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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부터의 용서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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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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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자신의 성장 환경과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경험과 지식의 습득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루어 가고 있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그런 제한된 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확신하며 이를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상대방의 언행에 대한 판단의 잣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신앙 생활의 경우에는 이런 정도가 더욱 심화됨을 볼수 있다.나의 생각이 아니라 성경 말씀에 근거한다는 생각이 우선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번 아멘넷에서 보여지는 이런 토론은 논쟁으로 심화되고 급기야는 감정적인 대립으로 까지 이어짐을 우리는 수차 보아오지 않았는가 ?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솔직히 '용서"를 구 해야 한다. 더불어 받는 입장에서는 '용기' 를 내어 '용서' 를 하여야 한다. 둘 다 '용기' 가 필요하다.

어느 마을에 이웃이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그는 곧 자기가 잘못한 것을 깨닫고 상대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사과를 받는 쪽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던지 그를 용서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계속 큰소리로 나무랐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웃들은 한 번 더 사과하고 상대에게도 '이제는 그만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를 해주라'고 중재를 했다. 그래도 상대는 맺힌 것이 많은지 마음을 열지 않았다. 오히려 제3자가 참견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싸움을 말리고 중재하던 사람과 시비가 생겨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작은 시비가 큰 시비가 되고 마침내는 상황이 어려워 졌다.

이 소식을 들은 그 마을의 현자는 당사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잘못을 하고도 뉘우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비는데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잘못이다. 그들은 모두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잘못을 하고 그것을 뉘우치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그리고 잘못을 비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더 훌륭한 일이다. 이들은 모두 현명한 사람들이다"

생각해 보자 .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용서(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해 그의 외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의 말로 표현할수 없는 무한성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자들이다. 그런 우리에게는 용서받은 자로서 깨끗하게 살아야할 책임(요한 8;11)과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할 책임(마 18;35)이 있다.

용서에 대한 참된 크리스천의 모습은 무엇일까 ?
진정으로 자신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확신이 있다면 베드로와 같은 오해(제한된 용서)는 결코 생기지는 않으리라. 나아가서 하나님의 용서가 우리의 행위(선행)에 의한것이 아니라는 참된 깨달음이 있는 자만이 주기도문의 다음 구절을 진실되이 고백할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시고"

하나님의 용서는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용서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때 온전히 이루어진다. (The forgiveness of God finds it's fulfillment when I am able to forgive.)

아멘넷 안에서 본글과 댓글간에 , 그리고 쪽글로 이어지는 논쟁속에서 진정한 사과와 용서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럴때만이 서로간의 , 그리고 지켜보는 자들까지 저들의 마음 속에 뜨거움이 살아나고, 그럴때만이 그 가운데서 십자가 상의 예수님의 보혈의 피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같이 하시리라( 마 1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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