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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노회 노회원들이 노회장을 끌어내리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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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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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화) 열린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노회장 이만수 목사) 임시노회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곳에는 공노회의 권위도 목사의 권위도 없었습니다. 여러 목사들은 강대상으로 올라가 사회를 보던 노회장을 물리적으로 끌어내리려 했고 노회장은 버텼습니다.

목사들끼리 물리적인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청을 하던 일부 평신도가 합세했습니다. 목사들이 강단에 올라온 평신도들을 제지하는 가운데 한 성도는 목사의 넥타이를 잡으면서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서도 쉽게 들을수 없는 욕은 계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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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장을 끌어내리려는 노회원들과 일부 성도들이 합세하여 혼란스러운 노회 현장

지난해 5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 교계의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과연 서노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든든한교회(김상근 목사) 문제가 교회에 부담을 주는 것을 넘어 노회가 분열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뉴욕서노회(노회장 이만수 목사)는 지난 9월 열린 정기노회에서 완결하지 못한 든든한교회(김상근 목사) 문제를 다루기 위해 10월 8일(화) 플러싱에 있는 한 회원교회에서 임시노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에 개회한 노회는 오후 6시가 넘도록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속회인가 개회인가를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알기전에 먼저 지난 9월 노회에서 일어났던 일을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 9월 10일 열린 정기노회에서 뉴욕서노회는 든든한교회 문제를 다루며 찬성 15표, 반대 7표로 김상근 목사의 권고사직의 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문제는 노회원들이 김상근 목사의 담임목사직의 해임을 원했기에 '사면'을 해야 하는데 법해석이 잘못되어 목사직의 면직을 포함하는 '사직'을 시킨 것입니다. 투표후 잘못을 깨닫은 노회원들은 '사직'이 아니라 '사면'으로 하자는 동의안이 나왔지만 노회장은 사직과 사면을 잘못이해하고 진행했기에 투표의 결과는 원천무효라고 선언했으며 노회원들은 반발했습니다.

더우기 회의를 마치며 노회원들은 폐회가 아니라 정회를 하기로 했는데 노회장이 폐회로 주장하고 나서며 회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8일 열린 임시노회에서 속회인가 개회인가를 놓고 의견이 나누어져 6시간동안 난상토론끝에 아무런 대책없이 그냥 회의가 끝난 것입니다. 속회이면 지난 정기노회에서 진행된 김상근 목사 치리문제를 바로 다룰수 있지만 임시노회가 새롭게 개회가 되면 그렇지 못합니다.

김상근 목사의 해임에 찬성하는 노회원들은 김상근 목사측에 선 노회장 이만수 목사가 동의와 재청도 받지 않는등 회의진행을 방해하는등 편파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 불공정한 사회를 보는 노회장을 내리기 위해 전임 노회장등 일부 목사들이 두차례나 단상에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목사들이 회의를 참관하던 김상근 목사 지지 성도들과 충돌을 한 것입니다.

이전 회의에서는 든든한교회 문제를 다룰때 교회 당사자들이 회의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노회장이 10여명의 김상근 목사를 지지하는 성도들을 그대로 둔채 회의를 진행하여 문제가 일어나게 했다고 노회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회장 이만수 목사는 헌법을 보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한 회의를 참관하는 사람을 나가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는 교인들과 기자들의 회의의 참관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법에서 문제가 일어났지만, 김상근 목사를 담임목사직에서 해임시키고 임시당회장을 파송하자는 주장이 노회내에서 과반수가 넘었습니다. 김 목사의 해임을 주장하는 노회원들은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들의 주장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든든한교회 문제는 2009년 8월 한 장로의 시무투표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하는 6명의 교인들을 교회가 출교등 책벌을 함으로 시작됐습니다. 든든한교회 문제가 일어나자 노회원들은 최대한 목사를 보호하고 감싸주면서 화합할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분쟁이 장기화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노회는 2010년부터 2년동안 수습위원회와 재판국을 설치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김상근 목사를 지지하던 당회 3명의 장로들이 화해를 주장하며 극단적으로 치닺는 김상근 목사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그러자 노회는 교회를 분립해야 한다며 2012년 분립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양측이 서로 양보를 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그동안 김상근 목사는 노회의 결정을 충실히 지키지 않았고, 노회는 김 목사를 치리하면 세상법정 소송을 할수 있다는 변호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든든한교회 문제가 4년이나 진행되면서 교회 장로들이 등을 돌린 것 처럼 노회의 목사들이 김상근 목사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에 열린 정기노회에서 김상근 목사의 권고사직의 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노회장과 노회원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앞으로 든든한교회의 건이 어떻게 처리될지 미궁에 빠졌습니다. 노회장 이만수 목사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든든한교회 문제를 다루지 않고 내년 3월 열리는 정기노회까지 그냥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서노회가 든든한교회 문제를 4년동안 끌고 있는 것을 보면서 서노회가 공노회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강한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김상근 목사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당할때 노회는 사실상 분열의 마지노선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노회가 편가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처리를 해주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서노회 문제를 지난 4년간 취재하면서 세상법정에 절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바뀌어 세상법정이라면 오히려 노회보다 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서노회는 지난 몇년간 노회 분열의 과정을 겪는등 어려운 과정을 걸어 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서노회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곧 정상을 찾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노회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혼돈의 시기라고 해도 상식과 기본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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