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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믿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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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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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사랑의 절대적인 조건으로 여겨진다. 신뢰는 관계를 친밀함에서 나아가 돈독하게 만들며, 희생까지 각오 결단하게 하는 무조건적인 존중과 사랑의 뿌리이다. 부모나 부부의 Tough Love도, Care에 대한 믿음, 즉 신뢰에 정도에 따라 감사함 혹은 분노의 피해 의식으로 나타난다. 신뢰는 갓난 아이 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인간 관계에서 배우게 하신 가장 중요한 사랑의 근간이다.

성장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선물이 왜곡된다. 많은 성도들 뿐만이 아니라 상담 치료를 받는 분들의 관계 문제에 있어서 핵심은 Trust Issue이다.

James는 40대 중반이다. 그는 상담 초기에 Trust Issue를 고백했다. 자기도 부모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 준 것이 사실이지만, 어려서부터 많은 상처로 인해 관계  발전에 신뢰 형성이 쉽지가 않으며, 심지어는 주변 사람들의 선한 행동에까지 의심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했다. 예를 들면, 그는 아침에 사람들에게, “Good morning!”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괜히 자기를 “사회 쓰레기” “쓸모 없는 인간”으로 판단 받는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런 그가 1년 남짓의 프로그램을 마칠 무렵에, 그 동안 가장 중요하게 배운 것은 사랑하고 받고, 아름답게 care하고 받고, 그리고 신뢰하고 받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들이 이제는 집에 들어 오라고 열쇠를 준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주변 사람들이 자기를 판단할 것이라는 의심에서도 많이 자유스러워졌음도 간증했다. 그리고, 비록 정부 보조금으로 가난하게 생활하지만, 훔치는 일 등의 남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을 자신감도 언급했다.

그는 그룹 상담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를 배웠고,  자기를 이해하려고 하는 동료 참가자들에게 감사했다. 또 감사한 것은,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피해의식에 근거한 해석)과 감정으로 그룹 안에서 충돌이나 갈등들이 있었을 때, 예전 같았으면 아예 피해 가거나 무시하면서 내적으로 분노를 자아내는 태도를 보였을 터인데, 이제는 화나 분노 조절이 가능해졌고 차분하게 지혜를 추구하며 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갈등 해결을 위해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해 주고 오해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태도와 자신감이 생겼음을 주장했다.

위의 James의 경우에서와 같이,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Trust Issue는, 갈등 시에, Avoidance (피해 감)를 택하거나 갈등을 더 증폭 시키는 태도로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갈등 해결의 지혜의 부족은  Trust Issue와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고,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장애 요인이다. 

화평하게 하는 자(The Peacemaker, 번역: 신대현)의 저자 Ken Sande(2004)는  한다는 다음과 같이 화평을 이루는 네가지 원리을 제시했다.
1.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어떻게 갈등 상황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할 수 있나?”
2. 네 눈속에서 들보를 빼라: “갈등에 대한 나의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내 삶 가운데 행하신 일을 보여 주는 것일까?”
3.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 잡으라: “갈등의 상대방을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서, 그들이 져야 할 갈등에 책임을 깨닫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4. 가서 화해하라: “어떻게 하나님의 용서를 보여주고 이 갈등에 대한 합당한 해결책을 권할 수 있나?”

특히, 그는 관계회복에 관해서, “허물이 너무 중대해서 간과할 수 없거나 우리의 믿음의 관계를 해쳤으면 우리는 고백과 사랑의 견책과 용서를 통해서 인격적인 문제를 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계 회복 위해서 위의 네가지 원리를 적용하는 법을 저서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추천서: 화평하게 하는 자)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가서 형제와 화목하라”(마 5:23-24; 잠 28:13).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으라”(갈 6:1; 마 18:15).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너희도 용서하라”(골 3:13). 

실제로 상담 치료에서 “용서”의 과정은 영적 및 정신 건강의 회복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국면이다. 신뢰하기 힘들지만, 믿는 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자 하는 내면적 세계를 존중하여 표출과 의식적 강화를 도와 주고, 실천을 목표화하는 은혜가 치료 회복의 전환기기가 됨을 자주 경험한다. 상처의 깊이에 따라서 목표에 도달하는 정도도 차이는 있다. 쉽게 도달하시는 분들과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지만, 대부분은 신뢰하기가 힘들지만, 노력으로 화평한 관계를 갈망한다. 그러한 의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 중의 하나가 아닐까 쉽다.

많은 크리스챤 내담자들이 상담 초기에, ‘사람들을 신뢰하기가 힘들어 하나님만 바라본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무슨 의미인지에 관해서 많은 연구를 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께서 그들 속에서 살아 계셔서 역사하심을 증거한다. 이제는, 하나님을 신뢰하니, 사람들을 더 신뢰할 수 있다고 간증한다. 나아가, 상처도 삶의 한 부분으로, 사람과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되어진다고도 한다. 필자도, 그 분들의 관계 형성이나 회복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한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하나님께서 그 분들과 필자의 삶 속에서 역사하심의 체험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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