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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 “교리논쟁이 아니라 예수사랑 실천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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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5-0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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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단의 최고 사법기관인 Judicial Council(사법위원회)에서 지난 금요일(4/28) 현재 덴버지역 Karen Oliveto의 감독선출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총회에서는 작년도에 Oiveto가 동성결혼 한 것을 알면서도 그를 감독으로 선출했습니다. 이번 사법위원회에서 그것이 위법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작년도에 시카고연회와 뉴욕연회가 동성애자를 목사로 안수한 것에 대해 역시 위법임을 판결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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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방대법원은 이미 동성결혼이 합법임을 판결 내렸습니다. 이는 동성애자들의 어떤 인권도 시민사회에서는 존중되어야 함을 나라의 법으로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동성애자가 목사로 안수 받는 것은 각 교단의 결정에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도 이미 성공회와 미국장로교(PCUSA)와 연합회중교회(UCC) 등 여러 교단들이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통당하는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예언자적인 결단이라는 평가가 있으면서 동시에 이 교단들은 지난 수년간 급격한 교세감소의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연합감리교단은 아직도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교단법으로 금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계속되는 내분이 있고 교단 분열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 나성에서 모인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결의는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불허하는 교단 현 장정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후러싱제일교회가 속한 뉴욕연회는 이미 작년도에 교단의 법을 정면 반대하면서 동성애자들에게 목사안수를 주었습니다. 말하자면 ‘해방구’를 선언한 것입니다. 후러싱제일교회는 뉴욕연회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앞으로 후러싱제일교회는 이 사안에 대해 지혜롭고 책임있는 입장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의 중심에는 성경해석의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 보면 동성애가 죄라는 입장이 성경에 분명히 제시되었기에 동성애자 목사안수는 안된다는 주장과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는 성경해석을 하는 주장과의 갈등입니다. 요즘은 동성애자에 대한 인권보호 차원을 넘어 동성애자 목회안수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예수님이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이웃사랑의 법을 어긴 율법적인 법을 지키려다가 예수님 말씀 순종의 법을 어기는 죄를 짓는 것이라는 주장으로 까지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견차이가 극단적 양분되었기에 제가 보기에 이제는 우리교단이 중요하게 여기는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어 길을 열어가는 ‘거룩한 대화’(holy conferencing)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후러싱제일교회의 미래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간다면 한인교회 미래에 에너지를 집중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는 한인총회 미래대책위원장으로서는 물론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로서 한인교회를 지켜나갈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현재로서 한인총회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은 한인교회의 선교적 필요를 충족시킬 한인교회들만의 ‘선교연회’(missional conference/provisional confer-ence)입니다.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교단내부에서 입지가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동성애 지지를 표명한 연회들 대부분 한인교회들이 분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교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소모적인 동성애 찬반논쟁에 휩쓸리지 않으려 합니다. 오히려 이런 위기의 때에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맡겨 주시는 ‘선교적 기회’를 찾고자 합니다.

 

제가 짧은 기간이지만 뉴욕 목회를 통해 생각하는 것은 지금 시대는 교리논쟁이 아니라 예수님 사랑실천이 절실한 때라는 것입니다. 연합감리교단은 환난의 때를 맞이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이 우리를 일으켜 쓰시고자 하시는 사명감당의 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때를 위해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줄 압니다.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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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성도님의 댓글

성도 ()

교리 논쟁이 아니라 예수 사랑이 실천이라구요???  동성애는 교리 논쟁 사항도 아니고 ..예수 사랑 실천이라는 것과도 무관하죠.. 교회가 세상 따라 가는거 맞네요.

사랑의불꽃님의 댓글

사랑의불꽃 댓글의 댓글 ()

“그리스도의 사람은 살아도 그리스도인답게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인답게 죽어야 합니다.
풀의 꽃같이 시들어 떨어질 목숨을 아끼다가
지옥에 떨어질까 두렵습니다.
더럽게 무릎을 꿇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고 또 죽어
주님을 향한 각오와 다짐과 정절을 지키기를 원합니다.
다만 나에게는 일사각오의 결의가 있을 뿐입니다.
소나무는 죽기 전에 찍어야 시퍼렇고
백합화도 시들기 전에 떨어져야 향기롭습니다.
이 몸도 시들기 전에 주님 제단에 드려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세례 요한도 33세에 스데반도 청장년의 때에
뜨거운 피를 흘려 주님을 향한 그의 다짐을 지켜 나갔습니다.
이 몸도 시들기 전에 주님 제단에 제물이 되겠습니다.
나에게 일사각오가 있을 뿐입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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