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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고난으로 기억하게 되는 일상에서의 하나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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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열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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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두려움과 고통에 빠져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땅에는 아직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들이 심각하지 않다고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의 근심을 더하게 합니다. 또, 우리 고국에서 전해지는 소식은 참으로 걱정과 근심과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구부러진 타락한 본성은 나도 모르게, 내가 아니어서, 내 가족이 아니어서, 내 교회가 아니어서, 내 교회 성도가 아니어서 라고 안도하고 있으면서, 현재의 ‘고난’에 뭐라고 언급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모순인 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사도가 베드로전서 4장 1절과 2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아멘-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찬양 중에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 뿐이네’라는 고백을 하고 있는 ‘오직 예수뿐이네’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잃어버리고 나면, 그것이 소중한 것인 줄 깨닫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와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내게 있었던 모든 일상이 은혜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19사태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일상의 변화를 보면서, 코로나19사태 이전의 일상이 하나님의 은혜 였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베풀어 주신 몇 가지 일상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매 주일 교회에 나가 예배할 수 있는 것이 ‘짐’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 함께 만나게 하신 성도님들과 함께 식사하고 차를 한 잔 함께 마실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이 주일에 종일토록 교회 안에서 깔깔거리며 행복해 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음껏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은혜입니다
- 만나는 사람과 장갑이 없이도 서로 손을 잡고 악수할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 평일 시간을 내어 커피숍에서 지인들과 차를 한 잔 마실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 직장이 폐쇄되지 않고, 그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이끌어가게 하신 것도 은혜입니다.
- 학교가 폐쇄되지 않고, 그곳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음도 은혜입니다.
- 해외로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 신천지교회가 아니라, 복음을 전해주는 교회를 만난 것도 은혜입니다.
- 마지막으로 혹시 내가 전염병에 걸려도 치료해줄 병원과 의사가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아멘- (합3장 17~18절) 말씀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이미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는 지금도 우리의 일상에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도 변함없으시고,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주신 일상의 감사와 일상의 은혜를 누리시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박수열 목사(함께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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