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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 온누리에!" 한국교회 새소망 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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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04-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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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양한 예배의 자리를 갖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올해는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해인만큼, 한국교회는 부활신앙으로 거듭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하면서 변화된 내일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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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졌다.ⓒ데일리굿뉴스 

 

70개 교단 한 자리…“부활의 기쁨, 새 삶의 소망으로"

 

“모든 인간에게는 죄인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만이 유일한 삶의 길입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자리한 악의 본성을 회개하며, 참 변화의 능력이신 부활 예수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갈 것입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새로운 다짐을 선포하는 외침이 예배당에 가득 울려 퍼졌다. 부활절 당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진 ‘2019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의 고백과 다짐이 이어졌다.

 

2019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이승희 목사)가 주관한 이번 예배는 70개 교단이 참여하고,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연합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교회 연합의 자리를 빛냈다.

 

예배 시작은 부활축제의 자리가 열린 데에 축하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부활절 축하메시지를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대독했으며, 정계 인사들의 축사와 이승희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홍정 목사(교회협) 등 연합기관 대표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환영사를 전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총회장은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연합해 한자리에서 예배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 필요한 건 평화의 메시지다. 우리 모두가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땅에서 평화의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명구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부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을 강조했다. 전 감독은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의 권세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다”면서 “사망권세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이겨 낼 수 없지만 부활이며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사망권세를 이기는 능력이 생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이 땅에 전해야 한다. 부활 사건을 통해 예수를 믿고 영접하는 이들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부활신앙이 온 세계에 전해지도록 계속해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은 나라와 교회를 위해 마음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국가 안녕과 평화통일 △새터민·다문화 등 소외된 이웃 △한국교회 부흥과 연합 등을 위해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이어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민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세워갈 것을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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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1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연동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가졌다.ⓒ데일리굿뉴스 

 

부활신앙 다짐하며 남북통일 염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을 기념하는 예배로 이른 새벽을 깨웠다. ‘그리스도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부활절예배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해방을 허락한 하나님께 감사하고, 부활신앙 안에서 남북 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배는 오전 5시 30분 서울 연동교회에서 열렸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등 교회협 회원교단과 단체 연합으로 진행됐다.

 

빛과 말씀, 물, 성찬의 예전, 위탁과 파송으로 예배 순서가 구성된 가운데 원성웅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해방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역사다. 따라서 우리 민족은 하나님이 새 생명을 허락한 부활의 민족”이라며 “부활신앙을 가지고 통일의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어 “남과 북이 소통하며 상호 간 신뢰를 쌓고, 북한도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부활을 경험함으로써 참 평화가 넘치고, 민족 간 분파와 분쟁들이 십자가 사랑으로 용납돼 진정한 하나가 돼야 한다”며 “세월호 사건의 아픔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도 예수 그리스도 부활 신앙으로 치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마음을 담아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시간이 이어졌다. △희망과 연대의 역사 △남북의 평화와 통일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 △생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환경 △행복 위한 인류공동체를 위한 기도가 드려졌다.

 

인도자가 “100년 전 수많은 사람들이 3.1독립 선언을 통해 희생당하고 불굴의 의지와 믿음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불의와 오만함, 한반도를 신음케 하는 분단과 갈등의 역사가 연대의 손길을 통해 평화와 화해로 치유되길 바란다”고 기도하자 회중들은 “주님의 정의와 평화가 흐르는 역사를 살아가게 도와 주소서”라고 화답했다.

 

또 <2019 부활절 남북 교회 공동 기도문>이 발표됐다. 이는 NCCK화해통일위원회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게 제안한 초안이다. 아직 조그련의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NCCK는 기도문에서 “부활의 새벽을 맞아 죽음에 매어 있지 않고 생명의 새 시대를 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부활이 한반도 평화의 봄을 경작하는 새 역사로 나타나게 하옵소서”라며 “100년 전 이 땅에서 일제에 항거하여 온 겨레가 하나로 일어섰듯이, 남과 북 우리 겨레가 믿음과 평화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 부활하게 하옵소서”라고 기원했다.

 

한편 이번 예배에서 모아진 헌금은 고려인 독립운동기념비 건립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이홍정 총무는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안에서 생명과 평화의 역사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올해 부활절 헌금은 고려인 독립운동기념비 건립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글: 최상경 ·박혜정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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