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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목사 단독 인터뷰] 뉴욕서노회 탈퇴와 뉴욕예람교회 담임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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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8-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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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목사가 11월 8일자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를 탈퇴하고, 뉴욕예람교회의 청빙을 받아 11월 9일 주일예배에서 담임목사로 부임하고 첫 설교를 했다.

이영희 목사는 지난해 3월 18일 뉴욕장로교회에서 간음죄를 고백하고, 같은해 4월 2일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에서 3년 정직 권징을 받았다. 지난 9월 열린 뉴욕서노회 정기노회에서 이영희 목사 해벌건이 32 대 30으로 부결된 바 있다.

이영희 목사는 지난 3월 열린 뉴욕서노회 정기노회에서 동료목사들에게 소회를 밝힌바 있지만, 지난 1년 8개월 동안 한번도 언론과 인터뷰를 하거나 본인의 신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자숙해 왔다.

아멘넷은 이영희 목사와 단독 인터뷰를 했으며, 이어 뉴욕예람교회측의 입장을 들어 보았다.

인터뷰를 허락하시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이셨겠죠?

예,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되도록 조용히 지내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먼저 근황을 좀 여쭙겠습니다.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의 근황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시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숙과 근신하면서 지내왔으며 그 동안 제게는 몇 가지 변화와 깨닫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우선 저는 이전보다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주님과 함께 한 시간이 있었지만, 특별히 뼈저리고 살깊은 주님과의 관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저 스스로를 성찰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제 신앙의 부족함과 지난날의 목회 사역을 깊히 검토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고의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에 제가 고통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뜻하지 않게 고통을 당하는 가족들을 보는 것과 저를 바라보고 따랐던 교인들이 받은 상처로 인한 고통을 목도하면서 저 스스로도 깊은 반성과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며 저 스스로도 깊은 회개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건강과 생활 유지는 어떠셨는지요?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그런대로 건강하게 지내왔으며, 생활은 뉴욕장로교회로부터 받았던 후생비와 뜻있는 성도들의 도우심으로 잘 생활해 왔습니다.

목사님의 간음 사건에 대해 수많은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 사건의 전말을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뉴장을 사임하기 직전에 밝혔던 대로 저는 죄인임을 시인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봄노회(2008년 3월)때 서노회원들에게도 고백을 하였습니다. 대답을 회피할 이유는 없으나 다시 말씀을 드려도 역시 같은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으므로 제가 간음죄를 지은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고백하신 부분과는 다르게 수많은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상습적으로 간통을 하였다거나, 3년 동안 반복적으로 하였다거나, 복수의 여인과 동시에 간통하였다거나, 계획적으로 간통을 저질렀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해 주신 소문의 내용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목사님께서 본인의 죄를 회개하였고 하나님이 용서해 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가 스스로 용서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에 대해 비판여론이 많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회개와 용서받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회개와 용서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은밀한 영적 활동이기에 그것을 외적으로 증명하고 확인한다는 것은 실제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제 경우에는 우선 사건이 발생한 직후 먼저 제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받았으며, 함께 기도원에 들어가 2주간 동안 기도하면서 결사적으로 회개의 은혜를 구했고 그 결과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은 시편 7:12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라는 말씀은 제가 회개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는 생각이 칼날같이 무섭게 다가왔던 말씀입니다.

또 한 구절은 욥기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당시 기도하면서 사죄의 증표로 세가지(시력의 회복, 성대의 회복, 허리의 통증 제거) 치유를 간구했었는데 기도 도중에 치유되는 체험을 아내와 나누면서 사죄의 확신으로 기뻐하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저의 회개를 통해 가족들의 관계가 더욱 좋아지게 해 주셨습니다. 만일 저의 죄로 말미암아 아내와의 관계가 깨어지고 가족이 외면했다면 회개와 용서의 증표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딸들에게 일일이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였고 부끄러운 아버지인 저를 네 딸들이 감싸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후 저희 가족은 더욱 화목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화목해진 가족관계가 하나님께서 용서하신 또 하나의 증표라고 굳게 믿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저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했고, 이 확신이 없이는 결코 뉴장 교인들 앞에 나가서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까 잠시 언급 하셨지만 당시 가족들에 대한 마음은 어떠셨습니까?

