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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요한 목사, ‘낮은 데로 임하소서’ 이후 30년의 여정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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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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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소설과 영화로 화제를 모은 <낮은 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주인공 안요한 목사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한 30년의 여정을 회고한 자전에세이 <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를 출간했다. 

 

새빛맹인선교회 설립 이후의 신앙고백과 사역이야기 담아

 

f516426e50af61c7ecffad5b22b12050_1482514387_1.jpg1981년에 발간된 이청준 작가의 실화소설 <낮은 데로 임하소서>는 홍성사 ‘믿음의 글들’ 시리즈의 문을 연 첫 책으로, 2000년 100쇄를 돌파한 기독교 문학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이 소설은 이장호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화되어 대종상 4개 부문과 백상예술대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는 소설에 다 담겨있지 않은, 즉 안요한 목사가 1975년 37세의 젊은 나이에 중도 실명 후 인생의 밑바닥에서 방황하다가 새빛맹인선교회를 설립한 이후의 신앙고백과 사역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는 아버지 안진삼 목사의 교회 개척 이야기를 비롯해 실명 후 목회의 부르심을 받고 불우 청소년과 장애인들을 품어 온 에피소드, 영화 <낮은 데로 임하소서>로 대종상 및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이야기, 세계 50여 개국 7,500여 집회를 인도한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이 책은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편의를 위한 보이스 바코드가 삽입돼 있다. 본문 홀수면 상단에 있는 이 바코드에 책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정보가 입력돼 있어 보이스아이 스캐너를 통해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정처 없이 살던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은혜의 기록

 

새빛맹인선교회는 <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 출판 기념 감사예배를 15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새빛요한의집에서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이 책의 정리를 맡은 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인 유관지 목사의 사회로 안요한 목사의 설교, 한국교회 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송광택 목사의 서평, 홍성사 송승호 편집장의 출판경과 보고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이날 안요한 목사는 “이 책에는 정처 없이 방황하던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서 나와 같이 정처 없이 살던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한 은혜의 기록들이 담겨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은 한 가지는 예수를 말미암지 않고는 본질적인 생명과 구원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0년 새빛맹인선교회 사역의 비결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것이었다”며 “최근 안과에서 나의 시신경이 죽지 않았고 수술만 하면 다시 앞을 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육신의 눈을 다시 뜨는 것은 나의 뜻이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수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육신의 시력을 잃은 것은 버림받은 자들의 아픔을 알고, 육신의 눈을 뜨지 못하는 이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그들을 위로하는 사역을 감당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며 “육신의 눈은 볼 수 없지만 영혼의 눈을 뜨고 강권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것이 그 무엇과 바꿀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고백했다.

 

이 책을 출간한 홍성사의 송승호 편집장은 “소설 <낮은 데로 임하소서>는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됐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안요한 목사님의 직접적인 회고를 담은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평에 나선 한국교회 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송광택 목사는 “이 책은 고난과 역경을 신앙으로 이겨온 안요한 목사님의 생생한 간증이 담겨 있어 가슴 깊은 감동과 은혜로 다가온다”면서 “이 책은 사람이 고난 속에서 성장한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생생하게 증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빛맹인선교회 안요한 목사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하나님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학교를 뛰쳐나온 그는 미8군 교육처에서 근무하며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는 등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세상에서의 삶을 만끽하던 그 순간, 원인 모를 안질환으로 갑자기 시력이 떨어져 37세에 중도실명 장애인이 되었다.

 

사랑했던 자녀와 아내를 떠나보낸 후 자살을 기도한 절망의 순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낮은 곳을 부축하라는 소명을 받았다. 이후 서울역 넝마주이 청소년들의 도움을 받는 노숙자 생활에서 해외 선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성직자가 됐다.

 

그리고 자신이 만난 거리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한 야간학교 설립, 시각장애인의 구원을 위한 새빛맹인선교회 설립,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점자 새빛》 발행, 새빛맹인교회, 재활원, 탁아원, 양로원 설립 등 많은 일들을 추진했고, 지금도 해외에 맹인학교 설립을 계획할 만큼 열정적으로 사명을 이루어가고 있다.

 

신혜숙 기자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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