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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교단 동성애 정책에 대한 목소리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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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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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남후남) 69차 정기노회가 3월 4일(화) 오후 6시 에리자베스한인교회에서 목사 32명 장로 30명등 62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정기노회는 노회시간을 오후 6시로 한시간 앞당기고, 각기구의 발표에 필요한 시간을 신청받아 빠르게 노회가 진행되도록 고려한후 열린 첫 정기노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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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미노회 69차 정기노회

정기노회에서는 여러 안건을 다루었는데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교단관련 사항이다. 지난 정기노회에서 결의한대로 6월에 열리는 221차 미국장로교 총회에 동성애가 교회의 목회와 선교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방안을 조사하자는 헌의안을 제출했으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또 이승준 목사가 노회를 제소한 건에 대한 상임사법전권위원회의 결정과 명령을 낭독했다. 이승준 목사의 11가지 항목의 주장이 기각됐다.

회원교회들의 주요동정은 다음과 같다. 뉴욕영광장로교회 박태성 목사가 사임서를 냈으며 지난해 12월 열린 공동의회의 결정에 따라 3월31일자로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게 된다. 예수마을교회(김진호 목사)가 오랫동안의 기도끝에 맨하탄에서 교회(King's Way Chapel) 개척을 시작하고 4월 27일 개척예배를 드리며, 참된교회(박순진 목사)가 4월 6일 입당 감사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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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ye Parsons 목사(총회 서기장)

미국장로교 총회 서기장의 방문

개회예배에는 Gradye Parsons 목사(총회 서기장)가 특별히 참가하여 말씀을 전했다. 그는 우리들의 신앙여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누군가 나를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수 있는 표시판이 서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기장은 노회전 1시간반동안 노회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를 통해 지난해 미국장로교 소속 4개 한인노회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번이 첫방문으로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또 "한인교회는 말씀과 성경공부에 열심이며, 제자도와 선교에 대한 한인교회의 열정은 미국장로교에게 큰 선물이다"라며 총회내에서 한인노회의 중요성을 나누었다.

이어 "하나님은 100여년전에 미국장로교가 한국을 선교하고 하나되게 인도하셨으며, 오늘날 우리들은 선진들의 뿌린 씨에 대한 열매이다. 또 앞으로 100년치의 선교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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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자베스한인교회 소재신 목사

에리자베스한인교회(소재신 목사)

동부한미노회는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정기노회가 열리는 교회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생겼다. 소재신 목사는 에리자베스한인교회가 1975년 개척되고 내년이면 40주년을 맞이하는 중부 뉴저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250여명의 교인들은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고 구제사역을 담당해 왔으며 변화하는 이웃을 위한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제는 3세대를 준비하며 광야 40년의 시간을 마치고 약속된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같이 믿음으로 소망하고 말씀가운데 행하며 설립 1세대와 성장 2세대, 그리고 소망 3세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좋은 교회라고 소개했다.

헌의안전권위원회의 헌의안

미국장로교의 동성애 정책에 대한 한인교회들의 목소리 내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동부한미노회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정기노회 결정에 따라 제221차 총회에 헌의안을 내기위한 7인 전권위원회를 조직했다. 위원회는 목사 4인(김진호, 양춘길, 엄순희, 황인철)과 장로 2인(이문희, 장신옥)외 당연직 남후남 노회장, 권형덕 서기, 조문길 사무총장등 9명으로 구성됐으며 5차례 모임을 통해 헌의안을 작성했으며, 타노회 헌의안 검토를 위한 모임도 가졌다.

만들어진 헌의안은 2월4일 총회에 제출했으며, 총회 서기국으로 부터 "On Creating a Task Force to Identify Common Ground and Reconcilable Differences with Respect to Same Gender Marriage"라는 제목으로 47번째 헌의안으로 등록받았음을 통보받았다. 또 Upper Ohio Valley 노회와 Beaver-Butler 노회의 헌의안에 재청했다.

동부한미노회가 낸 헌의안은 동성결혼과 관련된 목회선교 이슈들을 연구하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이 연구가 223차 총회(2018)에 보고될 때까지 모든 공의회는 동성결혼에 관련된 결정을 유보하도록 명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헌의안이다. 헌의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부한미노회 헌의안 내용

동부한미노회는 제 221차 총회에, 다양한 신학적, 인종적, 민족적 그리고 문화적 배경을 가진 12명의 목사들과 장로들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헌의합니다. 위원회의 임무는 제 223차 총회까지 다음과 같은 책임들을 감당하며 실제적인 추천안을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입니다.

