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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도자' 팀켈러…"한국교회의 현재를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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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8-03-0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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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도시 전도자로 불리는 팀 켈러 목사의 방한으로 한국 교회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교회가 각종 암울한 현실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이 답이다'라고 말하는 팀 켈러 목사의 외침은 위로를 선사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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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켈러 목사가 6일 서울 서초구 횃불선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 건강성 회복은…공유와 포용성이 핵심"

 

팀켈러 목사는 6일 서울 서초구 횃불선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에 당면해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전통적인 복음주의 신앙'에 뿌리내린 목회자답게 한국교회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복음에 입각해 해결하려는 면모를 보였다.

 

한국교회가 사회적인 신뢰를 잃고 쇠퇴하는 현상에 대해 팀 켈러 목사는 먼저 우려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교회가 수많은 유혹과 직면할 만큼 힘을 갖게 된 게 사실"이라며 "북미와 유럽 등 서양국가에서 교회는 특정 권력이 부여됐다. 이들은 내외적으로 번성하면서 권력과 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교회를 부패하게 만든 주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아야 하며 잘못이 있다면 이를 감추지 않고 '회개'로 나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권면했다. 죄를 인정하는 데 능숙해지고 끊임없이 자정하려는 노력을 통해 사회적인 신임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팀 켈러 목사는 한국교회에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려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믿음은 있지만 교회는 싫다'고 말하는 가나안 성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언급하며, "그들이 무엇을 싫어하고 있는 지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비판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건강한 교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세대의 크리스천들이 어떤 부분을 기피하는 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한국교회가 합당한 교회로 거듭나는 데 핵심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 교회를 둘러싼 이슈와 문제들에 관한 제언도 이어졌다. 한국 청년들의 현실을 비롯해 최근 잇따른 미투운동까지 폭넓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먼저 팀 켈러 목사는 '현재를 즐기자'는 한국 청년들의 욜로 라이프 현상을 내재를 추구하는 가치관의 변화로 해석했다.

 

그는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만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바깥 규범이 아닌 스스로가 중요한 것들을 결정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 현상에 걸맞게 교회의 역할이 어떻게 변모해야 하는 지 끊임 없이 고민해야 된다"고 전했다.

 

미투운동에 관해서는 "매우 복잡한 사건 같지만 한국교회가 이 상황 속에서 해야 할 일은 너무도 간단하다"고 정의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힘이 있는 남성들이 여성들을 착취하는 일들은 이미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를 침묵하는 일은 교회 스스로가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팀 켈러 목사는 급변하고 있는 현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부정적 상황을 묵과하지 않고 공유하고 포용하면서 끊임없이 연대를 도모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상경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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