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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회자들이 신학연구가 아닌 성경공부를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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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6-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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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제7회기(회장 장경혜 목사)는 회기 주요사업으로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는 표어 아래 여성목회자들의 성경연구에 도움을 주기위한 12주 과정의 성경아카데미를 뉴욕과 뉴저지에서 각각 개최했다. 1기는 뉴욕에서 9월부터 12월까지 15명이 등록하여 10명이 수료했으며, 2기는 뉴저지에서 2월부터 5월까지 15명이 등록하여 9명이 수료하고 구세군잉글우드한인교회(최다니엘/정사라 사관 시무)에서 수료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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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아카데미 1기와 2기 수료식

여성목회자들을 위한 성경아카데미 개설을 놓고, 목회자들이 신학을 연구하여 설교하도록 해야지 성경을 공부하도록 해서 되겠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회장 장경혜 목사는 성경 아카데미를 계획한 목적은 매주 설교를 준비하느라 혼신을 다하는 여성 목회자들이 구약전체를 관통하며 설교하는 영력을 가졌던 사도 베드로나 집사 스데반 같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관통하여 말씀을 전하는데 도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분주한 목회자들에게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12주 만에 가능하겠냐는 의심도 있었다. 그러나 강사 안관현 목사(현 뉴욕평강교회 담임, 국제와이엠 강사, 전 서울신학대학교 및 대학원 교목, 전 한국/미주 두란노서원 큐티 강사, 코스타 강사)는 강사로서의 연륜과 수십 년간 큐티를 통해 쌓은 영성으로 여성목회자 회원들의 의심을 무너뜨렸다.

첫 강의가 시작되면서 강사 안관현 목사는 성경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성경을 기록한 본연의 목적대로 바르게 배우며, 자녀와 주위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돕게 하는 성경공부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궁극적인 성경공부의 목적은 마음을 다해 말씀을 사랑하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실행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서 성경아카데미가 지식을 위한 강의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실천을 추구하는데 있음을 숙지하고 공부를 진행했다.

12주 과정동안 매시간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회개와 결단을 불러일으켜 성품의 변화들이 일어나고 목회현장의 생명력을 넘치게 하였다. 수료식에서 여성 목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씀전문가로 자처하는 목회자로서 성경을 그동안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진실한 영성이 묻어나는 하나님의 말씀 전달이 심령의 회개를 불러일으켰다고 고백했다.

정사라 사관은 최다니엘 사관과 더불어 강사 안관현 목사님이 신학교 교목시절에 학비가 없는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셔서 오늘날 구세군잉글우드한인교회를 시무하게 되었다는 간증을 통해, 성경말씀을 전하는 자는 말과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말씀이 성육신화된 삶을 살아가는 본이 되어야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교육분과위원장 백금숙 목사는 성경아카데미 수료증이 학위와 무관하지만 이 수료증을 받는 감격은 박사학위를 받을 때보다 더 기쁘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말씀의 능력을 통한 인격과 삶의 변화가 모두에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장 장경혜 목사는 성경아카데미 1기와 2기, 총 24주를 마치며 제1기에는 분주한 사역스케줄가운데 마르다의 태도로 임하였다면 제2기에는 마리아의 태도로 차분히 임할 수 있어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구원 역사의 파노라마가 눈에 생생하게 전개되는 것이 보이는 듯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선지서 강의를 통해 대조적인 인간의 패역함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한 긍휼을 공부하며 성경의 글자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한 강의를 통해 퇴색되어지는 신앙에 부흥이 이루어졌다고 고백했다.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 마리아와 같이 앞으로 말씀공부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장경혜 목사는 뿐만 아니라 여성목회자들이 매주 모여 말씀을 배우며 그 가운데서 교제하는 아름다운 말씀 공동체의 현장이 있었음을 감사했다. 목회자들이 모여 헛되고 누추한 말들이 아니라 말씀으로 자신을 성찰하며 말씀 안에서 상호간에 높은 존중의 수준과 목회자들의 품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교제가 참 교제이기 때문에 모일 때는 말씀공부로 모이기를 격려해야겠다고 전했다. 성경아카데미 제3기의 기회가 있다면 설교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말씀에 사로잡힌 목회자의 영성이 성도들 삶의 변화를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사 안관현 목사는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외의 다른 목회자 그룹들도 창세기-요한계시록 12주 강의를 최근에 마쳤는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을 3번 정도는 샅샅이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분들에게는 강의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목회자들의 교제가 말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목회자들이 말씀연구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면서, 뉴욕의 목회자들에게 이러한 성경공부의 바람이 불기를 바랬다. 그래서 에스겔 골짜기의 뼈가 군대가 되었듯이 뉴욕과 뉴저지 목회자들이 말씀으로 생기를 다시 얻어 사역가운데 승리의 개가를 날마다 부르기를 기대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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