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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종교개혁의 교훈과 선교적 교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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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10-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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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뉴저지 교계에서는 교협과 목사회가 연합하여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를 연속으로 열고 있다. 10월 7일(토)부터 2일간 가나안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포럼이 열렸다.  

 

포럼의 강사는 4명이다. 7일(토)에는 NYTS 어빈 총장이 “Looking Back in Order to Move Forward; Renewal Through word and Worship”라는 제목으로, 임선순 목사(뉴욕장신대 교수)가 “루터의 이신칭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8일(주일)에는 차재승 교수(NBTS 교수)가 “종교개혁과 자유”,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가 “종교개혁의 교훈과 선교적 교회”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양춘길 목사는 오직 성경,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의 영광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오늘날 개혁인 선교적교회 비전을 나누었다. 2번에 걸쳐 기사로 소개하며 다음은 전반부 강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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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양춘길 목사. 포럼은 500주년 대각성집회를 위한 기도회로 마무리 했다.
 

종교개혁의 5가지 솔라가 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다. 당시 필요했던 5가지 솔라를 통해 개혁을 위한 기치를 높이 세웠다. 종교개혁의 5가지 솔라중 오직 성경,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의 영광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드리려 한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날의 교회에 개혁이 필요하다면 이 3가지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종교개혁 당시의 문제와 오늘날의 문제를 비교해보고 마지막으로 개혁의 제안으로서 이미 새롭게 시작된 선교적교회 운동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1. 오직 성경 - 권위의 문제

 

교권-다수의 권위(인본주의)

교회의 전통-교회의 전통

성직자의 권위-목사의 권위

평신도들의 무지-학문의 권위

 

‘오직 성경’을 통해 종교개혁자들이 최고의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오직 성경’이라는 것에서 권위에 대한 이슈를 생각하게 된다. 종교개혁 당시에 권위는 아무래도 교권이다. 그리고 교회의 전통이었다. 그와 더불어 성직자의 권위가 굉장히 영향을 많이 주었다.

 

성직자들의 권위와 반대로 평신도들의 무지함은 그들에게 성경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을 평신도들이 가지게 되면 잘못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평신도들은 미사로 교회에 모였을 때 성경강론을 듣고 그것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다. 미사에 참여해도 라틴어로 강론을 했기에 평신도들은 성경에 대해 무지했다. 그렇다보니 성직자들이 하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들여졌던 것이다. 

 

권위의 문제는 당시만이 아니라 오늘날도 있다. 종교개혁 당시에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성경의 권위와 함께 다른 권위를 올려놓았다. 교권, 교회전통, 교황의 권위를 올려놓고 때로는 성경위로 교황과 전통의 권위가 올라섰던 것이 문제였다. 

 

오늘날의 교회도 보면 성경 외의 권위들이 있다. 물론 성경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경을 인정하고 있지만 그것 외에 다른 권위들이 성경만큼 때로는 성경위로 올라서는 일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본주의에서 나온다. 다수의 권위이다. 민주적인 방식을 채택하면서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위에 다수의 권위가 올라서게 되어 이제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메세지도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가 안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을 다수가 결정하게 되었다. 다수의 권위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최근에 우리가 많이 접하는 동성애 문제가 여기에 속한다. 인본주의가 그 밑에 깔려있다.

 

그리고 점진적으로 종교다원주의가 기세를 부리기 시작한다. 종교다원주의에서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인정한다는 것도 인본주의의 권위이다. 또한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는 지금까지 해 왔던 전통이 있다. 개교회 상황에서 무슨 결정을 하거나 무엇을 변화를 시킬 때 성경이 무엇이라고 하는 가를 묻기 보다는 많은 경우에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는가를 결정의 우선순위를 내세운다. 교회전통이 권위가 되어서 성경과 같은, 어떤 때는 성경위에 올라가 있다. 

 

그리고 목사의 권위가 있다. 중세기에 성직자의 권위는 큰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오늘날 목사의 권위가 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고 이야기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 목사님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는 목사님의 의견이 어떤가를 묻는다. 때로는 성경에 있는 말씀을 따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이 원하는 것을 따른다. 그만큼 목사님을 존경하고 목사님에게 영향을 받다보니 이것이 권위의 문제로 대두된다.

