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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이여 새해엔 돈, 성, 권력의 유혹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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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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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대표회장 전병금, 이하 한목협) 목회자들이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한 영적 성찰의 시간을 통해 돈과 성, 권력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목회자들이 더 돈과 성, 권력에 취약”

 

한목협은 9일 오전 서울 화곡동 강남교회에서 ‘목회자여, 영적 성찰을 통해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열린대화마당을 열었다. 최근 목회자들이 이 영역에 있어 잇따라 사회면에 오르내리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목회자들의 주의와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열린대화마당은 영적으로 모범이 돼야 할 목회자들이 물질과 성, 권력의 영역에서 무너지는 모습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한국교회 전체가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목회자 스스로 겸비하는 자세로 나가고자 점심금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들은 목회자들이 연약함을 인식하고 더욱 주의해야 함을 하나같이 강조했다.

 

주제발제자로 나선 총신대 이상원 교수는 목회자들도 물질과 성, 권력욕이 동일하게 존재하고 오히려 더 집착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목회자들도 일반인들과 대동소이하게 돈, 성, 권력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 일반 인들보다 이런 것들을 획득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며 “그렇다보니 이런 것들에 더 집착할 위험이 일반인들보다 더 크다”고 진단했다.


“목회자의 경제력, 절제하고 기술적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야”

 

이날 열린대화마당은 주제발제에 이어 물질과 성, 권력 이라는 세부 영역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세 영역이 목회자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물질영역에 있어서는 최근 목회자의 횡령 사건 등 목회자들이 넘어지는 일이 빈번한데다, 물질만능주의가 만연된 사회에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상원 교수는 “목회자의 경제생활은 동료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회 내 교인들에게도 상실감과 질투를 유발하지 않는 수준에서 영위돼야 한다”며 “또 목회자와 관련된 많은 재정사고들은 기술적인 재정사용방식만 조정해도 해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신대 유경동 교수는 “교회는 역사 속에서 경제적 요소와 직결한 사회문제를 다스릴 영적 혁명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내적회개로 회피해 왔다”며 “사회를 병들게 하는 물신에 대항하기 보다 내적 회개로 회피하다보면 물질주의의 절대적 욕망을 하나님의 축복과 등치하게 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고 말해 이 부분에 대해 목회자들이 엄격히 깨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성 문제 심각한 죄악, 목회사역 할 수 없는 위기”

 

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목회자들의 각성이 촉구됐다.

 

이상원 교수는 “하나님께서는 결혼의 질서는 직접 제정하셨지만 이혼의 질서를 세우신 일이 없는데도, 혼외정사가 발생한 겨우에는 가정의 질서를 깨뜨리는 것을 허용하실 정도로 혼외정사를 심각한 죄악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목회자가 여기에 빠져들면 설교와 가르치는 사역이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된다”고 경고했다.

 

홍인종 교수는 “목회자의 성적 타락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책임은 목회자 당사자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타락은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이고 그 누구도 성적인 것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했다.

 

홍 교수는 목회자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법 제정과 교육 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목회로의 복귀를 논하기 전에 교단에서 성문제를 일으킨 목회자에 대한 처리법을 먼저 제정하고 회복 절차나 단계에 관한 지침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사회 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에서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직장내 성희롱 교육이 노회나 총회 차원에서도 정규적으로 실시돼 이와 연관한 문제를 예방하고 목회자 성윤리에 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 관리 통해 유혹 이겨내야”

 

목회자가 권력욕에 빠질 수 있는 교권 문제는 교회세습이나 한기총 금권선거, 교회의 정치세력화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교권문제도 목회윤리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부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서울신대 강병오 교수는 “오늘날 끊임없이 표출되고 있는 많은 개신교 문제는 권력의 비윤리화로 인한 역기능의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개신교는 지배계급 질서에 안전하게 편입하려고 하기보다 타자, 즉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 편에 서 낮은 곳을 향해 나가고 섬기고 나누는 계층으로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웅 목사는 '목회자의 지도력과 자기관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목사직이 모든 부와 권세와 명예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선망의 대상이 됨으로 신분상승의 디딤돌로 삼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며 “역사적으로 목회자가 지도력을 상실하고 교회를 떠나는 경우는 돈과 이성, 교권과 이단 스캔들이 많았다. 이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경계하고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동희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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