(1) 동성결혼에관한 성경적 이해와 신앙고백에서의 공통점과 조정 가능한 차이점을 밝혀 내고, (2) 일부 주에서 이미 합법화 된동성애 결혼의 본질, 범위 그리고 갈등에관하여 조사를 하고, (3) 그러한 법이 주는 충격과 이와 관련된 사회정치적 변화가 교회 사역과 선교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4) 성서적 표준과 윤리에 근거하여 가정과 자녀양육의 개념과 기능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과 관련된 신학적 지침을 지역의 노회들과 교회들에게 제공하며, (5) 교회를 강건케 그리고 연합을 촉진할 뿐아니라 지역과 전세계의 에큐메니칼 동역자들과 사역및 선교를 굳건하게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추천들을 내놓는다. 더나아가 위와 같은 추천들이 총회에 의하여 접수되고, 토론되고 그리고 완전히 처리 될 때까지, 총회는 각 공의회가 동성애 결혼에 관한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도록 명령할 것을 요구합니다.

배경설명

제 220차 총회(2012년)은, 합법적 동성 연합과 크리스찬의 결혼에 관하여 연구한 결과로 올라온 상충되는 보고를 받고*, 교회전체에게 “교회의 평화, 연합, 그리고 순결을 지향하는 정신으로, 크리스찬의 결혼에 관하여 심각한 연구와 분별의 시간을 가질 것”을 지시했으며, 바로 이때가, 우리의 지혜를 모으고 분명하고, 실용적이며, 통일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할 때입니다.(* 동성연합과 크리스찬의 결혼에 관한 특별위원회의 다수/majority의 보고 및 소수/minority의 보고)

최근 짧은 기간 동안, 인간의성(性, sexuality)에 관한 성경해석과 규례적 적용에서의 급변적인 변화는 혼란, 분열과 분노, 그리고 교회의 사역과 선교를 강화시키기 보다는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결과로, 많은 노회들과 지역교회들은 교인 숫자 감소, 사기 저하, 그리고 재정적 압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토론과 아주 복잡한 법적 움직임이 계속 되고, 신학자, 철학가, 그리고 법을 제정하는 사람들은 이런 새로운 문화적 변화를 어디까지 수용하고 받아 들여야 할 지를 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결혼의 정의를 바꾸려는 헌의안들이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우리는, 개혁 신앙고백이 우리에게 주는 “인간에게는 우상숭배와 독재의 성향이 늘 있다” (F-2.05) 라는 경고를 받아 들이며, 우리들도 회개하는 마음으로, 양쪽이 대립의 상태에 있을때에, 기도를 통하여 공통점을 찾기 보다는, 공격적인 자세를 통하여 결정적인 행동을 선택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동성애 결혼에 관한 사회정치적논쟁과 이것의 졸속한 시행은, 더욱 심한 혼란과 교회 사역과공적인 목회에 참여하는 분들의 분열을 초래하였으며, 결국에는 성서적 이해와 신학적 이해의부조리를 야기시켜 주의 몸된 교회의 평화, 연합, 그리고 순결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효과적인 목회를 위하여서는 우리 사회와 문화가 요구하는 변화의 필요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각각의 변화의 필요에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적용함에 있어서 크리스찬 개인과 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하여 분별하고 예언적인 선언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교회의) 사도적인 가르침이 지배적인 문화적 기준과는 자주 상충된다는 사실은 별로 놀라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급속하게 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맞추려는 시도를 함에 있어서, 우리들은 세상의 만연한 문화를 따라 가기보다는 영적 갱신을 통하여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재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라는 목적을 향하여 나아갈 때, 교회는 인간의 성, 결혼, 가정, 그리고 자녀양육에 관하여 보편적인 신학적 이해를 드러낼 수 있도록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최근에 교단에서 행해졌던 연구들은 종종 결혼에 대한 성서적 이해가 처한 시대와 문화적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결혼과 가정에 대한 선명한 이해가 –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고, 완전한 조화와 연합, 삼위일체의 하나님, 그리고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는 놀라운 신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 우리들이 이 문제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결혼과 가정은, 우리 일상의삶에서 그리스도의 표상을 성취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선물로 주신 인간관계의 핵심 가치입니다.

오늘날의 일반적인 세상과 특별히 젊은 세대는 혼란스런 세상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추구하는것과 그들이 경건한 삶을 살게끔 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설득력 있고 합리성을 갖춘 실질적인 지침을 교회가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를 통하여, 크리스찬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요구와, 정의를 추구함으로써 사회변혁을 이루는 요구”이 둘 사이의 모순적 차이 가운데에서 새로운 답을 찾으려고 늘 고민들을 해왔으며, 오늘날에는 이 고민이 인간의 성, 결혼, 그리고 가정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첨예화 되고 있습니다.

노회, 당회, 그리고 장로들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신학적 성향안에서 (F-1.04, G-3.0301),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르게 양육하고, 도와주고, 포용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한다는 것은 아주중요합니다. 동성애 결혼에 관하여 서로 다른 사회적법적 요구를 필요로 하는 주(州)와 지역을 관할 구역으로 갖고 있는 노회에게 있어서는 더욱 더 분명한 이해와 분별력이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지금은 교회의 방향을 투표로 결정할 때가 아니라, 교회를 연합시킬 뿐아니라 급변하고 혼동스런 세상에서의 효과적인 목회를 촉진시킬 수 있는 분명한 지침을 개발하도록 심각하게 기도하며 연구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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