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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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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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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이후 미국은 빠르게 성장하여 초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레이건의 신 자유주의 경제 표방으로 굴뚝 없는 산업 금융업이 한동안 미국의 실질적인 힘으로 작동하였습니다. 미국의 젊은 엘리트들은 월가를 향하여 질주하였습니다. 어떤 젊은이는 월가에 진출하여 30이 되기 전에 섬 하나를 소유할 만큼 많은 돈을 모았고 젊은이들에게 그것은 실현 가능한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굴뚝 없는 산업이 미국의 젊은이들의 정신을 병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07–2008년에 맞게 되는 금융 위기는 미국으로 하여금 1929년의 경제 대공황에 버금가는 충격과 위기에 직면하게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시대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금융 위기는 미국에게 큰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지금 미국은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부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의 personal computer는 미국에 천문학적 이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 폰, Google의 에릭 슈미트, Facebook의 마크 쥬커버그, 엘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산업과 테슬라 전기 자동차는 동일 업종의 경쟁자들을 저만큼 추월하여 국경을 초월하여 미국 국익의 텃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셰일오일 개발은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의 발목을 잡았던 Opec의 오일파워를 무력하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셰일오일 개발을 셰일혁명이라 부릅니다. 셰일혁명은 미국이 그동안 최첨단의 막강한 군사력으로도 제압하지 못했던 여러 반미 국가들을 일거에 무릎 꿇게 하였습니다. 이란의 핵무기 포기, 쿠바와의 정상외교, 베네수엘라 차베스의 반미동맹 해체, 리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등은 모두가 셰일혁명의 덕을 톡톡히 본 것입니다. 게다가 금세기의 걸출한 지도자 오버마가 미국의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 시의 적절한 정책과 천문학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결단으로 미국을 새로운 차원의 초강대국으로 일으켜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오버마의 그와 같은 정책에는 친환경적인 요소가 강조되고 있어 그 정신과 정책에 부합하기만 하면 외국 기업이라고 해도 미국 정부의 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는 테슬라보다 3 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미국의 힘입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물리적인 힘의 논리에만 의존했다면 지금은 보편 가치를 존중하는 정책으로 선회하여 야심 차게 세계를 주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인 조셉 나이(Joseph Nye)는 적어도 앞으로 반세기 동안은 미국의 힘을 넘볼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이곳 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과 몇 년 전에 미국의 시대가 끝났다고 하는 이야기가 뉴스의 화두였는데, 지금은 미국이 부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뉴스로가 아니라 실제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가슴 뿌듯하고 안도감을 가져다 주는 이러한 뉴스가 바로 우리가 우려해야 할 상황임을 직시하는 것이 영적으로 살아 있는 것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고통은 우선 모든 나라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경제가 나아진다고 고통의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볼 때 경제가 어려우면 윤리와 정의가 무시될 위험이 높아지고 경제가 호황이면 하나님을 부인하게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북 이스라엘이 바알 숭배가 가져다 준 번영을 거부하지 못해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약속하는 풍요 때문에 복음을 듣지 못할 위험에 처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애굽에서의 아픈 고역의 400년과 광야 40년의 뼈아픈 유랑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은 꿈과 희망의 땅이었습니다. 가나안에는 풍요와 안정과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이 볼 때 가나안 인들은 자신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풍요와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자연스럽게 바알 숭배가 약속하는 풍요와 번영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으로 믿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우상숭배라고 했지만 그들은 바알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이나 광야가 아니라 그곳 가나안에서 정착하여 돈 많이 벌고 좋은 집 짓고 그 부와 문화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와 같은 소망을 선지자들이라고 해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소망과 지금 우리의 소망의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21세기 교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 숭배가 약속하는 풍요를 선택했던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시대의 가치관을 지지하고 따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든 나라가 추구하는 것은 부국강병(富國強兵)입니다. 모든 나라는 번영과 풍요와 힘이 절대 이념으로 작동됩니다. 개인도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인간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바알을 숭배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다.”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인식과 지식과 상상과 하나님의 뜻은 그 다름이 하늘과 땅의 차이보다 크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다 라는 사실이 우리를 한없이 두렵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과 경험과 감정과 지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오른 쪽으로 가기를 원하시는데 우리는 왼쪽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길을 알아서 가는 것이 아니라 두렵고 떨림으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호세아가 바라볼 때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선지자가 아무리 돌아오라고 외쳐도 다산과 풍요를 약속하는 바알과의 인연을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알 숭배가 약속하고 실제로 이루었다고 믿는 부국강병이 곧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후손이 번성할 것과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대한 성취라고 믿었습니다. 백성들은 바알 숭배의 길에서 돌아오라는 선지자의 말을 지나친 극단이라고 생각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백성들은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는데, 그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을 하나님께서는 아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극명합니다. 심판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이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주어졌습니다. 심판이 불가피한 상황 가운데서 “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다”고 하신 말씀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상식적 이해와는 정 반대의 뜻이 그 말씀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죄를 따라 진노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자신과 복음에 대한 심각한 오해는 언제나 하나님을 사람과 같은 존재로 오해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천지만물 중에 인간이 가장 하나님을 닮은 존재이지만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인간처럼 생각하게 될 것을 엄히 경계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호세아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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