장재형 목사가 42세 때(1992년)까지  예수님이 하지 못하셨던 남긴 역사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셨던 기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단체에서 나올 때 저를 회유하기 위해왔던 안 모 간사는 ‘김 간사가 이상한 사람이라 가끔 그렇게 가르친다’고 말을 하여 그 사실이 밝혀지면 결국 김 간사의 잘못으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장재형 목사가 이 역사를 시작한 1992년부터 42년간 드러내지 않고 역사를 끌어가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 시대처럼 또 역사가 중단되는 비극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유대교에서 구별된 자들이 기독교를 시작했듯이 기독교에서 구별되고 준비된 자들이 부르심을 받은 14만 4천명이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하며, 자기들이 그 14만 4천명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 가운데 외부사람들에게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피해를 받으면 하나님께서 갚아주신다고 가르치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잘 섬기는 듯이 보이지만 도덕성이 상당히 결여되어있습니다. 내가 경험에 의하면 장재형 목사는 돈 문제에 있어서 직접적인 허물을 찾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그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단체의 장을 맡기고 ‘네가 이곳의 아브라함이다’라고 전권을 주는 듯이 말하면, 기꺼이 굶어가면서라도 그 일을 합니다.

그러다 저는 처음에는 그가 진짜 그리스도인지 확인해보자 했던 마음은 흐려져 가고 점점 장재형 목사를 그리스도로 인식하며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장재형 목사는 형식적으로는 ‘철저히 예수를 앞세워 가야한다’. ‘예수와 십자가를 앞세워 나가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저는 비록 입으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말하지만 머리로는 장재형 목사를 떠올리며 기도하였습니다.

6. 장재형 목사가 맺어주는 결혼, 성혼

카드깡 사건이 있은지 수개월 후에 성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와 함께 있었던 김 모 씨도 자신이 성혼을 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가 말하길 ‘동준 전도사님도 나이가 있으시고 사역을 하시니까 이번에 아마 성혼을 하게 될 겁니다. 주로 목사님께서 짝을 지어주시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절해도 됩니다. 그러나 거절하면 목사님 뜻을 저버린 이상한 사람으로 찍힐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기에 저는 누구라도 정해주시면 하겠노라 결심했습니다.

저는 2003년 7월 17일에 성혼식 2기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새벽에 성혼식을 하였고, 그날 장재형 목사님은 중국의 성혼식을 위하여 바로 중국으로 건너갔는데, 합하여 120쌍이 성혼식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장 목사님이 저에게는 강릉에서 사역하고 있던 류선하 전도사를 짝으로 맺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멘으로 화답하고 류선하 전도사도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성혼식을 한 남자 사역자들은 다 목사안수를 주었습니다. 저도 말씀을 듣고 견신한 지 10개월여만에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류선하 전도사는 춘천으로 사역지를 옮겨서 저와 함께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재형 목사는 저를 서울에 있는 안디옥교회로 발령을 내려서 거기서 힘을 받고 다시 사역을 하라고 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 단체의 중심에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부목사로 사역을 하게 되다니 정말 기뻤습니다. 원래는 홍 모 여자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었는데, 그녀도 저희와 함께 성혼식을 했던 사람으로, 상대 남편이 김 모 목사였습니다.

성혼식은 정통 결혼식과 조금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비밀리에 행해지는 의식이라서 가족이나 친지에게는 알리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이 후에 문제가 되자, 집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다시 결혼식을 하라’고 하여 별도의 결혼식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이것이 곧 결혼식이었습니다. 바로 부부생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성혼식 때에는 사도 반지라는 것을 부부에게 줍니다. 이는 다시 오신 예수님의 사도가 되었다는 의미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7. 평일엔 CROSSMAP 영업사원, 주일엔 안디옥교회 부목사

그러던 중 저는 한국 CROSSMAP의 광고 영업을 위해 발령을 받아서 평일에는 영업사원으로 주일에는 부목사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재형 목사는 crossmap에 전자도서관을 만들어야겠다며 이것과 관련된 영업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WordCPL이라는 곳을 찾아가서 사장님과 면담을 했는데 그 사장님은 선교의 목적을 가지고 이 시스템을 만드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CROSSMAP에 전자도서관을 넣어주고 우리는 신학 서적들을 전산화하는 작업과 교회와 선교단체에 대한 영업을 맡기로 했었습니다. 그곳에서 체 한 달도 근무를 하지 않았는데, 그 후에 나는 CROSSMAP에서부터 크리스천투데이 광고국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상당 기간동안 나는 크리스챤투데이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재형 목사는 호주의 SCC졸업장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미국의 박 모 목사님과 친분을 쌓아가며 자신의 교단 사람들에게 풀러신학대학의 학위를 줄 계획을 세운 일이 있는데, 우리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풀러의 졸업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은 흥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잘 진행되지 않자, 장재형 목사는 ‘지체들에게 우리가 풀러보다 더 위대한 학교를 만들어서 거기 학위를 받으면 된다’라고 말했고 그래서 설립한 것이 미국에 있는 Olivet대학으로 압니다.