당시 아내에게 제일 먼저 달려가 고백을 하고 용서를 구했을 때 아내는 저를 용서해 주었고 함께 해 준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아내의 용서와 약속이 없었다면 제가 오늘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네 딸들에게도 일일이 고백하고 용서했을 뿐 아니라 저를 격려해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가족과 뉴장 성도를 제외하고도 실망과 상처를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뉴욕의 인터넷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 안에서도 격한 표현을 쓰며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는 목사로서 할 수 없는 중하고 치명적인 죄를 저질렀습니다. 때문에 윤리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돌팔매질을 받을 수 있는 범죄였음을 고백합니다. 이를 피하고자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모든 잘못을 인정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분, 믿지 않는 분들에게 많은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어떻게 사죄 드려야 할지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죄스럽습니다.(고개를 떨구고 말을 잇지 못함)

서노회 안에서 이 목사님의 해벌을 반대하는 분들과 해벌을 찬성하는 의견으로 나누어 졌는데 이에 대해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의 해벌을 반대하는 분들의 마음도 이해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잘못된 정보를 듣고 반대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올바른 정보라 하더라도 그분들은 다양한 대내외의 영향을 고려하여 판단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해벌을 반대하는 분들 중에는 이전에 저를 많이 아껴주던 분들이 실망과 상처가 너무 커서 저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오늘의 상황을 만든 제가 노회원 모두에게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서노회의 결정이 "3년 정직"이었는데 앞으로 1년 반만 더 기다리면 될 텐데 뉴욕예람교회에 부임하기로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시 뉴욕서노회의 3년 정직 결정은 교단 헌법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헌법이 규정하는 1년이 이미 8개월이나 경과하였으며 더구나 제 개인으로는 3년이라도 기다릴 수 있지만 이미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 온 뉴욕예람교회의 형편이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목사님은 왜 서노회의 3년 정직 결정 당시 즉시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부적법한 문제는 충분히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지 않았습니까?

당시 노회 결정에 대해 상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죄를 지은 당사자로서 죄를 지은 자괴감과 자책감 때문에 상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생각하기를 ‘시간이 지나면 적절히 적법조치 하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기다렸습니다만 이후에 개최된 정기노회에서 안건 상정을 위한 투표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노회는 저 때문에 그동안 많은 고통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노회가 제 문제로 해벌 찬반 갈등의 어려움으로 부담과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탈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 문제로 말미암아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제는 서노회에서 제 문제로 고통을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서노회 탈퇴는 언제 입니까?

11월 8일부로 서노회에서 탈퇴했습니다.

목사님은 서노회의 면직을 피하려고 먼저 탈퇴를 하시는 것 아닙니까?

저는 서노회가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탈퇴를 하는 주된 요인은 당연히 예람교회의 어려움과 다급함 때문이기도 하며, 지금까지 저로 인해 충분히 많은 고통을 가져왔는데 그 고통을 서노회에 지속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이 뉴장을 사임하실 때 100만 불 로또에 당첨된 것으로 보고 ‘줄 만하고’, ‘받을 만 했나’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밝혀 주실수 있는지요.

숨길게 없으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뉴장을 사임 할 때 당회와 공동의회에서 결정한 것은 후생비 50만 불과 사택 이전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저를 위하여 특별헌금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뉴장은 제가 사임 3개월 후에 50만 불 가운데 25만 불을 먼저 가지고 왔습니다. 그 때 25만 불은 받고 나머지 25만 불은 제가 직접 사양했습니다. 또 교인들의 특별헌금도 사양했기 때문에 그 후에 금전적으로는 받은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제가 받은 금액은 25만 불(이중 12만 불 정도는 세금으로 지불함)이 전부이고 사택은 이전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30년 가까이 목회를 한 교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뉴장이 더욱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뉴장에서 저를 내쫓아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인데 그래도 제게 사택과 25만 불이나 준 것은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뉴장이 저를 배려해 준 것으로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혹시 목사님을 비판하는 인터넷 여론을 보셨습니까?

