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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목사 김태훈의 자전적 회개 "사막은 은혜의 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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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7-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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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짜 목사였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목사가 있다.

그의 고백적인 회개는 이어진다.

"나는 20대에 이혼을 세 번이나 했던 사람이며,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생지옥을 경험하고 살아난 사람입니다. 나는 교단의 싸움에 앞장서 정치를 주무르던 사람이며, 돈 주고 산 명예신학박사 학위등 각종 직함을 명함에 6개나 새겨 넣어야 속이 시원했던 명예욕에 눈멀었던 사람입니다."

김태훈 목사가 자전적 회개를 담은 <사막은 은혜의 땅>을 쿰란출판사에서 출간했다.

김태훈 목사는 뉴욕에서 미주장로회신학대학을 나왔으며 뉴욕새벽교회를 개척하여 7년간 목회를 했다. 2001년 애리조나로 이사하여 현재 국제커넬선교회 이사로 가정선교와 감옥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참 회개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다른 목회자들은 김태훈 목사의 고백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임선순 목사(뉴욕 포도원장로교회)는 추천사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들을 고백하는 김태훈 목사의 용기와 진실성에 먼저 큰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신승훈 목사(LA 주님의 영광교회)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찼던 자신의 과거를 예수의 보혈 앞에 철저히 드러냄으로써 자신이 먼저 치유받고,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치유 받게 된다"고 말한다.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는 "나는 인간적인 목사였다고 고백하며, 오로지 하나님만을 높이는 심령이 가난한 목사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러면 김태훈 목사가 생각하는 회개란 무엇인가?

그는 기자에게 평양대부흥의 원인이 되었던 회개를 설명하며 "참회개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회개를 통해 다른 목회자들도 회개를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하며 " 솔직한 목회자의 고백으로 귄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도 스스로의 영혼을 먼저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 목사는 "내안에 있는 상처는 안에서는 곪지만 공기중에 노출되어야 아무는 법이다"라고 말하며 또 다른 교회지도자들의 양심선언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훈 목사의 뉴욕에서의 인간적인 목회

다음은 뉴욕에서의 목회에 대해 그가 한 회개이다.

나는 철저히 인간적인 목사였다. 나는 나의 의와 명예를 위해 목사안수를 받았다. 목사가 된후에는 전도는 목회자가 아니라 평신도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목사안수를 받은후 달라진 것은 목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목회경험이 없었지만 교회를 개척했다. 목회를 하다 여러 일로 바빠지자 영적으로 무감각해지고 주석이나 베끼는 설교로 주일강단을 때웠다. 그래도 나는 목회를 잘한다는 착각을 했으며 목회를 변변하게 못하는 목회자들을 우습게도 생각했다.

교인들이 은혜를 받지 못하니 교인의 수는 100명에서 20명선으로 떨어졌다. 엉터리 목회를 하면서 목회를 잘하려면 돈을 벌어 번듯한 교회를 지어야겠다며 비지니스를 했다.

후원하는 선교지의 학장님이 재정을 지원하면 선교지에서 운영하는 신학교의 명예박사학위를 주겠다고 했다. 학위를 받은 후 명함을 새로 만들었다. 직함과 직책이 많아 명함을 만드는 사람이 직함을 줄이자고 했으나 나는 직함을 다 넣으라고 했다. 명함의 맨 위에는 신학박사 김태훈이 있었다.

나같이 영적인 불감증, 명예걸식증에 시달리고 있는 주의 종이 있으면 나의 고백이 도전이 되기기를 바란다.

이혼자를 위한 사역

김태훈 목사는 3번의 이혼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혼의 경험때문에 미국에서 교회를 다닐때 따돌림을 당했으며 집사가 되지도 못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는 "교회가 이혼한 사람을 죄인으로 보는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 목사는 4월 22일 한국에서 "국제 가정 새생명 연구센터"를 열어 이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는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미국은 각 주마다 이혼자를 위한 선교가 많은데 한국과 한인교회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은 이혼자 천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혼자들은 상처로 문을 닫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목사는 책을 통해 그의 아픔을 고백하고 상대도 마음의 문을 여니 사역하기가 쉽다.

<사막은 은혜의 땅> 책의 내용

김태훈은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폐병 3기까지 가는 고통속에서 가족들에게도 외면을 당한 어려운 생활을 했다.

기적적으로 치유를 받고 서울로 올라온 그는 친구동생과 말다툼 끝에 20살의 나이로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고통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아내는 아이를 두고 떠나 있었다. 그렇게 그의 첫 결혼은 끝났다. 다방종업원과의 두 번째 결혼도 6개월을 넘기지 못햇다.

그는 이민간 형에게 사정을 해 인생의 새 출발을 꿈꾸며 85년 미국으로 왔다. 그때 그는 교회에 나가 신앙의 깊이를 알게 된다. 큰 형수의 소개로 위장결혼으로 미국으로 들어올 여자와 결혼한 그는 신앙으로 고통을 받다 이혼하여 세 번째 이혼을 하게 된다.

봉제공장에서 일할때 미용을 하는 현재의 아내를 만났다. 주변의 반대속에 결혼한후 신혼여행을 기도원으로 간다. 하지만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고통을 느꼈지만 신앙과 둘 사이에 생긴 2명의 아들로 극복하게 된다.

모로코 로비스트로 나서 현대중공업과의 면담을 주선한 일, 부동산과 사업에 관한 고백도 읽을거리이다. 또 그의 삼청교육대에 대한 기억은 영화를 방불케 랗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김태훈 목사 연락처: 480-460-9014
kimtaehoonjohn@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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