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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의 한 해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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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조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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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5
우리 모두는 달력에 붙어있는 숫자가 12를 가르킬때면 “벌써 ? ”하고는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그 습관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 그 나이만큼 해 놓은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수록 더욱 “ 찐 ”한 것 같다.

혹자는 왜 글 제목이 “ 아멘넷의 한 해를 돌아보며 ”냐 , “ 글 제목이 너무 아부성이 있다 ”라고 할지 모르나 사실이 그렇다. 필자의 한 주 일과표는 직장과 집과 교회가 대부분이며 on line 상으로는 아멘넷으로 필자같은 방콕(?)에게는 좋은 놀이터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다른 재능을 주셨는데 아내의 표현에 의하면 필자는 돈 버는 재주는 별로 없는데 돈 안되는 재주는 상당하다고 하며 사실 교회일(행사, 재정,신입교인 관리,성경공부,성가대)에 항상 관심이 있고 부부간의 대화 내용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관심과 열정과 보람을 느끼고 지내고 있으며 아멘넷 또한 그러하다. 그런 연유로 글 제목이 그러함을 애써 ( 요사이 써놓은 글에 시비를 거는 사람이 간혹 있어서 ) 알리고 싶다.

먼저 아멘넷의 단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모든 on line site 가 재정적으로 자립을 하여야 하겠기에 아멘넷이 교회행사나 목회자 위주의 기사가 대부분인 것은 어쩔 수가 없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기사의 십일조는 평신도에 관한 기사를 아멘넷에서 보고 싶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크고 화려한 행사보다는 작고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우리의 관심사이며 쉽게 동감이 가는 것이기에 그렇다. 우렁차며 확신있는 설교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때도 있지만 호젓한 등산길에서 주고 받는 조용한 담화속에서 , 교회 주방에서 일하며 나누는 수다속에서 , 사우나룸 안에서 벌거벗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화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을까?

간혹 기사의 제목에서 보여 지는 타이틀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때가 있다. 언론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해야 하는데 편집진의 감정이 느껴지는 제목들이 그러하다.

이러저러한 목회자들의 설교나 학설이나 행사에 관한 기사 속에서 간혹 평신도들의 이야기가 보여 지면 반갑다. “사모 위안의 밤”에 관한 기사를 볼 때면 일 년 열두 달 보수도 없이 교회의 주방과 안팎에서 쉼 없이 헌신하시는 권사님, 집사님들이 이런 기사를 보면 어떤 심정일까도 궁금하다.

이제 장점을 나열할 순서다. 우선 아멘넷은 홈페이지 전체가 산뜻하고 정돈되어 있어 여타 기독 언론 사이트보다 프로적인 모습이다. 광고도 극히 제한되어 있어 약간 걱정이 될 정도이다.

뉴욕과 뉴저지의 교회 문제가 터질 때마다 이를 보도하는 기사 방향과 사진의 표정 배열이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판단하게 만드는 모습도 마음에 닿는다.

이제 1년 전 이맘 때 의 칼럼을 다시 보며 깨닫게 되는 것은 상당한 댓글 객들이 사라졌다는 것이고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일터이나 근자의 교회에 대한 실망으로 떠나가는 소위 “가나안 교인”들이 그 영향은 아닐런지 우려가 된다.

사람마다 “ 내가 살아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일이 있다. 필자에게는 그것이 글을 쓰는 일이다. 비록 글을 쓰기위해 며칠을 스트레스 받고 애를 쓰지만 쓰여진 글을 올리고 나면 산고의 고통 후에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는 산모의 흐믓 함처럼 그런 마음이 들기에 글을 쓴다.

이제 1주도 채 안남은 2013년을 뒤돌아보며 이맘때면 항상 필자의 마음을 가득 메우는 가곡인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를 다시금 끄집어내어 인용하며 글을 끝내고 싶다.

얼마 남지 않은 2013년의 시간에 그 모든 아픔과 후회와 아쉬움과 걱정들을 내 마음에 흐르는 강물위에 띄워 보내자. 그리고 담담히 2014 년의 시간들을 맞이하자.

수 많은 날은 떠나 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 날 그 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 날 그 땐 지금은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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