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법원, '동성결혼 지지 케이크' 제작 거부한 빵집주인에 '승소판결'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英대법원, '동성결혼 지지 케이크' 제작 거부한 빵집주인에 '승소판결'

페이지 정보

세계ㆍ2018-10-14 07:17

본문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이유로 벌금형이 선고됐던 영국 북 아일랜드의 기독교인 빵집 주인이 4년 간 법정 싸움 끝에 최종 승소했다. 

 

213dd36d2f296539479ad33610375e88_1539515865_72.jpg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애셔스 베이커리의 주인 

 

英대법관들 만장일치…"동성결혼 지지 케이크 제작 거부는 차별 아냐"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은 최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애셔스 베이커리의 주인이자 기독교인 대니얼 맥아서가 동성결혼 지지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것에 대해 “성적취향에 의한 차별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앞서 치러진 2015년 1심에서 대니얼을 대상으로 선고된 벌금형 500파운드(한화 76만원)에 대해 “그는 배상 책임이 없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하며 판결을 뒤집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타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맥아서는 미국의 유명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버트, 어니의 모습과 함께 “동성결혼을 지지해요”라는 문구를 새긴 케이크를 제작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케익을 주문한 고객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동성애자 가레스 리다. 하지만, 그는 맥아서가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주문을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벨파스트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은 맥아서가 성적 취향을 근거로 리를 차별했다면서 맥아서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그러나 영국 대법원은 끝내 대법관 5명의 만장일치로 맥아서의 손을 들어줬다.

 

브렌더 해일 대법관은 “인종과 성별, 장애, 성적취향 등 개인적 특성으로 서비스를 거부하는 것은 매우 굴욕적이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모욕이지만, 이번 사건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서 “누구도 자신의 신념과 다른 정치적 의견을 갖거나 표현하도록 강요 받아서는 안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빵집 주인은 다른 고객들이 주문하는 케이크 제작 역시 그들의 성적 취향과 상관없이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맥아서는 대법원의 최종 승소판결에 대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다. 지난 4년 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 주셨다. 이번 판결로 인해 매우 기쁘고 판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케이크를 주문한 사람 때문에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아야 했던 메시지 때문에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박혜정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86건 1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총선 한 달 앞으로…교회가 지켜야 할 선거법은? 2024-03-11
“정당이나 이념이 하나님보다 앞설 수 없다” 2024-03-08
나성순복음교회 설립 50주년 맞아 희년감사예배 열어 2024-03-08
기감, 이동환 목사 출교 처분 확정 2024-03-05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7대 신임 회장에 ㈜시스트란 최창… 2024-02-28
'이단 결의 무효' 인터콥 항소 기각…法, "사법 판단… 2024-02-27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별세 2024-02-20
“한국교회의 가장 큰 약점과 위기는 끊임없는 교파분열에… 2024-02-20
"급변하는 시대, 비서구권 중심·다중심적 선교로 전환" 2024-02-20
교회 분쟁 가장 큰 원인은?…"교회 운영과 재정전횡" 2024-02-08
가나안 청년 73%,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 떠났다 2024-02-08
10개교단이대위,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로 명칭… 2024-02-08
한·미 교계 지도자, '한반도 평화' 위해 한목소리 기… 2024-02-05
한철호 선교사 "한국선교, 패러다임 이동해야" 2024-02-05
"전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 박해"…북한, 21년째… 2024-01-24
"4명 중 1명 반려인"…이젠 반려동물 동반예배까지 등… 2024-01-24
“제4차 로잔대회에서 동성애와 북한인권문제 천명해야” 2024-01-24
한교총‧한기총, 통합 포기 안했다…“이단이 큰 걸림돌” 2024-01-13
한장총 2024 신년하례회 “한국교회가 회복할 수 있는… 2024-01-13
2023년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 모습은? 2023-12-2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