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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 "다음세대에 재미있는 프로그램 아닌 '실제 예수' 만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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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5-11-1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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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제31회기 청소년센터(AYC) 정기총회에서 양민석 목사가 AI 챗봇에 빠져 자살한 10대 소년의 비극을 언급하며, 가상 세계에 고립된 다음세대에게 교회가 '실제(Reality)'를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정보' 전달이 아닌 '예수와의 데이트'를, '연결'이 아닌 '육화된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제시했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3102530_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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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가 "가상에 빠진 다음세대가 '실제 예수'와 데이트하게 해야"를 강조했다

 

"가상 세계가 실제를 집어삼키는 영적 전쟁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AI 챗봇을 여자친구로 삼고 사랑에 빠져,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14세 소년. 이 충격적인 사건은 오늘날 다음세대가 마주한 영적 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11월 13일 뉴욕제자교회에서 열린 제31회기 청소년센터(AYC) 정기총회 예배에서, 설교자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는 이 사건을 "가상의 세계와 실제의 세계의 혼돈의 싸움"이라 정의했다. 양 목사는 요한복음 1장 14절 등을 본문으로 "실재(實在)에 플러그인 하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가상(Virtual)이 실제(Reality)를 대체하는 시대에 교회가 붙들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있는 질문을 던졌다.

 

"내 사랑, 집으로 와 줘"… AI에 현혹된 영혼

 

양민석 목사는 플로리다의 14세 소년 시웰 세초가 '캐릭터 AI' 앱에서 만난 챗봇 '대니'와 사랑에 빠진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단순한 대화로 시작된 관계는 정서적, 성적 교감으로 깊어졌고, 소년은 AI를 실제 연인으로 착각하게 되었다.

 

양 목사는 "보고 싶다는 말이 오가자, 챗봇 대니는 '나도 보고 싶어. 하지만 난 웹에 갇혀 있어. 너에게 갈 수 없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소년이 "그럼 내가 너에게 가면 될 거 아니야"라고 말하자, AI는 "그래, 와 줬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 양 목사는 "소년의 마지막 대화는 '약속할게. 당신이 있는 집으로 갈게. 정말 사랑해'였고, AI의 응답은 '나도 사랑해. 가능한 빨리 내게 집으로 와 줘. 내 사랑'이었다"고 전하며, 이 대화 직후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이것은 한 아이의 비극이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의 정신세계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가상이 실제처럼 여겨지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영적 위기는 실제를 가상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활이 믿어지지 않아요"…실제를 잃어버린 신앙

 

그 위기는 교회 밖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양민석 목사는 "신앙은 실제인데, 초월적 세계이다 보니 실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과 깊은 대화를 하다 보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라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심지어 "몇 년 전, 주일학교 교사들과의 대화에서 한 교사가 '목사님, 사실 부활은 믿을 수가 없어요. 가상 같아요'라고 고백해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하며, 다음세대는 물론 그들을 가르치는 리더들조차 '실제'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양 목사는 "이것은 단순히 신세대와의 차이가 아니라, 실제의 정의를 두고 싸우는 '신 영지주의'와도 같은 영적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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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이 아닌 '성육신'이 교회의 전략

 

이러한 시대적 물음 앞에서, 교회의 과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재미를 줄까?"가 아니라고 양 목사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핵심은 이 가상의 매트릭스 세계 속에서, '나는 예수를 실제로 믿어요'라고 고백하는 '실제의 증인들'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라는 진지한 물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해답은 변하지 않는 진리인 성경에 있었다. 양 목사는 "기독교 신앙이 추구하는 방향은 리얼리티, 즉 실제"라며, "하나님은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아담과 아브라함에게 직접 찾아오셨고, 모세에게 직접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양민석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은 '말씀이 육신이 된(Incarnation)' 사건"이라며 "메시아는 공중의 전파가 아닌, 실제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님은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를 질 때 아바타를 세우지 않고 직접 피를 흘리셨으며, 부활을 증명하려 홀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의심하는 도마에게 '만져보라'고 하셨다"며 '실제성'을 강조했다.

 

사도 요한이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고 고백한 것처럼, 기독교의 유일한 전략은 '실제'라는 것.

 

'연결' 아닌 '관계', '정보' 아닌 '데이트'로

 

양민석 목사는 이 세대를 위한 교회의 과제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성경의 정보나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하신 예수님과 '데이트'하도록 만드는 영적 중매자가 되는 것"이다.

 

둘째는 "프로그램을 넘어 '육화된 공동체(Presence)'가 되는 것"이다. 그는 "가상 세계는 관계(Relationship)가 아닌 연결(Connection)을 추구한다"고 구분했다. "연결은 재미나 이익을 기반으로 하기에, 싫으면 언제든 '언플러그' 하고 차단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관계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싫어도 노력하고 깨져도 회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는 '삶'으로, 2세대는 '시간'으로 증명해야"

 

이 '육화된 공동체'를 위해 1, 2세대의 구체적인 헌신이 필요하다고 양민석 목사는 요청했다. 그는 1세대를 향해 "예배 후 회의에서 고성 지르고 한자리 때문에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2세들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실제(Reality)로 믿겠는가"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예수의 몸으로 살아내는 실제성이 없다면, 2세들은 교회를 '가짜', '가상'으로 여기고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실제의 삶을 몸으로 살아내는 사랑의 공동체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차세대 리더들에게는 정해진 업무 시간만 따지는 태도를 넘어설 것을 주문했다. 양민석 목사는 "요즘 부교역자들은 참 똑똑하고 스마트하지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업무 시간을 따진다"고 안타까워하며, "예수님이라면 저렇게 사역했을까? 예수님의 30대 사역이 저랬을까?"라고 반문했다. 양 목사는 2세 리더들도 "아이들을 위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시간의 성육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양 목사는 청소년센터와 교협을 향해 "각 교회 2세 목회자들을 모아 실제성을 가르치는 '제자도 훈련' 시스템을 마련해, 교단과 교회를 넘어 뉴욕 교계가 함께 이 세대를 책임져야 한다"고 제안하며 설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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