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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세상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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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구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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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8d0f13e8e6fc62fc3e60d79675bafa1_1493461875_86.jpg인도 캘커타 빈자(貧者)들의 성녀였던 테레사(Teresa) 수녀가 50년 동안이나 신(神)의 존재에 대해 심히 갈등하며 고민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동료들에게 보냈던 수많은 편지들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이 문제를 놓고 정녕 인간적으로 심히 번민하였는가를 진솔하게 드러냈다는 게다. 거짓과 위선이 만연하고 횡행하는 오늘의 이 시대 속에서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과 깨달음을 갖게 하는 이야기다. 솔직히 오늘의 이 세상은 날마다 수많은 거짓들이 온 세상 밖으로 쓰레기 같이 쏟아져 나오는 요지경 세상이다. 기본적으로는 개개인의 양심과 도덕성의 문제이겠지만, 그러나 그런 세상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음은 심히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환원하면 지금 세상은 온통 거짓으로 오염되어 있다는 게다. 정치인들을 믿지 못하는 건 이미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또한 학문의 세계인 아카데미아 안에서조차 거짓이 횡행하는가 하면, 가장 깨끗한 양심을 근간으로 살아가야할 종교인들의 세계에서조차 온갖 부끄러운 거짓과 비양심적인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비행이야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겨 버리겠으나, 상아탑 안에서 학문적인 업적들이 거래되는가 하면, 더구나 종교계 안에서조차 가짜학위와 성직매매는 물론, 목회자 청빙까지도 농간하는 현실을 보면 입이 있어도 뭐라 딱 할 말이 없다.

 

우리 말 국어사전을 들여다보면 “거짓말”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는 말로 “사언(詐言), 양언(佯言), 허사(虛辭), 허설(虛說)” 등의 동의어가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백과사전을 통해서 “거짓”을 살펴보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상대방에게 이것을 믿게 하려고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하는 일”이라고 부연 설명이라도 하듯 정의되고 있다. 어린 유아들의 거짓말이야 아직 생각과 현실을 분명하게 구별할 수 없기에 그렇다손 치더라도, 어른들의 거짓과 거짓말은 적어도 그 동기부터가 심히 복잡하고 불순하기 짝이 없다. 아무리 거짓과 거짓말을 합리적인 방편이요, 처세라고 주장한다 하더라도, 그것들의 대부분 원인은 삐뚤어진 인격과 양심의 자화상일 뿐 아니라, 극단적인 죄악의 표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과 거짓은 정녕 마법이 있다. 없는 것을 있게 하고 있는 것을 없게 하는가 하면, 진실을 비틀거나 왜곡하는데도 선수다. 또한 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반드시 커다란 피해를 입히게도 하고, 또 누군가를 그 거짓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 온 상습적 거짓말들과,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거짓들을 즐기고 누리며 사는 이들이 오늘날 교회 안에서조차 놀랍게도 많고, 더구나 지도자로서의 기득권을 누리며 태연하게 살고 있음을 생각하면 서글프기 짝이 없다.

 

특별히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짓의 병폐들 가운데, 오늘날 목회자 청빙에서조차 이런 거짓의 놀음들이 횡행하고 있음을 목도하노라면 서글픔이 밀려온다.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따라 용이한 목회자를 꼭두각시처럼 내세워서 온갖 기득권을 즐기려고 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중직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거짓에 도취된 병든 이들에게는 특별한 치료와 처방이라도 필요하지 않은지 묻고도 싶다. 이들이 영향력 있는 공적 지도자로, 그리고 거룩한 영역을 대표하는 중직자들로 활동하는 일만큼은 언제라도 철저하게 막아야만 할 일인지도 모른다. 왜? 그래야만 구성원들의 피해를 줄이고, 또 누군가 희생양이 되는 일들을 예방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가 역설했던 대로 “진실을 향한 용기”들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때임이 분명하다. 현재의 그 어떤 모순과 부족함조차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에 미련을 두지 않으며 지금까지 익숙했던 모든 거짓과 자기 기득권을 물리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는 얘기다. 참된 신앙인이라면 좀 더 진실을 향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유행가 가수가 노래했듯이 “사랑도 거짓말, 웃음도 거짓말” 그런 세상이 두렵지 않은가?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 아니라, 진실이 당당하게 명함을 내미는 세상으로 갱신해 보자.

 

조일구 목사(호놀룰루한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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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능모님의 댓글

강능모

목사님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
우리함께 참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협심합시다.
목사님
항상 응원합니다.
제주에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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