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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는 중에 목이 메어 설교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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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철회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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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철회 목사(청암감리교회)

지난주, 설교하는 중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조국 대한민국을 향한 안타까움으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목이 메어 설교할 수 없었습니다. 끝없는 고난의 5천 년 역사에서 이제 겨우 선진국 틈바구니에 어깨를 하나 드밀려고 까치발을 하는 대한민국이 통일을 이루지도 못한 채 이대로 주저앉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서러움 때문이었습니다.

지난주,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여 욥의 고난을 다시 꺼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가장 완전하게 섬기던 욥이 순식간에 재산과 자녀를 모두 잃습니다. 그런데도 욥은 “제가 원래 알몸으로 태어났고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거두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이 찬송을 받으실 뿐입니다(1:22)”라는 엄청난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런 고백에도 욥의 온몸은 악질 피부병으로 썩어가고 뼈가 드러납니다. 욥은 잿더미 위에 앉아서 질그릇 조각으로 고름을 긁어내고 있습니다.

먼 나라에서부터 생명처럼 소중한 친구 욥을 위로하기 위하여 친구들이 찾아옵니다. 너무나 혹독한 욥의 비참함에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었고, 그들도 옷을 찢고 재를 뿌리고 주저앉아 7일 밤낮을 욥과 함께 울었습니다.

그런데 위로하러 온 친구들과 욥은 4장부터 37장까지 모든 지식과 철학 그리고 말씀을 동원하여 치열한 논쟁을 벌입니다. 친구들은 생각하기를 이토록 처절한 고난은 욥의 감추어진 죄악 때문이며, 친구 욥을 살리는 길은 욥에게 감추어진 죄를 밝혀서 회개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이런 고난을 겪을 만큼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적이 없다고 부인합니다. 각자의 지식 철학 신학을 총동원하여 서로의 주장이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논쟁을 합니다.

더 이상한 것은 욥기 4장부터 37장까지 그토록 오랫동안 욥과 세 친구가 서로에 대해 비난과 멸시까지 퍼부으면서 자기 판단이 옳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십니다. 철저하게 침묵하십니다. 논쟁이 끝나고 38장에서 41장까지 하나님께서 질문하십니다. “욥아, 내가 세상을 창조할 때 너는 존재했었느냐? 너는 세상이 어찌 창조되었는지 본 적이 있느냐? 육지와 바다가 창조되고 바닷물이 어디서 솟구쳐 채워졌는지 아느냐? 너는 우박이 어디 보관되는지 우박창고를 아느냐?”

하나님의 질문을 들은 욥이 고백합니다. “하나님, 제가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아는 것처럼 떠들었습니다(욥42:3)” 그리고 6절, “그동안 귀로만 들었던 지식을 가지고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이제 눈으로 직접 하나님을 뵙게 되니 그동안 함부로 떠들고, 다 아는 것처럼 말했던 모든 말들을 거두어들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금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하겠습니다.”

욥도 그동안 들은 말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은 모두 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 탓이라고도 했습니다. 욥은 “하나님, 제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부족하고 부끄러운 죄인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회개합니다.”

내가 회개해야 하나님이 보이고, 회개해야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래야만 나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옳고 다른 사람이 틀렸다고만 여기면 나를 찾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 위대한 사랑과 축복을 회복하지 못합니다. 분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은 시작은 중국이고 결정적으로는 신천지 탓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정부와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억울하다고 말하고 우익과 보수 야당 그리고 언론은 정부 여당과 무능함 탓이라며 차제에 정권교체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못합니다.

욥이 고난을 잘 극복하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잘 견뎌서 욥의 삶이 회복되고 두 배의 복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욥이 자신이 죄인됨을 인정하고 회개하자 하나님은 비로소 욥이 옳다고 하십니다. 42:10절입니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고난을 잘 견뎌서 복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회개를 통해서 욥이 진정한 자신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난을 비난하며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을 용서하고 함께 화해의 화목제를 드리고 나서 비로소 자기를 회복하고 가정과 친구가 회복되고 두 배의 축복을 받습니다. 정말로 생명을 걸고 사명감으로 방역에 힘쓰고 전염병과 싸우는 정부, 의사와 간호사, 방역 당국과 소방관 경찰 그리고 군인들까지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서로 감사하며 격려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모든 민족이 전염병과 싸운 전우이며 동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조국은 분명코 모두 회복되고 이전보다 두 배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예배를 드리지 못한 ‘어느 목사의 참회의 기도’의 일부입니다.

“5. 주님, 모이는 교회를 막으시는 것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모이는 일에만 힘쓴 것에 대한 주님의 심판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믿음의 현장이 교회가 아닌 세상임을 알려주시는 주님의 교훈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교회 밖에서 더 빛나는 세상으로 흩어지는 교회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하게 하여 주십시오.

6. 교인 수가 5만이니 10만이니 하는 것이 모두 거품인 것을 알게 하신 주님, 하루아침에 예배당의 교인들은 없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사의 관심이 교인의 수에만 있고, 교회의 자랑이 그 크기에만 있었다면 이제 그 마음을 돌이켜 우리의 참된 자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자랑이 오직 '교회 크기'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내 기도의 간구가 경쟁에서의 승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오직 존귀한 그리스도 예수만이 우리의 자랑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주일에 교인 없는 텅 빈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동안의 나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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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ate님의 댓글

Kate

아멘. 목사님 말씀이 은혜롭고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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