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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국민 통합 선도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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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3-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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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국민 통합 선도해 나가야" 

김명혁·박종화·전병금·정성진 목사 탄핵인용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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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 탄핵 심판을 가결함으로써 최순실 국정논단으로 야기됐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가결로 법적심판이 종결됐다.     © 사진출처=JTBC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 탄핵 심판을 가결함으로써 최순실 국정논단으로 야기됐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가결로 법적심판이 종결됐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이 차례로 성명을 내고 “좌·우, 여·야, 촛불·태극기집회 등의 반목과 대립을 끝내고 화합과 통합을 시작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뉴스파워》는 오후 2시부터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강남교회 전병금 원로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와 차례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탄핵 결정에 대한 교계의 반응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는 “지금 한국교회와 정치 상황은 좌·우로, 여·야로 극한 대립과 대결 양상을 보이는 너무 안타까운 형국이다. 한국 교회 지도자인 일부 목사들이 한편에서는 촛불을, 또 다른 한편에서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면서 대결하는 너무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탄핵이 인용됐으니 갈라져 싸우던 것을 멈추고 서로 용납하며 화해와 평화를 이루며 하나가 되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양쪽 모두 그래도 나라를 애썼는데 탄핵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반대했던 사람들을 이겼다고 멸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야곱이 에서에게, 요셉이 그 자신을 팔았던 형제들을 끌어안고 울었던 것처럼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납하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면 한국교계도 정치계도 새로운 모습이 나타나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또한 “누구나 잘못을 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양측모두 이번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죄인의식을 갖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좌우, 여야, 남북이 서로 끌어안고 화해와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희생제물(犧牲(祭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도 “헌재 8명의 재판관이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됐으니, 이제 국론통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판결로 역사의 한 장은 끝났다. 동시에 새로운 역사의 장의 시작임을 알리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함을 헌재 판결에서 배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독교인의 책임은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고 말씀하셨으니 이전에는 의견을 달리했지만, 새롭고 보다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길” 당부했다.

 

강남교회 전병금 원로목사는 “국정논단에 대한 탄핵 인용은 여러 민주화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음에도 헌법재판소가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임을 확인하는 아주 절호의 기회로 이런 재판관들의 결단은 환영할 일”이라고 평했다.

 

또한 “더불어 촛불집회나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한 마음으로 민주국가, 외교적으로 남북관계,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하는데 교회가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만일 탄핵이 기각됐으면, 정국은 지금보다 더 걷잡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탄핵이 인용되면서 어쩌면 탄핵기각 파 20%, 박근혜지지 4~5%가 극한투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각 교회 목사님들은 설교를 통해 법치주의 국가에서 탄핵인용을 아무쪼록 수용할 수 있도록 마음을 잘 감싸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집회 중인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전화인터뷰에서 “민주주의는 법치주의 헌재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은 넘어진 사람을 밟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불쌍하게 여기고 동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계가 정치적 문제로 분열되면 안 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어야 한다.”며,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다음 대통령을 세우는 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교회가 정치의 장이 되지 않도록 깨어 지켜야 한다.”고 주지시켰다.

 

윤지숙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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