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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온정과 하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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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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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그리고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배우기는 했는데, 잘 이해가 안 되었어요."  부모 그룹 상담에 참가한 한 2세 전문인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자기의 학교 성적(performance)이 좋을 때에는 부모님께서 기뻐하셨는데, 성적이 떨어질 때는 부모님께서 거친 질책과  판단으로 저를 대하였어요. 사실, 저도 나이가 들며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는 않아요.”라고 말했다. 상담을 받는 많은 우리 자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듯 했다.

16세때부터 교회 출석을 중단했다는 30대의 남성 참가자는, 그 원인은 판단과 정죄를 일삼는 위선자들이 주변에 많아서였다고 했다. 그도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으며, 특히 어머니에게 상당한 불만과 분노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대하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이 아주 심하게 아이를 정죄하고 판단하였음을 시인하였다.   

위의 두 경우는, 부모의 판단과 정죄는 자녀들의 영적 성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태도가 차가운 부모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해하기가 힘들 수 있다는 가설이다.         

누가복음 15장의 ‘돌아 온 탕자’의 비유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들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아버지는 아들의 유산을, 아들이 원하는 대로 주었다. 그리고 아들은 멀리 떠니서 가진 것을 다 탕진하고 거지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그 속에서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음 인정하는 내적 변화(자각)가 일어났다. 그 자각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 차라리 품꾼이 되겠다는 각오로, 용기를 내어 아버지집 향해서 가게 되고 또 아버지를 만나서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음을 고백하고 스스로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다고 말하며 회개와 겸손을 보였다.

이 비유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아버지가 참 따뜻하다는 점이다. 아들이 망가지는 과정에서도 간섭하고 통제하여, 판단과 정죄로, 아들을 차갑게 대하기보다는 조용히 아들의 안녕을 기원했을 것 같다. 아들이 돌아 왔을 때 아버지가 보여주는 행동은, 그의 아들에 대한 사랑의 극치를, 온정의 태도로 보여주는 것 같다. 그의 따뜻한 부성은, 아들이 회개하며 용기를 내어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데 기인하였던 것 같다.         

상담을 받는 많은 자녀들이 공통적으로 부모에 관해 말하는 바는, 조건적으로 판단적이며, 아주 차갑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부모와의 관계가 악화 되었을 때, 돌아 온 탕자의 경우와 같이, 관계 회복을 위한 용기와 겸손의 자세를 보이기보다는 분노와 좌절 등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부모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자기들도 부모에게 실망을 시켜서 미안한 마음을 나타내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그런 미안함을 표현하기가 어색하며 또 거절당할 지 모른다는 것이다. 설사, 다시 돌아가도 갈등과 충돌이 예상됨을  두려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부모가 온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본보기가 됨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해 향상과 아울러 믿음이 더 강해지는 데 기인하게 됨을 생각해보게 된다. 글의 처음에 언급된 2세 전문인 여성은, 속에서 남을 판단하는 생각으로 참 힘들어 했다고 고백했다.  부모로부터 핀단을 받으면서 본인도 부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연습으로 죄성을 강화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앞에서 언급된 형제와 자매는 교회 공동체(예: 소그룹)속의 관계 발전에서, 인격 존중, 신뢰 형성, 인간의 한계(이해)를 이해하고 경험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다르게 경험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신의 부모들에 대해서도 문화적으로 더 이해하며, 방법적으로 효과적이지는 않았으나, 그들의 근본적인 사랑의 의도를 수용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딤후 2: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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