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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 플러서 D로 끝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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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연200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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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Birth)로 시작해서 D(Death)로 끝난다” 프랑스의 실존철학자 싸르트르(1905-1980)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굳이 철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드라도 인간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한 시도 멈추지 않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인생은 과연 B (Birth) 플러스 D(Death)로 끝날 것뿐인가?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적이다

 중국 북경의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도록 지시한 폭군, 진시황제(秦始皇帝) 는 늙지 않고 죽지도 않는 불로초(不老草), 불사초(不死草), 그리고 불사약(不死藥)을 구해오라고 3,000명의 동남 동녀를 배에 태워서 해동국(海東國) 으로 보내었으나 제주도까지 내려갔지만 그런 것을 구할 수 없었던 그들은 영영히 돌아가지 않았다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불로초와 불사초가 있다면, 그것을 구해서 먹지 않겠다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에 좋다고 하면 거북이며, 지렁이며, 달팽이며, 심지어 산에 독사도 남아나지를 않는다고 할 정도이니, 늙지 않고 죽지 않게 하는 풀이 있다면 아마도 세상 끝까지라도 가서 그것을 구해다 먹으려고 욕심낼 것이란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불로초도 불사초도 불사약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이미 잘 알고 있다. 다음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이다. 과학자들과 의사들도 인류의 적인 죽음과 맞서 보려고 세기를 걸쳐 온갖 노력을 다 해보지만, 과학도 의술도 아직까지는 인간의 죽음을 정복하지는 못했다. 아마도 영원히 정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죽음은 피하고 싶은 원수, 인류의 적이며, 동시에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에, 인류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이 죽음의 공포를 물리쳐 보려고 시도하나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현대 과학은 이제 인간의 유전자(DNA)를 연구하므로써 늙지 않게 하고 죽지 않게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나…글쎄, 더 두고 볼일이다.

사후 세계(Beyond Life)에 대한 인류의 관심

 지난 번, 성지순례 기간에 이집트 관광의 최대로 꼽을 수 있고 이집트인의 긍지로 삼는 거대한 피라밋과 스핑크스를 둘러보았다. 멀리서 안내원이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던 나는 우선 그 거대하고 웅장한 규모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피라밋은 고대 파라호, 그러니까 왕들의 무덤이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집트의 파라호들이 자신의 무덤을 저렇게 큰 피라밋으로 만든 것은, 그들 또한 내세가 있음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가 쓰던 물건들, 침대며 집기며, 집채만큼 큰 유람선하며, 심지어는 자기가 부리던 신하들, 아름다운 동녀들까지 죽여서 같이 묻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그 파라호들의 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대단히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을 한 스핑크스가 거대한 모습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스핑크스는 왕들의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도 한다. 스핑크스를 쌓아 올린 재로는 흔한 일반 돌이 아니고 천연 화강암이었다. 그 정교함과 웅장함은 대단했다. 나는 오래전에 북경의 만리장성을 보고 그 규모에 놀란 적이 있는데, 피라밋을 보니, 만리장성은 피라밋과 스핑크스와는 비교할 것이 못 되는 것 같았다. 피라밋은 대개 화강암으로 쌓여 졌는데 돌 하나가 작은 것은 1.5톤에서 2톤, 보통은 3-4톤, 큰 것은 20-30톤까지 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4500년 전에 이렇게 엄청난 무게의 돌들을 어떻게 저렇게 높이, 그리고 빈틈없이 정교하게 쌓아 올릴 수가 있었다는 말일까? 당시는 청동기 시대였다고 한다. 그 말은 곧 아직 철기 문명이 발달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그런 때에, 도대체 어떤 연장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저렇게까지 정교하게 다듬어 올릴 수가 있었다는 말인가? 과연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갈 만큼 대단한 규모다. 이렇게 자신의 무덤을 피라밋으로 쌓고, 그 앞에는 거대한 수호신까지 세워두었다는 것은 그들, 고대의 왕들은 죽음 저편의 세계가 있음을 믿었고, 그곳에 가서도 자신들이 왕노릇을 할 수 있다고 착각했던 것은 아닐까….

비욘드 라이프(Beyond Life), 죽음과 사후세계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죽음을 가리켜서 사망(死亡)이란 단어를 쓴다. 사망이란 단어를 살펴보면, 참 재미있다. 사망, 죽을 사(死)자, 망할 망(亡)자, 즉 ‘죽음’이란, ‘죽고 망한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믿는 사람 중에서도 사후의 세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자살을 하는 사람들의 내면에도 역시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이 깔렸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힘든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문제에서 도피하는 길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자살이라는 극단적 이기적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사후세계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 27)” 했다. 인간이 죽으면 끝이 아니라, 육신은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 부활의 때를 기다리고 있고, 영혼은 그 주신바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고(전도서12: 7절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성경은 믿는 사람들의 죽음을 가리켜서 사망, ‘죽고 망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성도에게 있어서 죽음은 쉬는 것이요,‘잠자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또 내가 들으매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계14:13절)” 또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 28절).”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친히, 영은 불멸하며 사후에는 선악 간에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증거하셨다.

B 플러스 D인생을 C인생으로 만들라

 한국에서 존경받는 어느 학자가 역설한 말이다. 그분의 말인즉, 싸르트르의 주장대로, 우리 인생은 B (Birth)로 시작해서 D(Death)으로 끝나는 인생이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신은 우리에게 B와 D사이에 C를 주셨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C란:
1. 선택(Choice)
 2. 변화 (Change)
 3. 기회 (Chance)
 4. 도전 (Challenge)다
 요약하면, 1. 우리가 선택을 잘해야 하고 그 선택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결정이 된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다. 2.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자기가 세상에 변화를 당한다. 좋은 말이다. 3. 기회를 선용하란 것이다. 4. 마지막으로 역경을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너무나 멋진 말이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인생은 B에서 D로 끝난다고 하지만, 그 D도 (Death)이냐 하는 것과 꿈(Dream)이냐 하는 것은 도전 정신에 달렸으니, 나이 핑계하지 말고 환경 이유 대지 말고 더 크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용기있는 인생이 되라는 것이다. 정말 멋진 교훈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네 가지 C만 가지고서는, 삶의 질을 약간 향상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근본 문제 B(Birth) + D(Death)인생의 궁극적인 문제가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물론, 사람이 젊고 건강할 때는 그것만 있어도 가능하다, 그러나 늙고 병든 사람에게는 선택도, 변화도, 기회도, 도전도 통하지 않는 말이다. 당장 눈 앞에 다가온 죽음과 죽음 저편, 곧 사후의 세계를 알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이런 말들이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필자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고 궁극적 목적을 해결해 줄 수 있는 C는 단 하나뿐이다” 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인가? 그것은 그리스도, C (Christ)이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평등하다. 그러나 사후 세계에서는 분명 다르다. 사후 세계에서는 죄인들을 대신해서 죽어주신 대속주, 그리스도, C (Christ)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스도가 마음속에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엄연히 다르다. 사후세계는 영원한 지옥이냐, 영원한 천국이냐…가는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있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으로,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은 영원한 백보좌 심판으로 나아갈 것뿐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 26-27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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