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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정한 유대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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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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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유대민족에게 가한 죄악을 회개 ” “ 유대인들을 초청하여 벌어진 한국문화축제” “ 이재훈목사 ,이스라엘 선교에 대한 오해들” “ 대체신학이 사라지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 이라는 기사 제목들이 한동안 아멘넷 메인 기사를 장식했고 곧 이어 이에 대한 반론 성격의 “ 비성경적인 이스라엘 사상 , 이제는 분별해야”라는 기사가 반론 형식으로 올려졌다.

기사의 내용을 보니 모월 모시에 후러싱의 모 유대 회당에서 한중일의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에 대해 회개와 소망의 선언문을 전달하고 깊은 허그가 이어졌다는 다소 생뚱맞은 내용의 것이다.

우선 역사적으로 수많은 피해를 입은 저들에게 그들의 아픔에 동감하며 과거 역사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저질렀던 잘못을 비록 우리 한국 교회가 직접적으로 저지르지는 않았을지언정 기독교를 대표하여 사과하는 모습은 그런대로 무방하다 생각이 든다.

그러나 기사에 올려진 선언문에 이르러서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습관대로 컴터 자판을 끌어당겨 글을 쓰게 만든다.

그 선언문의 내용은 과연 어떤 것인가 ?
“ 우리는 교회가운데 뿌리내리고 있는 대체신학이 사라지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이스라엘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던 동안 교회는 중동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버려졌고 대신 그 자리에 교회가 영적 이스라엘로서 이스라엘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대체신학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11;1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벌하기는 하셨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며 이제 하나님의 때에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 계신다 ”

이재훈 목사는 이에 덧붙여 언급하기까지 한다.
“ 우리 이방인들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부인하는 것이 됨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대체신학은 기실 알렉산드리아 학파 오리겐(AD 185-254)이 시작하여 AD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확정된 유대식 세부지침에 관한 성경의 재해석에 불과한 천주교의 이론에 불과하며 더 나아가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기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 ”이라는 이재훈 목사의 기이한 주장에 이르러서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필자로서는 이 분들의 얼토당토않은 주장들을 신학적 반증이 아닌 역사적 사실로써 반론을 제시하고 싶다.

인터콮팀들과 온누리팀들과 신사도팀들의 공통적인 단골 용어중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단어와 이방인들과 질적으로 다른 선민 유대민족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항상 걸린다. 과연 2013년 8월 말에 즈음하는 현재에 현존하는 이스라엘과 유대인은 누구인가 ?

현재 이스라엘은 아시케나지 유대인과 세파디 유대인의 이중 분포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케나지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독일(히틀러의 톡일)을 뜻하며 이들은 중세로부터 유럽에 이주한 유대인으로 1948년 이스라엘 공화국 건국 후 대거 이스라엘로 이주해온 사람들로서 백인계 유대인으로 텔아비브의 고급주택지에 거주하며 이스라엘과 전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리드하는 계층으로서 전 세계 유대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국제금융그뤂을 형성하여 세계의 정치경제를 막후 조정하는 막강한 인종이다.

이에 반해 세파디라는 단어는 원래 스페인을 의미하며 지중해 연안 , 특히 스페인에 살고 있던 유대인으로 이들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로 쫓겨났다가 이스라엘로 이주해온 셈계의 유대인으로 현재 이스라엘의 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는 소수의 인종이다. (2년전 스페인을 여행시 코르도바라는 도시의 유대인 지역을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몇 년 전 이스라엘 국내에서 아시케나지와 세파디의 대립이 격화되었을 때 곳곳의 벽보에는 “ 아시케나지는 하자르로 돌아가라”라는 주장이 나타났다. 이는 무슨 말인가 ?

8세기 이전에는 아주 소수의 혼혈을 제외하고는 백인 유대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수많은 백인계 유대인이 역사에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어디에서 나타났는가 ?