 

또 하나 한국교회는 학문의 권위가 굉장히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어떻게 표현이 되는가 하면 “우리 교회 목사님도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어야지”라고 한다. 학문과 학위의 권위를 굉장히 높이 올려놓고 있다. 성경이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어떤 학자가 어떤 신학자가 이야기한 것을 성경위로 올려놓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보자. 장로교는 칼빈주의이다. 그래서 장로교회에서는 “칼빈 선생에 따르면” 이라고 내용을 전제하면 많은 경우에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만약에 칼빈이 여기에 계신다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과연 좋아했을까? 그런 식의 이야기보다는 “칼빈 선생이 하신 말씀이 성경적이니 그렇게 하자”라고 한다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데 성경을 제쳐놓고 어느 신학자 혹은 어느 박사가 이야기한 것을 중요시 한다. 성경보다도 세상의 학문과 학자와 학위를 성경보다 더 위에 올려놓는 문제가 있다.

 

2. 오직 예수 - 리더십의 문제

 

교회 지상주의 - 성장 지상주의

선행/면죄부 - 물질만능주의/기복주의

성직자들의 부패 - 영적 지도자들의 부패

성직자들의 과대배출 - 목사 과대 배출 

 

‘오직 예수’는 리더십의 문제로 접근하게 된다. 왜냐하면 ‘오직 예수’라고 할 때 오직 예수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고, 오직 예수만이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고 왕이 되신다는 것이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이었다. 종교개혁 당시에는 예수님보다 교회 지상주의를 더 추구했다. 그러다 보니 예수를 믿음으로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선행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 카톨릭이 가지고 있는 연옥이라는 것은 바로 우리가 죄사함을 받고 그것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죄의 용서는 받지만 죄에 대한 대가인 벌은 여전히 치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선행이라는 것도 들어오고 고행도 들어온다. 그것을 충분히 다 치루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은 천국에 갈 수 없고, 아직 부분적인 구원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연옥에 가있다는 것이다. 연옥에 있다가 나머지 치루지 못한 죄의 대가를 다 치루게 되면 천국으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연옥에서 치루는 대가를 헌금을 대신해서 빨리 치루고 천국을 갈 수 있다는 것이 면죄부이다. 면죄부를 판돈으로 성당을 짓는데 사용했다. 눈에 보이는 교회지상주의를 추구하는데 사용된 것이다.

 

따라서 성직자들의 부패 또한 리더십의 문제였다.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궁극적인 리더가 되시고, 예수그리스도의 리더십 안에 우리 모두가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직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됨으로 성직자들이 많이 부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매관매직이다. 성직자들 사이에 돈을 주고 자리를 차지했다. 성직자들의 권위가 굉장히 높이 평가를 받고. 성직자들이 물질을 풍요롭게 소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성직자들이 권력을 얻게 됨으로 성직자들을 지원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성직자들을 과대배출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리더십의 문제를 보면 교회 리더십이 교회성장 지상주의로 치닫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오늘날 교회도 물질만능주의, 기복주의를 추구한다. 예수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길에 우리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로 인해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들, 물질과 권력 명예 등이 오늘날 교회에 많이 있는 것을 우리가 안다. 영적 지도자들의 부패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드려도 될 정도로 오늘날 한인교회에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고, 또한 목사들의 과대배출도 너무나 잘 아는 문제이다. 

 

‘오직 예수’라고 하는 것에는 당시 리더십에 심각한 이슈가 있었던 것을 보았고, 종교개혁자들은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고 구원자가 되시고 주권을 가지신 왕이 되신다고 말했다.

 

3. 오직 하나님의 영광 - 존재의 목적

 

교황의 권위와 영광 - 목사의 권위와 인기

건물과 교세 - 개교회의 영광

성직자의 타락 - 사회의 지탄받는 교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은 존재의 목적에 관한 것이다. 종교개혁 당시에는 교황의 권위와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보다 높았다. 교세와 건물도 마찬가지이다. 베드로 성당을 짓는데 엄청난 물질과 희생을 사용한 것도 지상교회과 교세의 위엄을 나타내는 땅의 영광을 추구한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성직자들의 윤리도덕직인 타락이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교회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교회의 리더들은 자신의 인기와 명예와 권위를 위해서 섬기는 모습들이 있다.

 

그리고 오늘날 개교회의 영광이 중요하다. 예수만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려야 하는데 많은 경우 교회를 자랑하고 교회를 내세운다. 사실 교회는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를 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계시고, 지상의 로컬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고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재하는 목적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개교회의 영광을 추구하다 보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고 교회는 사회로 부터 지탄을 받게 된다.

 

(다음 기사에서는 오늘날 선교적교회 운동에 입각하여 3가지 솔라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아멘넷 관련기사 보기]

뉴저지 종교개혁 500주년 포럼 "루터의 경고 - 양보다 질"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7147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장동신 목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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