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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묵상 (7) 말씀대로 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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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순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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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46ded7f8ba7e6896f7a75cdd7d985b_1522055065_04.jpg룻이라는 한 이방 모압 소녀의 삶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뜻과 은혜는 실로 놀랍고도 놀랍다. 사실 그녀의 신분으로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빈털터리로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온 룻의 위치는 나오미와는 또 다른 신분이었다. 그러나 베들레헴에 들어오면서부터 이미 기근의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했다. 추수를 시작하든 때였으니 아주 적기였다. 그리고 왼 일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이삭줍기에도 큰 성과를 이뤄 배부르고 풍요롭기까지 했다. 더구나 보리와 밀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보아스의 밭에서 세밀한 배려를 통하여 기대 이상으로 곡식이삭을 집으로 가져가 시모의 마음을 충족시켜 드렸다. 

 

이쯤해서 만족하고 희희낙락할 만도 한데 그것이 아니었다. 나오미가 룻에게 갑자기 결혼문제를 들고 나선다. 무엇인가 긴장감이 돈다. 왜 갑자기 재혼의 문제를 들고 나서는 것일까? 일차적인 욕구인 배고픔의 해결로 다 된 것이 아니라는 나오미의 더 큰 은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시모 자신을 위한 갈망이 아닌 오로지 룻을 위하여 더 큰 청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당시의 유대 풍습으로는 여자가 결혼을 안 하고 사는 것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었든 때였다.

 

시모는 룻을 위하여 룻의 재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실 나오미 자신도 제혼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을 텐데 그녀는 며느리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강력하게 제시하고 있다. 룻의 입장에서 보면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과연 이방여인으로 유대사회의 엄격한 규제 속에서 과연 재혼이 가능할 것인지도 의문이었다. 그러기에 더 긴장감이 감돈다. 그들은 일차적 인간욕구의 충족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은혜를 사모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민망할 정도의 제시와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유대의 계대결혼제도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거룩한 땅을 자손만대에 지키면서 살기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유대인 결혼한 남자가 죽었을 때 미망인과 재혼하여 아들을 낳게 될 때 그 아들의 소유가 되니 땅은 계속 그들 가운데 유지되었다. 또 형제가 죽었을 때에도 동생이 형수와 연합하여 아들을 낳아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제도, 이 모두는 유대인들의 혈통과 그 땅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경우, 나오미가 순서대로 보자면 룻보다 서열 면에서 더 먼저 재혼을 서둘러 할 수도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그녀의 태도는 완강했다. 룻 너를 위하여 너의 행복을 위하여 라는 분명한 시모의 태도에 대하여 룻 자신도 순종함으로 준비한다. 룻의 인생드라마에서 무엇인가 강력한 긴장감이 돌면서 제시한 방법은 과연 이방여인으로서 감히 실행하기엔 만만치 않아 보이는 장면이었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다 하리이다.” 룻의 이 고백 속에 함축적으로 시사 하는바가 크다.

 

아무리 착한 며느리라도 이 타작마당의 사건만큼은 순종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 상황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이해가 안 되어도 룻은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한다. 비록 비현실적, 비논리적이고 터무니없는 명령이라 할지라도 일단 순종하여 보아스의 발치를 들고 들어가 인생은 대 역전을 이룬다. 룻을 위한 나오미의 순수한 마음이 그들 둘에게 큰 복이 되었다.

 

뉴욕영락교회 한세원 원로목사 부인 장혜순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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