7세기경 코카서스에서 카스피해 북쪽 중앙아시아에 하자르한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었다. 그들은 터키계 백인들이었으며 국교가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기독교를 앞세우는 동로마제국과 이슬람을 앞세우는 사라센제국이 하자르를 가운데 두고 정치적인 대립을 하고 있었다.

당시 로마와 그리스의 기독교 국왕으로부터 개종을 강요당하는 유대인들이 그곳을 탈출하여 이미 하자르에 상당수 이주해 있었고 이들중 상당수는 궁전에서 왕의 옆에 이미 있어 동로마에서 보내온 주교와 사라센에서 보내온 무슬림학자들과의 종교적 토론에 임하게 된다.

점점 양국의 종교적 간섭을 받게 되고 어느 쪽의 종교로 국교를 정해도 국가 전체가 전화에 휘말리게 될 상황에서 하자르왕 부란은 정치적 타협으로써 국교를 유대교로 확정하게 된다.

이 정책의 결과 , 역사상 유례없는 “비 셈계 민족의 유대교 국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후 하자르한국은 12세기경 몽고제국의 공격으로 멸망했고 이 당시 하자르한국을 탈출한 대부분의 난민들이 서쪽으로 이주하여 동유럽지역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에게서 현재의 아시케나지 유대인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물론 백인계 유대인인 아시케나지 유대인도 유대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비 셈계의 사람이 돌연 셈족으로 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 , 600만명의 유대인 학살이 사실이었고 유대인이 그로인해 국제사회에서 유대인 국가의 재건을 승인받았다 해도 당시의 대참살에 흘려진 피가 아브라함의 자손의 피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과연 “이스라엘의 회복”이니 “선민 유대인”이니 하는 자신들만의 영적 교만의 외침이 타당할지는 심히 의심스러우며 이는 기실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대한 영적 사대주의임과 동시에 기존의 현지 선교사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일임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이런 필자의 주장의 근거는 현재의 이스라엘 정부가 “유대인”이라는 말의 정의를 애매하게 방치하고 혈통에 따른 유대인의 존재 의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데에도 있다.

더 나아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과거의 역사 속에서는 아랍인들과 유대인이 현재와 같이 증오하고 죽이는 일이 없었다.

마호멧도 전도 초기에는 기독교 공동체의 도움을 받았고 스페인의 사라센 제국시대에는 코르도바에서 유대인들이 정치적으로 고관도 있었으며 ( 이들중 하스다이라는 사람은 하자르 왕국의 요시폰 국왕에게 편지를 보내어 수차례 오간 편지가 현존한다) 모슬렘과 마찰없이 지낸 역사적 사실이 있으며 팔레스타인에 원래 거주하던 정통 유대인들은 저들과 평화롭게 공존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건국이후 정치경제문화를 리드하는 아시케나지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며 비 셈계의 유대인으로서 “아브라함의 계약”을 잊어버리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총을 들이대는 증오를 시작함으로써 현재의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과연 이런 역사적 사실앞에서 인터콮과 온누리교회와 신사도의 외침이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영적 이스라엘 사대주의에 불과하며 이를 외곡되게 만들어 자신들의 주장에 이용하는 가를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저들이 애지중지 단골로 사용하는 성경구절인 로마서 11장 11절의 “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에서 나오는 자기 백성이 과연 아시케나지 유대인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복음을 전할 대상은 아시케나지 유대인을 포함한 인류 전체이며 전할 내용은 죄가 없으시나 침묵을 지키셨고 힘이 있으시나 순종하신 십자가상의 예수 뿐이기 때문이다.

"누가 진정한 유대인인가 ?"
십자가 사건이후에는 아시케나지 유대인들중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도, 그리고  그외 복음을 받아들인 우리 모두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의 일원이며 더 이상 선민 유대인은 없고 영적인 유대인뿐이기 때문이다.

"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뗴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행 20: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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