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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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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아이의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주택 모기지 재융자(Refinancing)를 했다.  마지막 클로징(Closing) 후에, 이전에 2차 모기지와 신용카드 은행 등의 거래하던 은행들 중 두 개의 은행에서 재정사고를 통보했다. 그 두 은행에 재융자 전에 지불하고 있었던 5만불을 계속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아 보니, 재융자를 해 준 새 은행의 Escrow Attorney (은행에서 융자의 돈을 받아 법적으로 예탁한 변호사)가 개인 목적으로 돈을 사용(횡령)하여 이전의 은행들에게 수표로 지불을 했는데 2장의 수표가 바운스(Bounce) 되었다는 것이었다. 

너무 어이없는 일로 고민을 하다가 한 변호사를 만났다.  그 변호사는 해결하기 위한 소송 비용으로  약 7천불의 돈이 들어간다는 이야기와 승소해도 변호사 비용은 필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계속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었다. 

그 변호사가 재정 사고에 관한 소송을 위한 여러 자료를 확인하고 기타 유익한 정보를 구하기로 하고, 두 달 후에 필자가 소송을 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다시 만나기로 했다. 두 달 후, 변호사는 재융자를 담당한 새은행에서 답변이 없었다고 했다. 

그들을 대상으로 재융자를 했기에 그들의 책임도 있었다. Escrow담당 변호사의 사무실은 연락조차도 안 되었다고 했다. 변호사는 소송하기 전에 다른 선택의, 믿어지지 않는 정보와 자료를 주었다. “The Lawyers’ Fund For Client Protection Of the State of New York”에 관한 것이었다.

악덕 변호사로부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련된 기관(프로그램)으로, 뉴욕 주의 변호사들이 기금을 마련하여 상황을 검토한 후 피해자들에게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변호사와 필자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본 후, 소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의도는, 변호사라는 직업은 최고의 Integrity(성실, 정직, 고결)를 유지해야만이 남을 도와 줄 수 있는데, 전문가 의식과 자질(professionalism)이 부족한 동료 변호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돕고, 자기들 Professionalism의 위상을 유지시키기 위함이었다. 

믿어지기는 힘들지만, 서류들을 준비하여 올해 2월에 보냈는데, 지난 6월에 결정이 나서 8월 초에 잃었던 비용들을 회수받아 이전 은행에 부채를 갚았다. 그 동안 일년 넘게 5만불에 대한 이자를 원금 함께 계속 지불하여 재정사고 인한 피해의 억울함은 있었지만, 도움을 준  변호사와 이 제도에 참 감사했다. 변호사들의 우수한 프로페셔널리즘, 고객 중심과 보호 정신과 태도에 한 번 감탄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에 여러 번 전화했을 때, 케이스(Case) 담당Mr. Timothy O’Brian의 친절한 말투와 투명한 방향성, 신뢰를 주며 위로하는 태도 참 감사한 기억들이다. 청교도 정신으로 건국되어 미국에 아직도 남아있는 아름다운 정신들의 하나, 고객(인권) 보호 등의 Professionalism을 깊이 맛본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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