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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라볼 줄 아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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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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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c82eafeab4548f8cf1452afaa8d8b2_1487395667_05.jpg얼마전 뉴욕 동포사회 화합을 위한 포럼을 하는데 연사로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정치성향이 있는 것 같은 모임인지라 뉴욕을 잘 아는 분에게 여쭈었더니 뉴욕 동포사회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 해서 다녀왔습니다. 주최측 부탁은 한국 탄핵정국과 대통령선거를 치루면서 한인사회가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져서 서로 반목하며 분열의 골이 깊으니 화해와 화합에 도움이 되고 동포사회가 대동단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는 말을 하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준비하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두사람만 있어도 생각이 다른 것은 인간세상 당연한 것입니다. 부부간도 부모자식 간에도 그렇습니다. 정작 문제는 다르다는 것(different)을 부족한 것(deficient)으로 여기는 것에서 틀린 것(wrong), 나쁜 것(bad)으로 여기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결국 반대편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발전하고 악한 것으로 규정하게 되면 그 개인이나 인종을 파괴해 버리는 것을 정당화 하게 되는 비극에 이르게 됩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기는 절대적으로 하나님 의로운 편이고 상대편은 없애 버려야 하는 악한 마귀편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입니다.

 

저는 어제 촛불그룹이나 태극기그룹이나 대단한 에너지와 열정 아니면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운 겨울 맨하탄에서 세월호와 촛불집회 지지모임 모이는 것 대단한 열정 아니면 못하는 것이고 뉴욕에서 한국 태극기집회 참여하러 나가고 성조기 흔드는 것 이것도 정말 대단한 열심이라고 했습니다. 남들이 뭐라해도 촛불이나 태극기 나름대로의 확신이고 열정입니다. 저는 이런 열정과 에너지를 양성화 하는 길을 찾자고 했습니다. 촛불이 태극기 못 바꿉니다. 태극기 그룹이 촛불 그룹 설득 못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지구상에서 없애 버려야 하는 악한 존재들로 여기지는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위한 목적만큼은 분명히 하자고 했습니다. 제 입장은 새가 날기 위해서는 왼쪽날개와 오른쪽 날개 모두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성향이 때로 좌로도 가고 우로도 가지만 모두 하늘을 훨훨 나르게 하기 위해 날개 짓을 하는 민족과 동포 발전과 사랑의 도구가 되자는 것입니다. 그 모임 관심 가운데 하나가 민주평통의 미래와 관계가 있기에 진짜 민주, 평화, 통일 지향적 삶과 실력을 갖춘 인물들을 세우자고 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어쩌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일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잘못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하고 나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잘 할 수도 있다는 여백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설교학에서 제일 처음 배운 것이 ‘hermeneutics of suspicion’(해석의 의심학)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도 일방적으로 남자의 시각만이 아니라 여자의 것, 백인만이 아니라 흑인의 것, 부자의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의 입장에서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라는 것을 의심해 보는 훈련입니다. 이것은 가치관이나 시각의 문제만이 아니라 성경말씀 앞에서 나를 내려놓는 훈련입니다. 성경을 늘 새롭게 가난한 심령으로 만나는 것과 나 자신을 절대화 시키지 않고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세우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어제 저는 미국의 시인 Robert Bly의 ‘the sibling society’라는 책 이야기를 했습니다. 로버트 블라이는 미국사회를 평가하면서 어른은 없고 아이들끼리 싸우고 있는 사회인데 나이는 먹었지만 속사람은 철없고 못된 아이들이 자리잡고 있는 남자들이 이 사회를 망가뜨린다고 하면서 그가 제시하는 것은 이 시대 필요한 것은 곁눈질하는 것에 익숙한 것이 아니라 위를 바라볼 줄 아는 어른이라 했습니다. 위를 바라본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어른을 뜻합니다.

 

아이들끼리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볼 줄 아는 어른들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하나님 말씀안에서 자라나고 젊은이들이 미래를 소망하고 늙은이들이 거룩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세상 그런 교회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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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님의 댓글

글쎄요

적폐세력을 박멸하자고 날뛰는 세상에
부화뇌동 크리스챤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고 배운게 그 짓들인데 쉽게 바뀔리가 있나요. 이념과 지역갈등 이런 것 조선시대뿐 아니라 독립운동한다면서도 분열하고 갈등하며 서로 잡아 죽이자고 하던 짓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틴과 같이 이 세상 끝까지 골육상쟁할 것이요.
지금 한국에선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지요. 한국인 브로커의 농단과 이민업체의 상술에 그동안 닭공장 청소부등으로 미국이민을 쉽게 갔던 비숙련 이민이 주한미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함으로 전면 중지 되어 수 많은 신청자들이 수 천만원을 날리고 속이 타들어가고 있지요.
한국인들이 제대로 일도 안하면서 영주권만 받으려 영주권 장사를 하며 미국이민법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영사들이 이젠 알아 차린 것으로 자업자득이요 다른 나라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수치가 된 것이지요.
제 나라 역사교육도 거꾸로 하는 나라인데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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