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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정말 누구의 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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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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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뉴욕이 난리입니다. 다음 두세 주가 고비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뉴욕이 어찌 이리 한심한가’ 남의 일 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제는 타주에서 목회하는 친구가 어느 인간이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뉴욕이여 회개하라!”며 소리치는 영상을 보내오면서 ‘뉴욕에 내린 세례요한’이라는 이름을 붙였더군요. 그래서 그런 인간들 침이나 튀기지 못하게 하고 귀싸대기 몇 대 갈기라고 했습니다. 저도 스트레스가 쌓이니 인내심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렵고 홀로 아픈 것도 힘든데 죽음을 혼자 맞이해야 하는 기가막힌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데 도울 수가 없고, 죽어가는데 곁에 있을 수 없는 잔인한 현실입니다. 교인 가족이 세상 떠났다는 소식이 오는데 장례를 치룰 수도 없다고 합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픈 현실입니다.

교회가 ‘필연적 사업체’(essential business)가 아니기에 문을 닫으라고 정부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어기면 목사가 잡혀가고 교회 건물 폐쇄조치가 내려진다 합니다. 봄날 화창하고 예배당 앞뒤로 새들 노래소리가 시끄러운 아름다운 날인데, 예배당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나라에서 교회는 문닫으라 하지만 감당해야 하는 사역이 있으니 사역자들은 무슨 비밀범죄단 처럼 마스크 착용하고 숨어숨어 일하느라 바쁩니다. 목사라고 병원에 아픈 교인 심방가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회는 교인들의 삶 모든 것에 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는데 이번에 보니 아닙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목사로서 교인 여러분께 죄송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사람이 못하니 하나님이 하시기만 간절히 빕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 징벌이라고 핏대를 올리며 설교도 하고 어떤 이들은 우리를 겸손케 하려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라고도 말하는데, 저는 그냥 빨리 코로나가 물러났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 아프게 하고 다량으로 죽이려고 벼르고 있다가 이때다 하고 코로나를 퍼트리시는 분이라고 저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하나님이라면 그런 말 쉽게 하는 목사들 부터 징벌하실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 많이 죽이면서 겸손케 하시려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말 하는 사람들에게 ’너나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의료혜택을 저소득층에게도 균등하게 제공하는 정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국회와 행정부에 있을 것입니다. 자연 환경파괴를 비롯하여 먹지말아야 할 짐승들 함부로 먹는 퇴폐문화도 당연히 죄가 있을 것입니다. 폭스뉴스와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실이 아니라 정치적 음모라고 소리지르는데 앞장서는 무책임한 언론에게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를 인종차별의 기회로 삼는 못난 인간들의 죄도 한몫 할 것입니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다니지 말라는데 말 듣지않고 파티하고 몰려다니는 못난 사람들에게도 있을 것입니다. 예배당 문 닫으라고 하는데 자기네 교회는 하나님이 보호하사 코로나가 못들어 온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에 들어간 목사들에게 있을 것이고, 마스크나 의료제품을 사재기해서 돈벌려고 하는 악한 장삿꾼들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가슴 아픈 것은 코로나가 인간 귀천과 상하를 구별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결국 이것도 저소득층이 몰려있는 동네에 가장 많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기에 예방의학을 도외시하는 미국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있고 그래서 공공위생을 지켜내기 어려운 주거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당해내야 하는 아픔의 현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고, 우리 교회도 잘못한 것이 많습니다.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가 많습니다. 해야 할 일 하지 않은 죄 하지 말아야 하는 짓 한 죄가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나간 후 세상은 변할 것입니다. 교회도 변할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교회가 반드시 붙잡고 지켜내야 할 ‘필연적인 것’(essential)이고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살아야 할 것인지 지혜롭게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예배당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디에서도 예수의 사람으로 성도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해 내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기동력이 약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는데 예배당 울타리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런대로 해내지만 움직여서 사람을 살리는 일에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번 어렵고 아픈 때를 지나면서 교회도 새롭게 거듭나는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오늘은 고난주일입니다. 특별새벽기도회 영상이 매일 아침에 나갑니다. 성금요일 십자가 칠언 말씀 묵상도 한영합동으로 영상예배로 드립니다. 물론 부활주일 예배도 11시에 한영합동으로 드립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만 겨우 지켜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정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물러나고 모든 것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올해 부활의 새벽은 그 어떤 때의 그것보다 더 생생할 것입니다. 죽음의 권세가 물러나고 예수 생명 승리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이 세상에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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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전혀 동감 못하겠습니다.
저도 그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참 복음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런 분을, "그래서 그런 인간들 침이나 튀기지 못하게 하고 귀싸대기 몇 대 갈기라고 했습니다. " ???