아니요. 보지 않았습니다. 간혹 지인들이 조금씩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제가 인터넷을 보지 않은 이유는, 인터넷에 글을 쓰는 모든 분들 역시 괴롭고 상처를 받았을 텐데 감히 제가 그 글들을 볼만한 마음의 여유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목사님의 비판이 매우 격했는데 왜 대응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인터넷을 잘 모르기도 하고, 모든 비판 여론 역시 저 때문에 생긴 여론이기 때문에 자책감이 더 컸습니다. 인터넷을 잘 하지 못하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목사님이 예람교회에 부임하시고 목회를 하시는 동안에는 목사님을 혹독하게 비판하는 여론이 꾸준히 이어질텐데요.

말씀드린 대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감수하겠습니다.

혹시 이번 인터뷰가 목사님의 서노회 탈퇴와 예람교회 부임에 대한 언론플레이가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굳이 이 시기에 인터뷰를 허락하신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언론플레이라는 말은 생소합니다. 만약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면 이미 1년 반 전에 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지금까지 제가 저지른 잘못이 확대되어 거짓 소문이 돌고 있는데도 언론을 통하여 해명 한 번 하지 않고 침묵하며 자숙의 기간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제 뉴욕예람교회 청빙 건에 대해 문의를 드리겠습니다. 뉴욕예람교회의 청빙은 언제 받으셨습니까?

지난 9월 14일입니다.

뉴욕예람교회 교인은 목사님을 기다려 왔습니다. 뉴욕예람교회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람교회 성도들은 무너진 저를 사랑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회복을 위해 눈물겨운 노력과 기다림을 가졌는데, 저로서는 오직 감사할 뿐이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아름답게 회복되어 과거보다 더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목회 사역과 최선을 다해 사명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때문에 가리워진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금 나타내고, 땅에 떨어진 영적 신뢰를 새롭게 쌓아서 아름다운 회복이 되어지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요, 성도들에게 보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뼈가 부러지고 숨이 식는 그 날까지 교회와 성도를 위해 열심히 사역을 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예람교회에서의 목회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9월 청빙서를 받고 난후, 예람교회의 목회 방향에 대해 계속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목회자이든 목회의 기본적인 내용은 대동소이 할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과 목회의 본질은 거의 다 동일하고 비슷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님은 저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목회를 다시 하는 것을 염두에 두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중복되는 목회 방향은 생략하고, 저의 입장에서 추진하게 될 목회의 특수성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BPM(Broken Pieces Ministry, 부스러기 모으기 사역)으로 부를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 때에 5천여 명을 먹이신 후 남은 것이 12광주리였습니다. 이 12광주리에 모아 놓은 빵 부스러기는 정상적인 빵덩어리에 비하면 볼품없는 것이었지만 그러나 주님이 보시기에 쓸모가 있기 때문에 모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제 문제를 돌아보면 저는 온전한 빵이 아니라 부스러진 빵의 모습이기에 앞으로 제 사역의 성격이 부스러기를 모으는 사역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여러 모양으로 부서진 인생들을 고쳐서 회복하는 사역을 말합니다.

