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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여성지도자 성경적이지 않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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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 20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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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목사의 여성 지도자 발언이 미국 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베들레헴 교회의 원로목사이자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com)의 창립자인 존 파이퍼 목사가 최근 '여성은 교회에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 청취자로부터 '여성이 신학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자는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상호 보완적인 역할로 창조하셨고 이것은 교회를 비롯해 가정에서도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동방정교회 신학교에 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여성이 강단에 서서 신학을 가르치는 것이 신학적이지 않다고 본다. 여성이 신학교 교수로 임명되는 게 옳은 일인가?"라고 물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청취자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며 "성경에서는 겸손하며, 영적이고, 성경적 자격을 갖춘 남성이 교회를 이끌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는 디모데전서 2장 12절을 언급했다. 디모데전서에는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라고 적혀있다.

 

파이퍼 목사는 이어 "여성이 신학교를 다니며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는다. 단, 신학적으로 남성의 역할인 지도자나 멘토, 교수 역할을 여성이 하는 것이 성경적인가"라며 "이것은 신학교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문제"라고 말했다. 

 

"만약 여성목회자가 비(非)성경적이라면, 여성목회자가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제자를 양성하는 것도 성경적일 수 없다. 그렇다고 신학교에서 여성과 남성이 가르칠 수 있는 분야를 나눠 진행한다면, 이것은 신학교육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작가와 찬양 인도자로 활동 중인 카이틀린 커티스는 자신의 SNS에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사랑했던 한 사람이 나를 지도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다.  

 

커티스는 그러면서 "남성중심의 신학에 여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자"며 "개인의 신앙에 가장 많이 이바지한 여성 교회 리더를 꼽아달라"고 전했다. 남성이용자들은 수많은 여성 사역자들의 이름을 남기며 커티스의 글에 반응하고 있다.

 

반면, 베들레헴 신학교 조 리니 교수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은 존파이퍼 목사의 주장을 지지했다.

 

리니 교수는 "신학교에서 여성교수가 가르치는 모습은 마치 목회자들에게 직업훈련을 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신학교 교수로서 최고의 적임자는 멘토 역할과 교수의 역할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교회에서 장로로 활동하는 나이 드신 분들이 제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는 "존파이퍼 목사의 발언으로 신학자들 사이에서 여성의 리더십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에녹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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