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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신학대학원생들, 명성교회 세습 반대 침묵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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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3-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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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세습, 하나요?"

 

[앵커]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가 오는 주일 공동의회를 열어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안건을 상정해 교인들의 찬반의견을 묻습니다. '변칙 세습'이라는 논란이 일자 장신대 학생들이 세습에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이는 한편, 교단 소속 7개 신학교 교수들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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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와 하남의 새노래명성교회의 합병 안건을 다루는 공동의회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16일 교단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생들이 세습반대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소속 학교인 장신대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삼환 원로목사가 설립한 명성교회와 아들 김하나 목사가 개척한 새노래명성교회가 합병하는 것은 변칙 세습이라며 합병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신학대학원생들의 시위는 김하나 목사의 수업이 예정돼 있었던 강의실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김 목사가 강의를 돌연 취소하면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인터뷰] 한승민/장신대 신학대학원 3년

"신앙적 양심에 따라서 이것은 침묵할 수 없는 문제고, 명성교회가 만약 변칙 세습으로 김하나 목사에게 후임을 승계하게 된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사유화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설문 게시판을 만들어 두 교회 합병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학내에 붙은 현수막도 세습을 바라보는 신학대학원생들의 불편한 시선을 보여줬습니다. 

 

더욱이 김하나 목사는 2013년 9월 교단 정기총회에서 세습금지법이 통과된 직후 장신대에서 열린 종교개혁기념세미나에 참석해 세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준/장신대 신학대학원 1년

"(김하나 목사가) 그 말(세습하지 않는다는)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실망스런 모습들이 있는 것 같구요. 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통합측에서 제일 큰 교회로 알고 있고..."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 교수들도 호소문을 발표하고 두 교회의 합병 시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실명을 밝힌 81명의 교수들은 호소문에서 "두 교회가 합병을 시도하고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겠다는 것은 교회의 사유화를 막기 위한 세습금지법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편법 세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수들은 "명성교회는 한국사회와 교회가 주목하는 대표적 교회로 그에 따르는 책임도 크다면서 교회와 김하나 목사는 이에 걸맞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세습반대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명성교회가 합병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오는 19일 열릴 공동의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혜진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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