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여호와의증인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선고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대법, 여호와의증인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선고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8-11-01 04:24

본문

476363f37708dea3c7b6fd1c692ed0fc_1541060640_27.jpg
▲1일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과 12명의 대법관들이 모인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 무죄를 선고했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기피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일 기존 판례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집총거부'라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대 입영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하므로 형사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선고는 2004년 양심적 병역거부를 '유죄'로 인정했던 대법원 판결 이후 14년 만에 바뀐 것이다.

 

대법관 의견은 9대 4로 갈렸다. 무죄를 주장한 9명의 대법관들은 "병역거부에 대한 종교적 신념, 즉 양심적 자유가 병역의무라는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라고 인정해 "형사처벌하는 것은 양심자유에 과도한 제한이 되거나 본질적 내용에 대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률적으로 병역의무를 강제하고 불이행에 대한 형사처벌 등으로 제재하는 것은 소수자에 대한 관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에 반한다"고 밝혔다.

 

반대의견을 낸 조희대, 박상옥 대법관은 "(다수의견) 심사판단 기준으로 고집하면 여호와 증인신도와 같은 특정 종교에 특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양심 자유의 한계를 벗어나고 정교분리원칙에도 위배돼 중대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판결은 앞으로 진행될 양심적 병역거부 재판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0월 31일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종교,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은 모두 227건으로, 모두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도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이 이단 종교에 대한 특혜가 될 뿐 아니라, 국방력의 약화를 초래하고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화미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92건 10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이단 근절에 나설 것"…이단 용어 통일 등 10개 교… 2022-07-22
임현수 목사 "복음통일 위해선 탈북민 먼저 품어야" 2022-06-30
"코로나19로 떠난 성도 되찾자"…예배 회복 위한 움직… 2022-06-30
고개드는 이단, 10개 교단 힘 모은다… “규정 통일하… 2022-06-16
현장예배 회복에도 갈수록 커지는 '교회 양극화' 2022-06-14
오순절 이어 로잔대회까지 韓 개최…제2의 부흥 이끈다 2022-06-14
목회자 45% “다시 태어나도 목회자로 살겠다” 2022-06-14
“코로나19 이후 큰 교회일수록 신앙 수준 약화” 2022-06-03
한국교회 원로가 제안하는 '엔데믹 시대' 복음 전략은? 2022-05-29
기성 신임 총회장에 김주헌 목사 추대…부총회장은 임석웅… 2022-05-25
기성총회 81.6% "목사 이중직 찬성" 2022-05-20
감신대와 목원대, 법인통합 방안 논의 2022-05-17
사라지는 교회학교…서울도 절반 겨우 넘어 2022-05-10
김영환 선교사 “영국 교회를 살려 주소서” 2022-05-10
해외로 눈 돌린 신천지...실체 몰라 피해 속출 2022-05-09
‘기독교인 고령화’ 추세에 ‘노인전문사역자’는 11% 2022-05-08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교회…지역 밀착형 목회가 해… 2022-04-30
현장예배 2년여 만에 완전 회복…"다시 교회로" 2022-04-28
"메타버스 속 교회, 현장예배로 인도하는 통로" 2022-04-22
‘거리두기 해제해도 현장예배 10~40% 줄어들 것“ 2022-04-22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