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말씀이 심어진다"…성경낭독의 놀라운 '힘'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당신에게 말씀이 심어진다"…성경낭독의 놀라운 '힘'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9-02-20 07:15

본문

세계적인 설교자로 알려진 제프리 아서스 교수(미국 고든콘웰신학교 설교학)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설교자의 멘토'로 불리는 그는 "말씀을 낭독하라"란 짧은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말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게 했다. 

 

83a9e89b9644f43a358da399e705f3bc_1550664917_82.jpg
▲19일 오후 6시 30분 연세대100주년 기념관에서 제프리 아서스 교수 초청 심포지엄이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전인적 경험 가능한 '말씀 낭독' 

 

"지난 사역 기간 동안 성경을 읽는 사람이 온 맘과 정성 다해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아왔다. 가정, 직장, 교회에서 말씀 낭독을 생활화한다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19일 연세대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아서스 교수는 이 같이 '말씀 낭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바쁜 일상 속에 매일같이 말씀을 묵상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아서스 교수는 "그럴수록 더욱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며 많은 이들이 성경 읽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내린 처방전은 '퍼블릭(public) 성경읽기'다. '퍼블릭 리딩'이란 공공의 장소에서 다중을 대상으로 한 성경낭독과 낭독된 내용을 듣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성경을 낭독하고 듣는 행위가 공동체 속에서 필수적으로 행해지는 신앙생활이 되길 바랐다. 본래 역사 속에서도 성경 읽기는 개인적 행위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 차원에서 행해졌던 사실을 피력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경 낭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이스라엘과 초대교회 역사가 이를 방증한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적고 성경 필사본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기원후 1세기에는 소리 내어 말씀을 읽는 것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선포하고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애초부터 성경은 크게 소리 내어 읽혀지도록 돼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렇다면 말씀을 낭독하는 것이 주는 유익은 무엇일까. 그는 낭독되는 텍스트를 들을 때 훨씬 더 전인적인 경험이 가능하며 공동체성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아서스 교수는 "낭독자가 텍스트를 읽는 것을 듣고 보는 것은, 홀로 말씀을 조용히 읽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며 "활자로써의 성경을 대하는 게 아닌 말로 전해지는 메시지에는 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여러 감각들을 느낄 수 있고 개인적인 분석을 넘어 많은 사람들과 공유가 가능해져 공통체성이 더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도들은 성경낭독과 낭독된 내용을 듣는 것 자체를 지루하게 여기는 경향이 많았다. 이에 대해 아서스 교수는 팀을 꾸려 진행해보거나 목회 스태프 등 리더들과 함께 성경읽기를 시작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에 연기나 공개 연설 경험이 있는 다섯 명을 초청해 낭독팀을 시작한 적이 있다. 성경읽기의 비전을 제시하고 서로를 코칭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는데, 이는 공개적인 성경낭독에 헌신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며 "만일 성경읽기 시간이 판에 박힌 듯 지루하다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상경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88건 1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고난주간 시작…"기도·묵상하며 경건하게" 2024-03-25
202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보수와 진보 12년 만에… 2024-03-19
총선 한 달 앞으로…교회가 지켜야 할 선거법은? 2024-03-11
“정당이나 이념이 하나님보다 앞설 수 없다” 2024-03-08
나성순복음교회 설립 50주년 맞아 희년감사예배 열어 2024-03-08
기감, 이동환 목사 출교 처분 확정 2024-03-05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7대 신임 회장에 ㈜시스트란 최창… 2024-02-28
'이단 결의 무효' 인터콥 항소 기각…法, "사법 판단… 2024-02-27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별세 2024-02-20
“한국교회의 가장 큰 약점과 위기는 끊임없는 교파분열에… 2024-02-20
"급변하는 시대, 비서구권 중심·다중심적 선교로 전환" 2024-02-20
교회 분쟁 가장 큰 원인은?…"교회 운영과 재정전횡" 2024-02-08
가나안 청년 73%,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 떠났다 2024-02-08
10개교단이대위,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로 명칭… 2024-02-08
한·미 교계 지도자, '한반도 평화' 위해 한목소리 기… 2024-02-05
한철호 선교사 "한국선교, 패러다임 이동해야" 2024-02-05
"전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 박해"…북한, 21년째… 2024-01-24
"4명 중 1명 반려인"…이젠 반려동물 동반예배까지 등… 2024-01-24
“제4차 로잔대회에서 동성애와 북한인권문제 천명해야” 2024-01-24
한교총‧한기총, 통합 포기 안했다…“이단이 큰 걸림돌” 2024-01-13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