8. 통일교 원리강론과 장재형 목사에게서 들었던 영원한 복음

제가 크리스천투데이에 있을 때에(2004년) 통일교 관련설이 돌아 한기총 이대위에서 조사를 진행했었습니다. 저는 영업만 하느라 장재형 목사가 기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으나 대충은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장재형 목사는 내부적으로 ‘통일교는 세례요한적인 사람들이다. 노아가 비둘기를 날리기 전에 날려 보낸 까마귀와 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안개 속에서 까마귀와 비둘기는 너무나 비슷해 보인다며 까마귀와 비둘기는 동형이질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커지면 그들을 흡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당시 한기총에서 장재형 목사에게 ‘통일교가 이단이라는 광고를 신문에 내라고 하였다’고 들었는데, 장목사는 그래서 그것을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재형 목사는 거짓말들이 점점 드러나게 되자 몇몇 선배 간사들만 알게 하고 한기총에 회개 각서를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이 때 장재형 목사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모든 지체들은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뉴스앤조이의 클릭수를 올려주면 안 된다. 클릭도 하지 못하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전 뉴스앤조이의 클릭수를 꽤나 올려주었습니다.

기사를 보며 많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1992년에 시작했고 당시에 장재형 목사는 어느 학교의 교수로 있었기 때문에 충주와 서울을 매일 오가며 낮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서울에 와서 말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초창기 맴버들은 선문대학교에 장재형 목사가 교수로 있을 때 따라가서 장 목사님의 강의를 듣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통일교 전력을 초창기 멤버들만 알고 늦게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숨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직을 그만두고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직접 수세미를 들고 지하철에서 팔기도 했고 고생 고생하다가 초콜렛 자판기 사업을 시작해서 돈을 좀 벌게 되었고 빚을 많이 졌었는데 베레컴으로 PC방을 오픈해 주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했습니다.

기사를 보면 수세미를 팔러다니던 때에 정식 교단에 들어가 목사안수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단에 있던 사람이고 그것을 숨기기는 했다고 하지만 목사안수를 너무 쉽게 받은 것 같아서 의구심이 갑니다.

나는 그 후 통일교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원리강론을 좀 읽어보았는데 장재형 목사가 풀어준 영원한 복음과 상당부분 일치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는 류선하 전도사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나오기까지 6개월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류선하 전도사에게 통일교 아주머니를 만나게 하셨는데 처음에는 모르고 친분을 나눴으나 통일교 신자인 것을 알게 되고 그 아주머니가 문선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지체들이 장재형 목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재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힘들게 그 단체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9. 장재형 목사 “나는 그리스도라 가르친 적 없다!”

제가 나가겠다고 발표하기 며칠 전에 장재형 목사가 저희 집으로 직접 찾아왔습니다. 저는 장재형 목사가 많은 의혹이 있지만 저에게 ‘내가 그리스도인데 어딜 가려느냐’라고 이야기한다면 다시 목숨 걸고 따랐을 가능성이 컸을 것입니다. 그는 3시간여 동안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는 것만을 주장하고 떠나갔습니다. 이는 내가 그 단체를 빠져나갔을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42년 간 이를 드러내지 않고 역사를 이끌어야 가야 한다는 사상 때문에 하는 연막술이었겠지만, 나에게는 결정적으로 그곳을 떠나도록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정통교회 같으면 이런 메시아 교리가 생길 리도 없겠지만, 굳이 장재형 목사가 나에게 자신이 메시아로 가르치지 않았다는 말조차 필요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단체에서 배운 모든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진실을 밝혀야 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무의식 속에서 한 일인데 아마 오늘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준비하게 하신 일로 보입니다.

끝으로 부탁합니다. 그 단체에 속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이들의 열정은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 것입니다. 그 열정을 바른 길에 쏟아 붓는다면 정말 엄청난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불쌍한 영혼들을 도와주십시오. 늘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08 9 11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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