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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 "한국교회, 무너진 신뢰 회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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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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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공동선 실천과 복음적 정체성 강화해야"  

 

임성빈 교수(장신대, 기윤실 공동대표/문화선교연구원장)는 한국교회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는 사회적인 공동선을 실천하고, 내적으로는 복음적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회/교회의 위기와 극복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22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린, 교갱협 제17차 영성수련회에서 주제특강3으로 강연한 그는 "21세기 들어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수준은 위기감을 느낄 정도의 수준"이라며 개신교의 낮은 신뢰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2010년 11월 기윤실 등이 공동 실시한, 한국 교회의 신뢰도를 묻는 일련의 조사에서 개신교회의 신뢰도는 17.6%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비중은 48.4%로서 전년 33.5%에 비해 14.9%나 크게 증가했다.

 

낮은 신뢰도의 이유로 ‘언론에서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접해서(18.6%)’, ‘언행일치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15.6%)’, ‘교인들의 비윤리적 행동 때문(14.9%)’ 등이 주된 이유로 응답됐다.

 

이에 임 목사는 "교회가 더욱 신뢰받기 위해 바뀌어야 할 점으로 응답자의 28.3%가 ‘교회지도자들’이며 3년째 가장 높게 지적되는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내부적으로는 지도자의 자질 향상과 교회 운영의 합리화와 교인들의 교육에 주력하며, 외부적으로는 사회적 섬김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사회적 공동선을 위한 건설적 역할은 교회의 교회다움으로부터 시작되며, 이는 곧 신앙인의 신앙인다움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복음의 정체성 회복이 곧 사회적인 선을 이룰 것을 시사했다.

 

임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의 평가나 영향력에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요청된다"며 교회와 사회관계에 대한 반성으로 ▲신앙/신학의 위기 ▲지도력의 위기 ▲자원 활용의 위기 ▲전문성의 위기 ▲소통의 위기 등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오늘 한국교회 위기의 근본 원인이 복음적 정체성에 확고한 토대를 내리지 못함에 있다"며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부활 신학의 부재와 기복적 번영신학의 범람, 천민자본주의와 야합한 값싼 은혜의 오염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력과 소통의 부재도 오늘날 한국교회 위기의 주요한 원인"이라며 "미숙하고 왜곡된 신앙, 얄팍한 신앙과 건전한 신학의 부족,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의 부족, 등으로 교회의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 교회의 과제로 "유래없는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무엇보다도 먼저 교회의 복음적 정체성 확립에 있다"며 "우리의 신앙을 성경적 토대 위에 확고히 서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교회는 삶의 전 영역에서 복음적 신앙과 신앙의 공공성을 함께 담보하는 공공신학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는 지역공동체, 사회공동체와 함께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섬김 사역에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하라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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