저 스스로가 허물어지고 부서진 모습으로 뒤돌아보니 생각 외로 부스러진 인생이 많았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형제 간에도, 친구 간에도, 부부간에도, 몸의 건강이 부서지고, 비즈니스가 망하고, 인간관계도 부서지고, 신앙생활도 망가지고, 가정도 부서지고, 알코홀릭, 마약, 도박, 갱단과 홈리스. 온갖 부서러진 조각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 사역은 이런 부스러기를 모을 것이며, 그래서 저는 “죄인들은 다 오라”, “스스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자는 다 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와서 다 고쳐지고 회복 되어서 온전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러한 목회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저 자신이 그런 모습이니 이 같은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왜 다시 목회를 하려느냐"는 말씀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목회자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는지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습니다. 이 일이 터진 당시에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제 심중에 남은 질문은 과연 내가 다시 목회를 해야 하느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크게 낙심한 상태에서 기도를 하는 가운데 제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확신으로 목회를 다시 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이유는 복음의 은혜와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아시는 대로 기독교 복음의 본질은 회개하여 사죄 받으면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회복된다는 사실입니다. 탕자가 돌아온 즉시 아버지에 의하여 그의 신분과 권리와 약속이 그대로 회복 된 것처럼 저 역시 이 놀라운 복음의 수혜자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굳이 은폐하려거나 부인하지는 않았으며 심지어는 오도된 거짓 내용까지 고스란히 뒤집어 쓰면서도 변명 한마디 없이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이는 제가 복음으로 새 옷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만 저의 진정성은 앞으로의 사역을 통해 지켜보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제가 해드린 말씀에 더 추가하여 궁금한 것이 있다면 꼭 이메일 newyorkyeramchurch@gmail.com로 연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을 주시면 가능한 한 모든 분들에게 답을 드리겠습니다.

오랫동안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넷도 목사님의 활동을 꾸준히 지켜보며 관심을 갖겠습니다.

저 때문에 많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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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이영희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뉴욕예람교회 김후준 집사(대외관계 담당)와 인터뷰를 통해 교회의 입장을 알아보았다.

이영희 목사님의 청빙을 전교인이 언제 동의한 것입니까?

지난 9월 14일 공동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뉴욕예람교회는 처음부터 이목사님을 청빙하기로 결정하고 뉴장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이 아닌가요?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그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 목사님의 뜻과는 관계없이 이목사님 사건 처리에 대하여 뉴장 당회와의 이견이 있었는데 끝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분립하게 된 것이죠.

분명 이영희 목사님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들이 모이기는 했지만 이 목사님 청빙논의는 한참을 지난 후였고 그나마 이 목사님이 청빙을 받지 않겠다고 고사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1년 반을 기다렸는데, 앞으로 1년 반만 더 기다려 사회적인 파장이 줄어든 후에 이목사님을 청빙하는 편이 교회 입장에서는 더 좋은 방법이 아니었을까요?

기자님의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람교회의 내부 상황이 힘이 듭니다. 교회전체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어요. 우리 교인들은 이목사님의 권징은 시간적으로 다 감당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예배 때 마다 교인들이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간절히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고 있구요, 죄인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그 뜻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요즘도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 목사님께서 30여년을 가르쳐 주신 사랑과 용서의 복음을 사모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런 일이 추진 될 수 없었습니다.

일반인도 생각이 달라서 각기 다른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나님께서 그런 은혜의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으로 이렇게 인도해 주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예람교회는 좀 특수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회 내부에서는 이영희 목사님을 청빙하자는 의견에 동요는 없었나요?

전혀 없었고 만장일치 였습니다. 오히려 더 빨리 청빙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설교를 하실 때마다 교인들 중에는 목사님의 간음사건이 머릿속에 맴돌며 은혜가 떨어지지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이목사님의 설교 때 교인들이 온전한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윤리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희는 이목사님의 참된 회개를 믿고 있고 하나님의 분명한 용서와 복음의 능력을 믿기에 이 목사님을 통하여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게 될 것으로 믿고 기대합니다.

또한 저 개인적으로도 이 사건 후 목사님을 가까이서 보면서 그의 신앙 인격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우리교회 교인들은 은혜를 받고 싶은 마음으로 이목사님의 부임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도행전 5장에 보면 당시 유대 산헤드린 공회가 예수 믿는 무리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의논키 위해 모였을 때 교법사 가말리엘이 일어나 말하기를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했습니다.

예람교회의 성립과 이 목사님의 청빙의 문제가 만일 인간적인 생각과 의도로 된 것이라면 언젠가는 무너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반드시 하나님의 뜻으로 되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는 길과 그 결과를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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