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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정교회 증가로 기존교회와 갈등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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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07-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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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가정교회가 늘어나면서 전통교회와의 마찰을 빚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기독교 리서치기관 <바나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성인의 9%가 매주 가정교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구 7,000만 명에 달하는 숫자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0년간 9배 가까이 증가한 결과이다.  

 

바나그룹의 설립자 조지 바나는 변화하고 있는 예배를 다룬 자신의 저서 <혁명,Revolution>에서 “우리는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지점에 서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2025년쯤에 현재 전통적인 교회들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이 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사람들은 지금도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가정교회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형교회와 비교해 가정교회가“친밀감이 느껴지는 서로간의 대화 같아서 누군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이 같은 가정교회의 성장 추세에 대해 찬반이 갈리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 쪽도 가정교회가 기독교 예배의 방식을 영구적으로 바꾸어버릴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가정교회 운동에 찬반 엇갈려 

 

가정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조지 바나와 같이 긍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가정교회에서 갖는 예배가 늘고 있는 것이 영적인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라기보다는 단순히 초대형 교회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고든코넬신학교의 데이비드 웰스 교수는 가정교회 운동을“성경적인 내용이 없는 것이며 진정한 기독교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한다. 

 

성경역사가들은 초기 기독교에서는 대부분의 예배가 가정에서 드려졌지만 이는 교회가 협소하고 그 구조가 여러모로 부족했기 때문이며 어쩌면 더 중요한 이유는 당시 교회에 적대적인 사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가정교회를 지지하는 견해는 교회가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의 초대형교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상실했다고 주장한다. 가정교회 운동은 초대형 교회에서 잃어버린 보다 친밀하고 깊이 있는 예배를 갈망한다고 주장한다. 가정교회를 통해 사람들은 공식적인 교회에서보다 서로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으며 가정교회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에게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 기능하며 공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지 바나는 미국의 교인들 가운데 관계성과 공유된 경험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는 소위 “포스트모더니즘 매니아”, 특히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수용에 힘입어 가정교회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이들이 전통적인 교회의 예배 가운데 같이 참석하고 있는 사람들과 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단절되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매 주마다 10~20명 정도의 모임을 구성원의 가정에서 갖는 가정교회들이 전통교회에서 느끼지 못하는 친밀감을 다시 되찾게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같은 가정교회의 성향은 공식적인 목회자 대신에 자발적인 리더십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종교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는 로저 파인크 교수는 특정 교파와 관계가 없는 크리스천들에게 이 같은 현상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반한 접근방식으로 설명한다. 그는 정교회나 가톨릭교회 또는 루터교회와 달리 복음적인 교인들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권위는 성경에 있으며 이들은 훈련받은 목회자가 제공하는 의식이나 성례전에 의존하지 않고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는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비판의 목소리는 자신들의 교인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일부 목회자들의 우려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가정교회의 자유롭고 유동적인 예배가 오늘날의 영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또한 가정교회가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개인적인 유대관계에 기초해서 모이기 때문에 매우 내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모임의 분위기와 다른 내용을 설교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매우 어려워 교회가 깨질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조화로운 성장모델, '뉴송 처치'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에 있는 <뉴송 처치, New Song Church>는 15년 전 한국계인 데이비드 기븐스 목사가 자신의 집에서 한인 2세 4명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뉴송처치는 4,000여 명의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으며 한인 35%, 중국인 35%, 아시아계 10%의 인적 구성을 보이고 있다. 

 

<뉴송 처치>의 성장에는 일반적인 전통 교회와 다른 예배방식을 도입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송 처치>는 평균 12명의 교인을 단위로 한 약 15개의 작은 교회 네트워크이다. 각 그룹은 교회의 리더들에 의해 조정되고 조화를 이룬다. 교회의 리더들은 일상적인 의미에서 영적인 지도자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교인 전부가 모이는 대 예배는 한 달에 한번 갖는 대신 매주 모임별로 가정예배를 드림으로써 전통적인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가정교회를 결합해 젊은 교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기븐스 목사는 <뉴송 처치>의 모든 교인들이 모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규모와 같은 정도의 가정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비전으로 갖고 있다.

 

가정교회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가정교회 운동에는 매우 강력한 갱신운동들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지만 파인크 교수와 같은 주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운동들이 갖는 순환적 성격을 들어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한다. 파인크 교수는 역사를 통해서 보면 공식적으로 구조화된 교회를 벗어나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어왔지만 그 결과는 일상적이고 구조화된 더 큰 조직의 탄생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다.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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