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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진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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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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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인류 문명은 강물을 다스리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인구가 많지 않았던 원시 시대에는 수렵과 채집으로 생존이 가능했겠지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먹을 거리가 필요하게 되었을 것이고 그 필요는 농사와 목축이라는 방법을 개발하고 발전하게 하였습니다. 이집트의 문명은 나일 강을,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을, 인도의 문명은 인더스 강, 중국의 문명은 황하와 관련하여 발전하였습니다. 에덴동산에서도 네 개의 강을 중심으로 경작이 이루어졌습니다.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는 고대 그리스어 ‘Μεσοποταμία’ 에서 온 말로서‘메소’는 중간이라는 뜻을, '포타미아'는 강이라는 뜻입니다. 메소포타미아는 지리적으로 중동의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주변 지역인데, 두 강이 자연적으로 만들어 놓은 비옥한 토지로 인하여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정착 주거하면서 강의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문명을 발전시켰던 것입니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의 범람이 불규칙적으로 잦았지만 사람들은 기름진 땅에 지속적으로 살기 위해 치수와 관개 등 기술을 개발하여 자연스럽게 문명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잦은 범람이 두렵기도 했겠지만 사람들은 지혜와 기지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지 않고 다스리고 개발하여 이익을 극대화 하였던 것입니다. 기름진 땅이 주는 이익과 강의 범람이 가져다 주는 재난이 상충되는 곳에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이 모여들어 도전하므로 도시가 형성되고 교역과 상업이 활발하게 발전하였던 것입니다. 지금 21세기의 현대 도시와 문명도 고대 문명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고대나 현대나 물이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을 끼고 도시가 발전 했고 그 발전은 자연 상태의 강을 개발하여 댐을 쌓고 보를 만들어 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여타 동물과 같지 않아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 지음을 받았고 그 능력을 이용하여 만물을 다스리고 보호하는 것이 하나님의 문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 문화 명령에 순종하면서 지나친 욕심을 부려서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지 문명의 개발 자체가 반 환경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자원을 효과적으로 잘 개발하여 이용하고 그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인간의 본분입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고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라는 그 어떤 가르침도 성경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 자연 상태로 사는 것이 성경적인 삶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환경론자들 중에는 강에 보를 만들거나 댐을 쌓는 것을 반대하고 강이나 하천을 자연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연의 강이 만들어 놓은 기름진 땅과 생태환경을 인위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자연을 위하는 것이 아니며 자연에게 이롭지 못한 것은 결국 인간에게도 이롭지 못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한 주장에 일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이 지나쳐서 문명 자체까지 부정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도시 문명 자체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에도 일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땀 흘리지 않는 태도, 즉 개발과 발전을 도모하지 않는 태도는 인간 본분에 대한 직무유기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기독교 안에서도 문명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경건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곳 미국 펜실베이니아에는 아미쉬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환경론으로 말하자면 아미쉬들은 극단적인 환경론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은 자연의 개발을 반대하면서도 문명의 이기를 누리지만 아미쉬들은 실제로 문명의 이기를 거부합니다. 그들은 현대 문명 자체가 하나님의 명령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통 기독교는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마땅한 의무라고 가르치지만 문명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경건한 삶의 태도라고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창조 뿐 아니라 지금도 인간을 통해서 창조의 일을 계속하신다는 것이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입니다. 인간은 자연이나 문명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게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럴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인간에게 주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4대강 개발에 반대하는 이들 중에 4대강 보를 허물고 원시 하천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나도 환경보호를 꾸준히 주장해 왔고 여러 모로 친환경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 극단적인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나는 물과 전기를 아껴 쓰고 일회용 컵이나 접시나 기타 공해를 일으키는 물건이나 물질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공시설물도 아껴 사용하고 심지어 호텔에 묵을 때도 가능한 물과 전기를 아끼려고 노력합니다. 4대강 개발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 가면 될 것이지 개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지나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월 19일 우리 집에 Solar Power System을 설치하였습니다. 아내와 나는 오래 전부터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하는 집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사정과 형편이 되면 그런 집으로 이사를 해 볼까도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Solar Power System을 설치하려고 전문가에게 여러 차례 문의하였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고 실망하고 있던 차에 Solar Power Panel의 기능이 향상되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서둘러 빚을 내어 설치를 하였습니다. 무공해 청정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친환경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 모두 형편이 된다면 Solar Power System을 설치하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전체 비용 중 4분의 3은 뉴욕 시와 주에서 대주고 본인은 4분의 1만 부담하면 됩니다. 4분의 1의 돈도 3년 후면 쉽게 말해 본전을 찾는 셈이고 그 후로는 청정전기 에너지를 공짜로 쓰는 것입니다. 환경운동만 할 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실제 생활 패턴을 바꾸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온 라인 개인 어카운트에서 실시간으로 Solar Panel이 생산하는 에너지 량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량을 언제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간 사용한 에너지 총 사용량은 62.9kwh인데, Solar Panel이 생산한 에너지가 81.8kwh입니다. 사용한 에너지보다 생산한 에너지가 18.9kwh 많습니다. 이 경우 계량기가 반대로 돌아 남는 에너지는 전기 회사에 저축해 두게 됩니다. Solar Power System을 설치한지 이제 겨우 5일 지났는데 남는 에너지 값 $13.41을 전기 회사로부터 받게 됩니다. 지난 5일 동안 Solar Power System이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한 것이 환경에 기여한 영향을 평가해 놓은 것이 있는데, 자동차 134 miles을 달리지 않은 효과, Gasoline 6 gallons을 사용하지 않은 효과, 석탄 61 pounds을 사용하지 않은 효과, 45 pounds의 Garbage를 재활용한 효과, 그 외에도 나무와 자연 환경에 긍정적 기여를 한다고 합니다.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이웃 사랑의 실천인데, 서민으로서는 상당한 돈을 투자한 것이기는 하지만 3년 정도 지나면 투자한 돈도 다 만회되어 그 후로는 30여 년간 공짜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고 무엇보다 가만히 앉아서 하나님의 명령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친환경적인 삶이 되어 좀 미안하면서도 기분이 매우 좋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원시 하천을 지향하는 것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에 돈과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지혜로운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도 네 개의 강이 흘러 동산의 땅을 적시며 흐르게 하셨고 또한 아담에게 동산을 경작하며 지키라고 명령하셨는데, “경작하며 지키라”는 명령은 원시 하천을 지향하는 형태의 삶을 살라고 하신 명령이 아니라 개발과 보존이라는 문화명령이라고 믿습니다.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창 2:10-15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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