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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이성봉 목사, 회개와 재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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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8-11-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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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강변교회)·박명수 교수(서울신대), 이성봉 목사 주제 대담 

 

김명혁 목사(전 합동신학교 교장, 강변교회 원로목사)와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교회사)가 한국의 무디로 불리웠던 부흥사 이성봉 목사(1900~1965)의 신앙과 삶에 대해 특별대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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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무디라고 불리우는 부흥사 이성봉 목사의 영성과 삶을 주제로 특별대담. 좌측부터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세계     ©뉴스파워 

 

김 목사와 박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변교회(담임목사 이수환)에서 “이성봉 목사의 회개와 은혜 사모와 성결과 재림의 영성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한 21TV와의 특별대담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성봉 목사의 신앙과 사역을 소개했다. 대담 진행은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뉴스파워 대표)가 맡았다. 

 

김명혁 목사는 “저는 중학생 시절인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대구에서 피난 생활을 했는데 이성봉 목사님께서 서너 달에 한 번씩 이 교회 저 교회에서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큰 은혜를 받곤 했는데 아마 12번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의 설교는 특히 천로역정 이야기는 중학생인 저에게 너무 재미가 있었고 너무 감동적이었고 너무 은혜로웠다.”며 “저는 늘 앞자리에 앉아서 이성봉 목사님의 말씀을 듣곤 했는데, 부흥회 도중에 이성봉 목사님께서 찾아서 읽으라는 성경 구절을 미리 암송했다가 성경을 찾지도 않고 즉시 암송하므로 이성봉 목사님의 칭찬을 받곤 했다. 그때 이성봉 목사님께서 자주 찾아서 읽으라고 하시던 말씀 중에는 시 50:15, 시 37:4-6, 시 81:10, 렘 33:3 등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 “아마 12번 정도 이성봉 목사님으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은 것 같은데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인지 모른다.”며 “저는 죄인 중의 괴수이지만 아직까지 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것은 이성봉 목사님께서 안수 기도를 해주신 사랑과 은혜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성봉 목사의 삶을 ▶은혜 체험적 삶 ▶ 구령과 교회부흥에 헌신한 삶 ▶ 현세를 초월한 깨끗한 청빈의 삶이고, 이성봉 목사의 신앙은 ▶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 ▶ 예수 중심주의 신앙 ▶ 회개와 중생의 복음 신앙 ▶ 성결의 복음 신앙과 ▶신유의 복음 신앙 ▶재림의 복음 신앙 등이라고 정리했다.

 

김 목사는 특히 “이성봉 목사님은 1965년 8월 2일 주님 품으로 돌아가시기 까지 37년 동안 한국과 만주와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부흥회를 인도하는 동안 자기 스스로 수많은 영적 체험을 계속하며 기사와 이적을 동반하는 회개와 부흥의 역사를 많이 일으켰다.”며 “그러나 신비주의는 항상 경계했습니다. 가슴은 뜨거워야 하지만 머리까지 뜨거워지면 안 된다고 항상 경고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성봉 목사의 신앙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사모하는 “재림” 신앙이었다며 “재림 신앙은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둔탁해진 우리들의 신앙을 일깨우는 청량제가 된다.”고 말했다. 

 

박명수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것은 바로 이성봉 목사가 재림의 복음을 설교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조사를 받고 6개월 만에 기소유예를 받았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성봉 목사는 1937년 성결교회 총회로부터 전국순회부흥사로 임명을 받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집회를 인도하면서 회개운동을 일으켰다.”며 “이 목사의 회개 외침에 진정으로 응답했다. 당시 한국 여성들의 가장 큰 문제는 축첩이었다. 이 목사의 집회에는 많은 첩들이 나오게 되었고, 이들은 복음을 받아들이자 첩 생활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목사의 설교를 듣고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자백을 하고 회개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일제말 이성봉 목사가 평양의 3개 노회(평양, 강서, 안주) 연합집회를 인도한 경험이 있다. 이 집회에 참석한 최경자라는 신자가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평양경찰서에 찾아가서 살인죄를 회개했다.”며 “이 여인은 결혼을 해서 아이 셋을 나았는데, 얼마가지 않아서 남편이 죽고, 곧 이어서 아들이 죽고, 딸 둘만 남았다. 이 두 딸을 데리고 친정에 갔으나 부모는 이혼했고, 어머니는 어머니에게 갔으나 박대를 당하자 결국 작은 딸을 죽여버리고 큰 딸과 같이 동해바다에서 자살하려고 하다가 ”어머니 살자“는 딸의 말을 듣고 포기하고 돌아와 선교사집에서 식모생활을 하다가 이 목사의 집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고 죄를 자백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 사실이었다. 그러나 정상을 참작한 경찰이 이 여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그 후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성봉 목사의 회개의 특징으로 ▶인간 본성의 타락을 믿음 ▶구체적인 자범죄 지적 ▶자백 강조 ▶자백에는 변상, 곧 회개의 열매 강조 ▶변상은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침▶ 회개운동은 신유운동으로 이어짐 ▶회개운동은 종말론적 차원에서 이해 등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이성봉 목사는 항상 그리스도의 재림의 빛 아래서 매일매일 살았다.”며 “재림의 복음은 자신을 살펴보게 만들고 다시 오시는 신랑되신 그리스도 앞에서 순결하게 서기 위한 몸부림이 바로 회개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공동설립자 최자실 목사가 이성봉 목사를 신앙의 아버지로 여겼다. 최 목사는 이성봉 목사가 인도하는 삼각산 기도원 집회에서 은혜를 받고 철저하게 회개하고 놀라운 성령의 은혜를 체험했다.”며 “영적으로 본다면 이성봉, 최자실 그리고 조용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조용기 목사는 최자실의 사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성봉 목사의 회개운동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1907년 대부흥운동의 특징은 회개와 자백과 변상이었다. 이것은 한국교회를 갱신했고,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성봉 목사의 회개운동은 이것을 계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철영 목사의 진행으로 대담을 했다. 

