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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15년 전망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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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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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15년 전망

a. 1970년대: 한국교회 세 부류에서 (1) 상류층은 문화적(교리나 윤리가 느슨하고 예배는 화려하고 엄격한) 교회를, (2) 중산층은 단순, 상식적인 교회를, (3) 하층은 열광적, 신비적, 기적적인 교회를 원했다. 그런데 교회가 점차 중산층화하면서 하층의 고통을 외면하자, 하층은 군소교단으로 분열해 나가거나 이단으로 빠졌다. (문상희, “사회계층 입장에서 본 한국 기독교 성격 분석,” <한국기독공보> 1972. 3. 18.) 이는 R. H. 니이버가 미국 개신교 교파 분열의 역사를 사회계층 측면에서 중산층화한 교회가 대중을 끌어안지 못한 실패의 결과라고 분석한 것을 한국에 적용한 것이었다.

b. 1980-1995년: (3)번의 하층 중 서울에서 중하층으로 성장하고 부동산을 통해 경제적 중산층이 된 농촌 출신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형 교회로 성장하거나, 강남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성장한 (2)번을 (1)번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면서 신흥 대형교회들이 만들어졌다.

c. 1995-2014년: 20년간 중대형교회와 구세대 지도자에 실망한 신흥 중산층 20-40대 상당수가 결국 ‘가나안 성도'가 되어 교회 비판, 반권위주의, 반보수정당 세력이 되었고, 40대-50대 일부가 교회 내 개혁세력으로 남아 싸우거나 성공회나 천주교로 넘어감으로써 중도세력과 중간층은 엷어지고 교회는 양극화되었다. 한편 IMF 등으로 하층으로 떨어지거나 기존 하층에 있던 자들 중 다수가 재기의 기회(the second chance)가 없는 한국 사회에서 신흥 이단(하나님의 교회, 신천지 등)으로 넘어갔다.

d. 현재: 한국교회의 절망적인 모습은 2014년에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e. 전망 1: 30대-40대 화이트컬러가 새 교회 운동을 하고 있으므로 절망의 틀이 깨어질 수 있다. 지난 10년간 출판된 교회 비판서만 80권 정도이다. 이를 잘 정리해서 방향을 설정하고 네트워킹된 다양한 중소형 개혁 운동이 더 일어날 것이다. 2015년을 놓치면 다시 때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진보’와 ‘보수’가 만나고, 40대와 50대, 신구교 등 분열된 세력이 만나 대화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다.

f. 전망 2: 50대 중반 이상 주류 교단과 대형교회 세력은 4월에 언더우드/아펜젤러 내한 130주년 성회, 8월에 광복 70주년 성회 등으로 물타기를 할 것이다. 곧 여전히 민족 복음화, 북한 선교, 국가 안보, 경제(취직) 등을 주 의제로 반복할 것이다. 이 네 가지 앞에 다른 의제는 죽는다. 이 점에서 북한과 일본은 여전히 이용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주류 교단과 대형교회가 사는 길은 앞의 개혁 세력을 어떻게 끌어안느냐, 의제를 선점하여 변화하느냐, 아니면 상생하는가에 달려 있다.

g. 전망 3: 미국 한인교회는 새이민법 50주년 희년을 맞아 역사 정리, 전환기 분석, 미래 방향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

(Sung D. Oak, Rev., Associate Professor of Korean Christianity at U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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