몇년 전에 뉴욕으로 선교하러 간 기억이 납니다. 뉴욕에 교회도 많은데 무슨 선교냐고요? 저희는 브롱스와 할렘 (할렘은 근데 노숙자도 없고 오히려 깨끗하더군요) 등 가난하고 위험한 곳을 찾아다니며 거리에서 찬송도 부르고 전도지도 나눠주고 마약에 찌든 사람들의 손을 잡고 기도도 해주었습니다. 자랑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런 거 할 때 김정호 목사님이 못봐서 정말 다행이라는 말입니다. 거기서 우리를 보셨으면 우리는 목사님께 귓싸대기 몇대 맞았을지도 모르니까요, ㅎㅎㅎ

그래도 이곳의 몇 안되는 제대로 된 목사님이신가 싶었는데 역시나군요. 아멘넷은 목사님들을 골라서 모아놓나봅니다. 하하하

김만득님의 댓글

김만득 댓글의 댓글

감리교 목사들한텐 희망이 없습니다. 동성애도 옳다고 찬성하는 등, 인간적인 생각을 하나님의 성경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요. ㅂㄷㄱ님 말씀대로 감리교 목사들은 예수님과 사도들처럼 길거리에서 복음 전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경멸합니다.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댓글의 댓글

바울이 옥에 갖혔을때, 복음을 전하면서도 바울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에 보면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라고 하면서 바울은 그래도 자기는 복음이 전파되니까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김정호 목사님이 비난하셨던 그 뉴욕의 세례요한이라는 그 분도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들으면 피식 웃으며 똑같이 말할 것 같습니다. "그분도 복음을 전하면 되는거지요. ㅎㅎㅎ"
하지만 요즘에 복음전파보다 세상적인 일에 더 마음이 찬 목사들이 있습니다. 설교도 하나님 말씀을 해석하기보다 어떡하면 잘사는가 혹은 도덕적으로 사는가에만 촛점을 맞추지요. 비슷해보여도 다릅니다. 그분들은 죽어라고 정치 얘기, 사는 얘기, 현정부 욕 등으로 설교시간을 채웁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 사태든 무슨 세상 사건이든 성경에 비추고 하나님 관점에서 보고 사람들의 시선을 하나님께 돌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세속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심지어 하나님과 연결시키려는 목회자들의 노력을 폄하하며 그런 분들을 "귀싸대기나 갈기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물든 교회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글입니다. 이 글, 아주 인간적이고 착한 글이지만 달콤한 케익에 숨겨진 이쑤시개같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그래서 같은 기독교인이라도 믿는 하나님은 다를 수 있습니다.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성경에 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습니다.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어린아이를 포함하여 숨쉬는 것은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을 핍박하던 바로도 너는 내가 거기 세웠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계시록을 읽어보셨나요? 천사가 대접을 부으면 세상 사람들의 삼분의 일이 죽습니다. 그 천사는 악마인가요? 아님 하나님이 말리시는데 억지로 사람들을 죽이나요?

쓰나미로 수천명이 죽었을때 사람들은 하나님은 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냐고 울부짖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결코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람들과 우리는 모두 당장 하나님이 죽여서 지옥에 던지셔도 할 말이 없는 그런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면 그는 살인자요 악한 인간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이 타락한 우리들을 죽이신다면 그분은 여전히 선하십니다. 우리를 영원한 불속에 던져 넣으셔도 여전히 선하시단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고난이나 어려움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왜 선하신 사람들을 죽이냐고 혹은 지옥에 던져넣느냐고 그런 하나님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카톨릭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죽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서도 그분은 선하시고 사랑이시며 항상 옳으십니다.

