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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나혼자 산다? 혼밥, 혼놀족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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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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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c82eafeab4548f8cf1452afaa8d8b2_1487397835_49.jpg혼밥, 혼술, 혼놀 이라는 말 아시나요? 

 

혼밥, 혼술, 혼놀은 한국에서 최근 1-2년여 전부터 급속히 확산된 용어이다. 바로 혼밥은 혼자 밥먹기, 혼술은 혼자 술마시기, 혼놀은 혼자 놀기를 의미한다.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현상과 맞물려서 혼밥, 혼술, 혼놀 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혼밥의 최고봉으로는 혼자 고깃집 가기가 꼽히고, 혼놀의 고수로는 혼자 놀이공원가기가 꼽힌다. 심지어 혼자 클럽을 가는 ‘혼클족’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몇 년 전 시작한 1인 가구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에는 ‘혼술남녀’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종영되었다. 오늘은 바로 이 문화적 흐름에 대해 살펴보자. 

 

혼밥, 혼술 등이 확대되는 이유는?

 

1차적으로 1인가구가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Economy Insight 61호, <1인 가구, 비즈니스 개념을 바꾼다>(2015년 5월 1일) 라는 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1인 가구 500만 시대로, 네집 중 한집은 1인 가구라고 한다. 1인가구는 이미 가구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뒤엔 싱글족 가구의 비율이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Economy Insight는 “급속한 1인가구 증가 추세는 인구 고령화나 저출산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청년층의 고용 불안과 그에 따른 비혼 증가 등 경제여건 악화도 1인 가구 증가를 부추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높은 이혼율도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1인가구의 증가로 한국내 소비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그 변화는 더 커져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그래서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또는 ‘싱글슈머’(Single+Consumer) 같은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실례로 1인용 밥솥이나, 미니냉장고, 소포장 음식 판대, 고시원 등 1인용 주거 시설 등의 판매와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등 편의점 매출이 해마다 20%넘게 늘어나고 있는데 그 흐름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천만을 넘어 섰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1인 가구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난 혼술이 좋다?”

 

지난 가을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혼술남녀’는 거의 매회 “나는 혼술이 좋다. 굳이 떠들지 않아도 되는 이 시간이, 이 고독이 너무나 좋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아주 멋진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혼자 술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분명 혼밥,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이것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그것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부득이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지만 혼자 살고 있고, 소통이 단절 된 채로 마땅히 함께 어울릴 공동체나 친구, 이웃이 가까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 혼밥과 혼술의 더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1인 가구 시대 더욱 절실한 공동체(Community) 그리고 교회 

 

개인주의 시대라 하지만 사실 어느 시대이든 어느 누구이든 모든 사람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위로를 나눌 친구, 가족이 필요하고, 가족과 같은 공동체(Community)가 있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로빈슨 크루소, 캐스트어웨이와 같은 소설과 영화 등을 보면 혼자 무인도에서 살아갈 때 가장 큰 어려움이 고독과 외로움이고, 또한 가장 필요한 것이 친구이기에 배구공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친구로 삼아 말을 걸고 외로움을 이기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인 가구시대, 이러한 건강한 공동체, 친구, 가족의 역할을 사람들은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한다. 이 필요를 지역의 교회들이 잘 채워주고, 건강한 가족 같은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에서 교회 근처에 혼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돌아보고,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역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공동체의 필요를 채워줄 뿐 아니라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또한 교회 밖 사람 뿐 아니라, 교회 내에서도 혹 돌보아지지 않고 있는 독거노인이나, 유학생, 청년이 없는지 돌아보고,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함께 돌보아 지도록 사랑을 나누고 챙길 수 있어야 한다. 

 

‘혼술’ 또 하나의 중요한 지점

 

혼술과 관련해서 또 하나 중요한 지점을 드라마 ‘혼술남녀’는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에서 “혼술이 좋다”, 혼술을 “나만의 힐링타임”이라 부르며 폼나게 혼술을 하던 주인공 진정석(하석진)은 사실 혼술보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더 좋아 했던 사람이다. 그랬던 그가 선배에게 배신을 당하며 큰 상처를 입고 나서 부터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기피하고, 혼술로 돌아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시대 가운데 1인가구의 확산과 더불어 상처 받은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이, 혼밥과 혼술 확산의 큰 원인이지 않을까? 상처를 받은 이들은 그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직면하기보다 주로 사람들로부터 도피하거나 혹은 폭발시킨다. 그 도피의 한 방편이 혼밥과 혼술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혼술은 술의 힘에 힘든 감정을 기대는 것이다. ‘혼술남녀’ 드라마 에서도 그러한 장면이 수없이 등장 한다. 하지만 혼술은 잠깐의 위로는 줄 수 있겠지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을 주지는 못한다. 

 

안타깝게도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에 의해 힘들어하면서도 진정한 해결책을 마주하거나 경험하지 못하고, 어설픈 대안들에 몰입하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 한국에서는 혼밥, 혼술 등 이 확산되고 있다라면 미국은 총기 사건 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은 상처의 해결 방편으로 도피를 주로 택하고, 미국인은 상처의 해결 방편으로 폭발을 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한 단면들이다. 

 

진정한 나만의 힐링 타임

 

그런데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한다. 우리의 상처들은 도피나 폭발로도, 혼술이나, 분노의 표출로도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우리의 상처를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내 가족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가져가야 한다. 나의 하나님께 내가 가진 상처를 그대로 아뢰어야 한다. 하나님께 그 상처를 가져가고 직면할 때 우리의 상처는 해결되어진다. 나만의 힐링타임은 ‘혼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하는 ‘기도’이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회복을 경험한 사람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랑을 전하고 나눌 수 있는 축복의 통로로 설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외로운 이들, 혼자 사는 이들에게 진정한 이웃, 친구가 될 수 있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다.

 

혼밥, 혼술의 시대, 1인 가구의 시대, 진정한 치유자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문제와 상처를 가져가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회복된 이들이 더욱 더 많이 세워져 홀로 외롭게 서 있는 이들에게 먼저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아름다운 물결들이 더욱더 흘러넘치길 기도한다.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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