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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홍 선교사 “니카라과가 많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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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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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가 많이 아픕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지난 주 수요일(4월18일)부터 그동안 억눌려 왔던 정부에 대한 반감이 연금법 개정을 이유로 10일간 전국 주요 도시마다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정부의 TV 방송국 5곳 송출 중단, 우파 라디오 방송국 방화, 여러 건물의 방화와 정부 사주로 인한 월마트 등 슈퍼마켓 15곳이 약탈 등으로 혼란이 심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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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터넷 뉴스 화면 캡처

 

경찰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정부 친위대의 강제 진압과 무차별 폭력으로 얼룩져서 상설인권위원회(CPDH) 니카라과인권센터(Cenidh) 니카라과인권협회(ANPDH) 등의 집계에 따르면 4월26일까지 63명 사망, 15명 실종, 200 여명 부상, 200 여명 구속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월요일인 22일 전국에서 약 100만 명에 육박한 시민, 학생들이 참가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고 4.19 대학생 운동으로 명명한 대학생들이 희생자들을 위해 25-27일까지 3일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시민들이 이에 호응하여 평화적인 시위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와의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방송 송출 정상화, 구속자 석방, 평화적인 시위 보장 요구들은 이튿날인 23일 이루어져 곧 정부와 종교, 사회단체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뚜렷한 협상 일정이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대사관은 지난 24일 대사관 가족을 비롯하여 미국인들의 출국을 종용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시관을 비롯한 다른 대사관의 움직임을 아직 관망세입니다. 

 

저도 18일인 수요일 선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제게 물어오는 상황에 이 시위가 일어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보다 긴밀한 소식 나눔을 위해 '니카라과를 위한 기도방' 이란 카톡방을 개설하여 선교사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2001년에 시유지를 기증받아 개척한 마사야제일장로교회의 경우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빼앗아 카톨릭 성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여 대토를 매입하고 대토에 세울 지역 센터 건축에 필요한 15,000불을 시에 기부, 대지를 시와 정식으로 교환하여 법적으로 완전한 장로교회 법인 소유로 3 년 전 등기 완료한 바 있습니다만 이 기회에 교회를 불 질러 버리겠다는 일부 좌파의 위협에 교인들이 금식하며 교대로 성전을 지켜가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선교 사무실이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과 교우들이 사무실로 가는 길에도 여전히 바리케이드가 처져 있어 통행을 제한하고 있고 또 마사야 지역에 많이 알려져 있기에 가급적 사무실에도 나오지 말고 외출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바라기는 민심을 완전히 잃어버린 정부와 교계, 사회단체장 회담을 통해 평화롭고 자유로운 민주화와 정의가 이 땅에 앞당겨 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어제부터 자유로운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니카라과와 교회들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4월 30일 니카라과에서 이동홍 드림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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