 

우선 박 교수에게 이성봉 목사가 가장 큰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 이명직 목사가 어떤 분인지를 소개를 부탁했다. 

 

박 교수는 “이명직 목사는 일본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한국에 와서 목회도 하고 신학을 가르쳤다. 1916년부터 경성성서학원 교수로 활동하셨기에, 이성봉 목사님이 1925년 입학했을 때 이미 교수 경력이 10년째였다.”며 “이명직 목사도 철저한 회개 경험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1921년 목숨 걸고 기도해서 성결을 체험하고, 자기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학생들 앞에 자백했다. 그러니 학생들도 죄를 자백하기 시작했다. 결국 2주 동안 수업을 멈추고 서로 죄를 자복하는 부흥의 시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증인 앞에서 죄를 자백하는 것에 대한 견해도 질문했다. 김명혁 목사는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정말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사람이 자복하는 것도 형식적일 수 있겠지만, 정말 순수하게 우리가 십자가 복음으로 바뀌면 배상을 하든 않든 아름답다. 하지만 그것 없이는 아름답지 못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당시 공개적 회개는 교회에서 법적으로 진행된 게 아니라, 성령의 은혜 가운데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이라며 “법적으로 자꾸 따지면 문제가 될 것이다. 진정으로 회개했다면 그의 삶이 달라져야 한다. 초기 한국교회 회개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동시에, 자기로 인해 해 입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배상을 했다. 그렇게 하니까 사회가 교회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며 초대 한국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가 “언젠가부터 한국교회 강단에서 재림 신앙 설교가 사라졌다.”고 하자 김명혁 목사는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신앙의 선배들을 바라보고 예수님 바라보라고 했다. 우리가 길선주 목사와 이기풍 목사 등 신앙의 선배들을 억지로라도 바라보고 배우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게 최자실 목사가 이성봉 목사로부터 받은 신앙적 감화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교수는 “최자실이 이성봉 목사가 인도하는 집회에 참석했을 때 죄에 대한 회개 설교를 듣고 자기 죄가 낱낱이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십자가 보혈로 용서함 받은 것이 느껴지니, 세상이 달라 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자실 권사 그때 방언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성결교회 여전도회장을 맡고 있었어 서울신학대학교로 진학하려 했는데, 이성봉 목사가 ‘방언을 인정하는 곳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해서 순복음 신학교로 갔다.”며 “거기서 조용기 목사를 만났다고 한다. 이성봉 목사는 방언을 강조하진 않았지만, 그의 집회에서는 역사가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명혁 목사는 “이성봉 목사에게는 양면성이 있었다. ‘가슴은 뜨거워야 하지만 머리까지 뜨거워지면 안 된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성봉 목사가 일제강점기 때 재림 신앙에 대해 설교했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검거되어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한국교회가 신사참배 문제만 이야기하는데, 당시 더 큰 문제는 재림 신앙이었다.”며 “일본은 천황을 ‘국체명징(國體明徵)’이라고 하면서, 천황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시아 질서를 만들려는 ‘대동아 공영권’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성결교회는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을 이야기한다.”며 “예수님이 왕으로 오신다고 하면, 일제가 보기에 논리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누가 진짜 주인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일제 말기 재림 신앙을 강조하는 교회들을 많이 박해했다. 성결교회, 순복음 등 다 문 닫게 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일제 말 일본이 한국 기독교를 어떻게 봤는지 알 수 있는 당시 문서를 발굴했는데, 첫째가 재림 신앙이었다.”며 “이를 불온사상으로 여겼다. 예수님이 왕으로 오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신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예수 믿고 천당 간다’고 하면 오히려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재림 후 천년왕국은 세상 왕국과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주기철, 손양원 목사도 재림 신앙을 분명히 믿었기에, 일본과 대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담을 마무리하면서 김명혁 목사는 “나의 나 된 것은 순교하신 아버지와 어린 시절 주일학교 선생님들 다음으로, 이성봉, 김치선, 한경직, 박윤선 목사 등이 있었다. 그 분들 덕분에 지금 제가 여기 있다.”며 “이성봉 목사는 제 젊은 시절을 만들어 주신 분이다. 그 분들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회개와 성결과 재림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죄밖에 없는 죄인이다. 죄송한 마음뿐이고, 회개할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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