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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역습 코로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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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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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코로나19로 인해 들려오는 소리 가운데 가장 슬픈 소식은 기업들이 주일에 교회 가는 성도들에게 압박을 준다는 이야기다. 자본주의의 가치는 돈이기 때문에 돈 버는 일에 방해가 된다면 무엇이든 다 내동댕이친다. 그러나 정말 무지한 것은 신앙이 기업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돈을 벌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직업적 소명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 자본주의의 핵심임을 알아야 한다. 소명 없는 직업처럼 더럽고 추한 것은 없다. 오직 돈벌레로 사는 것이면 인간 존중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업 소명은 이러한 추함을 상쇄시켜준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이러한 가치를 가볍게 만들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운 모습이다. 기업은 직업적 소명을 가진 직원이 풍부할 때 건강함을 유지한다. 그래서 직원이 소명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 직원이 병이 든다면 기업도 곧 병이 든다.

주간 리포트 넘버즈 59호(http://www.mhdata.or.kr/2020년 8월14일, NO59)에 의하면 국민 절반(48%)이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감)’ 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 2018년에 비하면 2.6배 증가한 상태다. 이로 인한 진료비가 증가는 13%다. 이 상태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위험과 함께 ‘코로나 블루’의 위기에 빠지게 됐다. 직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이러한 ‘코로나 블루’ 상태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그 기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

의사들은 ‘코로나 블루’의 위기를 말하면서 자연에서 운동할 것을 조언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상태가 지속될수록 삶의 질은 더욱 떨어집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은 더욱 증가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관계를 통해 건강을 유지합니다. 상담소가 증가한다는 것이 그것을 방증하는 또 하나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기업을 하는 분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만족하지 말고 문제를 넓게 볼 수 있어야 한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 자발적인 독려와 강제적인 압박은 그 후유증이 전혀 다르다. 기업은 지혜를 모아서 직원들에게 코로나 위기에 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자발적 독려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권력으로 압박을 하면 당장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오히려 문제의 악화를 가져온다.

정부 역시 급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차 주어질 상황을 좀 더 살피면서 세밀한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 기업도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려면, 눈앞의 이익을 위해 강제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소명 의식을 다져야 한다. 또한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를 훼손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배는 한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기업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코로나19’와 ‘코로나 블루’는 둘 다 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는 마스크와 격리가 필요하겠지만 ‘코로나 블루’는 마스크와 격리로 해결되지 않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서로 인내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앙의 자리도 소중하게 여겨 줄 때 위기 후에 모두가 즐거움이 배가 된다.

이러한 시대에 성도들은 자신의 신앙을 제대로 점검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의 생활은 시험을 통해 확인받는다. 결과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한 직장 및 인간관계에서 오는 시험은 쉽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무시와 조롱과 고난을 겸해 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욕하는 것을 온몸으로 받을 것이다. 우리의 죄악으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침 뱉음을 당하고 있다. 참으로 회개의 재를 뒤집어써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조심하고 점검을 잘해야 한다. 실족하게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실족하게 하는 자에게 화가 있다고 말씀한다. 실족하게 하는 자리에 최대한 서지 않아야 한다.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이 할 일은 낮아지는 일이다. 그동안 너무 높아졌는지 모른다. 천국에서 가장 큰 자는 낮아지는 자라고 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작은 자가 돼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일이다. 작은 자가 될 때 큰 자가 된다고 말씀한다. 코로나19는 우리는 강제적으로 낮은 자로 만들고 있다. 낮아지는 것이 교회를 살리고 세우는 일이다. 교회가 낮아지면 교회를 이용하려는 세력이 떠난다. 교회가 높아지면 온갖 세력들이 날 파리처럼 몰려든다. 이번 기회에 낮아지는 삶을 제대로 살아보는 것도 유익하다.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자고 말한다. 우리의 낮아짐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힘들고 지친 삶이 잠깐 지속하겠지만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는지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다.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진정한 그리스도인 됨을 고백하는 시간으로 비상시기를 견디기 바란다. 그것이 혹 올지 모르는 긴 겨울을 이기는 원동력이다. 교회의 예배와 가정 예배를 더욱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방법을 통해 말씀을 전해야 한다. 성도는 온 마음을 다해 가정 예배를 사수해야 한다. 그래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 기쁨으로 만날 수 있다.

신동식 목사 (빛과소금교회,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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