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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곤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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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a24ae9cbab46a7a6b4035990b759078_1528448714_3.jpg월트 디즈니 테마파크의 알 와이츠 회장은 크리스천 기업인으로 살면서 여러 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디즈니사가 대형 크루즈 사업을 중역회의에서 논의하던 중, 내부시설 중 도박장(Casino)을 어느 정도 규모로 할 것인가에 대하여 문제가 나왔습니다. 와이츠 회장은 크리스천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디즈니 크루즈에서는 도박장을 뺍시다’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니, 세상에 도박장이 없는 크루즈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자 와이츠 회장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디즈니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배에 도박장이 있으면 뭐가 되겠습니까?” 

 

와이츠 회장은 반드시 대안을 찾겠노라 말하고, 야고보서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에게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가족을 위한 ’패밀리 패키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크루즈를 타고 가족들의 만남, 대화, 관계 회복 등등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결국 월트 디즈니의 와이츠 회장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도박장 없는 크루즈를 시작했고, 패밀리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도박장보다도 더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칙필레’(Chick-Fil-A)는 39개주와 워싱턴DC에 1,547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치킨을 판매하는 전국 단위의 패스트푸드 회사입니다. 2010년에는 패스트푸드 업계의 거인인 ‘맥도날드’를 제치고 한 점포당 매출액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칙필레는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성장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칙필레가 설립 당시인 1946년부터 지금까지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 전국 단위 유일한 패스트푸드점이기 때문입니다. 패스트푸드점 연 매출액의 약 14%가 일요일에 나온다는 통계를 볼 때 칙필레가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맥도날드보다 점포당 매출이 많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창업자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인 트루엣 캐시 회장은 “일요일에 문을 닫는 것은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며 “하나님을 존경하고 우리의 관심을 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에 두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칙필레는 자신들의 목적은 “우리에게 맡겨진 모든 것을 충실히 완수하는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칙필레와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칙필레는 ‘기독교 회사’로 불리우지만, 정작 그들은 스스로를 ‘성경적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회사’라고 말합니다. 가령 황금율인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마7:12)는 말씀대로 손님을 대접하고 서비스를 합니다. 실제로 칙필레에 가면 항상 상냥하게 웃는 종업원들의 친절에 감동을 받고, 테이블마다 생화가 놓여 있으며, 6달러짜리 패스트푸드를 먹지만 고급 식당에 있는 것처럼 종업원들이 다가와 필요한 것이 없냐고 늘 묻고, 여성고객들을 위해 의자를 빼주고 애완동물을 위해 치킨 조각을 주기도 합니다.

 

칙필레는 각 점포 ‘운영자’ 선정이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칙필레 지점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은 1년 동안 최소 12번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생활, 가족관계, 지역사회 봉사, 교회 활동 등에 대한 질문을 낱낱이 받습니다. 그럼에도 15명 뽑는데 1,500명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른 패스트푸드점과는 달리, 지점 운영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5천 달러만 내면 나머지 땅을 사고 공사하고 장비를 들여놓는 모든 비용은 본사에서 부담합니다. 운영자는 일종의 임대형태로 들어와 운영을 하고 본사는 지점 연매출의 15%, 임대료, 그 외 나머지 이익의 절반을 가져가지만, 각 지점의 운영자는 이렇게 해도 한 달에 평균 이상의 넉넉한 수입을 가져갑니다. 그러기에 직원들의 충성도는 대단하여 이직율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ABC 방송은 2009년 성경의 십계명이 오늘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는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당시 방송에서 칙필레는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라’는 4계명을 따를 때 어떤 복을 누리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로 소개되었습니다.

 

혹 지금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사업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습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말하며 세상 방법을 쫓아가지는 않습니까?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이럴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하나님이 주시는 아이디어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선한 일을 위해 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후히 주시겠다는 성경의 약속을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월트 디즈니 테마파크의 알 와이츠 회장처럼, 칙필레의 트루엣 캐시 회장처럼 현실의 이익을 쫓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신앙으로 통 큰 결단을 하며 살 때, 하나님은 그런 믿음의 사람들을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만나 역사하십니다. 그 소망이, 그 기대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은희곤 목사 (참사랑교회) pastor.eun@gmail.com 

ⓒ 미주크리스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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