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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 100주년…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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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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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팔용 등 2.8독립선언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제공=재일본한국YMCA) 

 

2.8독립선언 100주년…"현대인에게 주는 교훈 크다"

 

"우리의 요구가 실패할 때는 일본에 대한 영원한 혈전을 선언한다"

 

1919년 2월 8일, 당시 평균 나이 26살에 불과했던 조선 청년들이 일제를 향해 외쳤던 말이다. 이광수와 현상윤, 최팔용 등 크리스천 유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한국유학생대회'라는 행사를 이용해 독립선언서와 결의문을 발표했다.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11명의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마련한 한국유학생대회에는 600여 명의 유학생들이 참여해 열기를 북돋았다. 독립선언서가 낭독되는 순간, 장내는 만세소리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당시 일제는 독립선언문이 낭독되자 마자 60여 명의 유학생들을 체포하고 강제로 해산시키는 등 이들의 독립 의지를 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유학생들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거리 행진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 한달 뒤 한반도 전체에서 일어난 3.1운동에도 영향을 준 사건이다.

 

이처럼 2.8독립선언은 젊은 조선 청년들이 보여준 의지이자 민족운동의 지렛대 역할을 한 굵직한 역사로 기억된다.

 

일제강점기, 적국의 수도 동경 한가운데서 울려 퍼진 이들의 외침은 저 멀리 고향 조선 땅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파급 효과가 컸다.

 

뿐만 아니라 2.8독립선언은 당시 아시아 약소국 전체에 영향을 준 운동으로 평가된다.

 

식민지 종주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이 운동은 일본어와 영어로도 번역 돼 각국의 주일대사관과 국내외 언론기관으로 보내지기도 했다.

 

역사학자들은 2.8독립선언이 현대인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세대와 지역, 이념을 넘은 연합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성대학교 윤경로 명예교수는 특히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2.8독립선언을 강조하며 "진정한 신앙을 갖춘 청년달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하고 그 힘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나이 26세의 당시 기독 청년들이 가졌던 기개와 민족정신, 기독신앙을 되새기는 모습이 한국교회 전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의현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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