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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여전히 '율법'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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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06-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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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구약성경을 통째로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계적인 구약학자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의 말이다. 라이트 박사는 한국 성도들과의 만남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구약의 율법이 유효하다"며 구약성경에 대한 논의가 교회 안에서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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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유니온선교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부교회에서 크리스토퍼 라이트 초청 특별강좌를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라이트 박사, 구약성경의 중요성 강조

 

구약성경의 율법은 오늘날에도 유효한가.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랭햄파트너십인터내셔널 국제 디렉터)의 문제제기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소위 말해 구약시대는 '율법시대'요, 신약시대는 '은혜의 시대'라고들 말한다. 그렇다고 오늘날 구약성경의 율법이 파기됐다고 볼 수 있을까. 라이트 박사는 14일 특별강연에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을 언급한 그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며 "특히 구약의 율법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게 살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그리스도인들에게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윤리와 정의 문제에 교회가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라도 율법은 좋은 지침이 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들에게 구약의 율법은 믿음을 진단하는 잣대가 된다는 게 라이트 박사의 견해다. 그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고자 하는 데서 구약의 법과 윤리에 대한 강력한 동기가 부여됐다"며 "율법의 잣대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대로 살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오늘날 구약성경에 대한 논의가 교회 안에서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약성경의 중요성이 신약성경에 비해 약화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라이트 박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살도록 교회가 성도들에게 구약성경의 율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율법 안에 있는 윤리적 함의를 비롯 사람의 유익을 위해 구약성경을 읽고 가르치라. 어떤 율법을 가르치려 할 때에는 그 율법의 목적과 의미가 무엇인 지를 먼저 질문하라"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약성경이 성경 전체에서 중요한 초기 부분을 제공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라이트 박사는 "구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의 중요한 일부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그 윤리적 유효성과 권위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는 복음주의의 대부격인 존 스토트 목사의 후계자로서, 제3세계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문서 사역을 펴나가는 랭햄파트너십 인터내셔널의 국제 사역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그는 케임브리지대와 대학원에서 구약윤리(박사학위)와 선교학을 전공했으며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 '하나님의 선교' 등의 저서를 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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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

라이트 박사의 견해를 잘못 해석한 느낌이다. 좀 뭔가 결핍돼 있다. 윤리 도덕 실천으로서 율법준수라고 한다면 이건 잘못 해석한 거다. 구약의 율법은 "지켜서 바르게 살라"가 아니다. 되레 "열심히 지켜라 더 열심을 다해 율법을 지켜라 결국 실패할 것이다"를 경험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율법을 못지키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려는게 하나님의 의도요 작정이다. 그래서 죄인으로 판명되는거다. 그 죄인 때문에 예정하신게 그리스도 메시야의 성육신사건이다.

그러니, 무슨 율법을 윤리 도덕의 성숙을 위한 법으로 가르쳤겠는가 말이다. 라이트 박사의 가르침을 좀 더 숙고하며 전달했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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