Kate님의 댓글

Kate 댓글의 댓글

기본적으로 저는 무슨 행위로 말미암아 우리가 벌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 벌주려고 오신게 아니라고 믿습니다.  태어나고 죽고 병들고 하는것은  그냥 삶의 자연현상일뿐
그게 형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앞둔분들에게도 평온하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손잡고 기도해드릴수 있었습니다.

김만득님의 댓글

김만득 댓글의 댓글

그럼 왜 예수님은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하셨을까요? 그리고 님이 생각하는 사랑의 하나님은 외아들 예수가 왜 굳이 십자가에서 죽는 벌을 받게 하신걸까요?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KAte님, 저는 한번도 행위구원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아무리 착하고 죄없어 보여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다 죄인일 수밖에 없고 당장 지옥에 보내셔도 할 말이 없는 인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행위는 우리 기준에서 선한 것이지 하나님의 기준에는 결코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 말을 완전 오해하고 엉뚱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김만득님의 댓글은 우리에게 한 번 생각해 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왜 예수님이 죽으셔야 했을까요? '이정도면 남에게 피해 안입히고 착하게 질 산것 같은데 우리가 무슨 큰 죄를 지었다고 대신 죽으셨나요?' 하며 예수님의 죽음을 내 죄 때문이 아닌 다른 나쁜 세상사람들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진 않는지요?  대충 교회 매주 가고 봉사 많이하면 천국간다고 착각들 하지는 않는지요?

저는 케이트님의 신앙의 정도를 모르지만 그동안 제가 읽은 댓글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케이트님의 문제는 (저도 댓글로 추측한 것이긴 하지만요) 하나님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성경에 나오는 다른 부분들을 설명 못하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죽이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그 신실한 바울이 스스로 죄인의 괴수라 말한 이유도 설명 못합니다. 믿고 싶은 부분만 믿고 싶지 실제 모습은 외면하는 것입니다. 제 글의 요점은, 하나님은 실제 이런 분이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죽이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면 뭔가 하나님을 악하게 표현한 것 같은 기분이 드시나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는 기독교인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인간들이 편하게 즐겁게만 살면 하나님을 찾지도 찾아야 할 이유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고난이 왔을때가 바로 목사님들에게는 물 만난 때입니다. 더 열심히 전도하고 하늘의 소망을 전파해야 하고 또 인간들도 더 잘 들을 수 있습니다. 회개하라는 말이 아프게 들릴지는 몰라도 그 영혼은 구원받을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정호 목사님이 나타나서 회개하라고 하는 어느 목사님의 뺨을 때리며 소리치십니다. 그 입종 다물라고. 왜 그렇지않아도 괴로운 사람을 더 괴롭히냐고... 김정호 목사님의 말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지 몰라도 그들의 영혼은 구원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이 땅으로 돌리는 것입니까?

케이트님은 "자기 백생들을 벌주려고 세상에 오신분이라면 저는 하나님을 전혀 믿고싶지가 않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무겁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물론 벌주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심판대 앞에 서서 벌을 받을 것입니다. 벌을 면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미리 경고하시고 고난과 괴로움을 통해 회개시키고 마음을 돌이키게 한 사람들 뿐일 것입니다. 이 코로나의 고난을 통해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찾고 더욱 자기 죄를 돌아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냥 지나가길 바라는 게 아니라 여기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독교인으로서 더욱 전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Kate님의 댓글

Kate 댓글의 댓글

ㅂㄷㄱ 선생님의 말씀을 몇일간
틈틈히  생각해보었는데
 저는 내 인생  안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하지 카톨릭나  개신교들의 여러 교리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댓글의 댓글

Kate선생님, 맞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지요. 물론 교리들은 그런 것들을 설명하는 것이지만요.

그런데 어떤 교리를 가리켜 하시는 말씀인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무슨 교리에 대해 썼었나요? 저는 하나님이 이런 분이시다 하고 말한 것 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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